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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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중급반 1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41기 25조 쥬빌리]

지난달 내마기를 듣고 내마중과 열중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던 차에 결국 열중을 듣게 되었다. 열기를 듣지 않고 열중을 듣게 되어서 처음엔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까봐 약간의 걱정이 있었는데, 아는 만큼, 소화할 수 있을 만큼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1주차 게리롱님의 강의에서 얻은 Aha moment나 insight는 다음과 같다.

 

1. <저환수원리>의 ‘저평가’

 

처음 <저환수원리>라는 단어를 들었을 땐, ’무슨 원리지?‘라고 생각할 만큼 아무것도 몰랐는데, 강의를 듣고 난 후 “가치 있는 물건을 싼 구간에 잘 모아서 충분히 비싸질 때까지 잘 지켜낸다.”라는 투자의 원칙을 지켜나가는데 있어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key가 된다는 것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저환수원리> 모두가 중요한 개념이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저평가” 개념이 가장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 것‘을 가치보다 싸게 산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수업을 들으면서 ‘당연한 말’ 같지만 그 당연한 의미가 내게 마인드셋으로 완전히 장착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이제 막 투자라는 낯선 환경에 입문한 나로서는 아직 ‘가치가 있는 것’이 무엇이고, ‘가치가 낮은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이것을 분별하기 위해 계속 해야하는 프로세스를 익히기에도 많이 서툴다. 그러다 보니 “가치 있는 물건을 싼 구간에 잘 모아서 충분히 비싸질 때까지 잘 지켜낸다.” or “‘가치가 있는 것’을 가치보다 싸게 산다.”와 같은 당연한 말이 내게 흡수되기 보다는 너무 당연한데 ‘왜 굳이...’하며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역시, 아는만큼 들리고 보이나 보다. 강의를 다시 복습하면서 <저환수원리>가 필터링되지 않고, 세포에 박힐 때까지 새겨야겠다.

 

2. 수익성

 

무조건 적은 투자금으로 투자하기 보다는 수요가 풍부하고 가치가 있는 물건을 사야한다는 내용에서 다시 한 번 브레이크가 걸렸다. 종자돈이 여의치 않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처음에 적은 투자금으로 썩 괜찮은 수익률을 맛보고 싶을 것이다. 나 역시 가진 돈을 제대로 된 한 채에 투자하기보다 나눠서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러다 보니 적은 투자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을 알아보려던 생각이었는데 게리롱님의 사례를 통해 적은 투자금 보다는 역시 “가치”가 있는 물건이 제일 우선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3. 리스크

 

요즘 서울 집값이 많이 오른 가운데 그 중에서도 아직 덜 오르거나 오르지 않은 곳이 있으니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무조건 서울을 봐야 한다는 약간의 강박(?)이 있었는데, ‘무조건 서울’이 답이 아니라는 답을 주었던 부분이다. “싸게 샀다면 잘 지켜서 수익을 내고, 수익이 났을 때 팔아서 그때 투자할 수 있는 더 가치 있는 물건에 투자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임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에도...여전히 나의 마음은 서울에 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4. 투자를 잘 하는 사람들의 실전투자 프로세스

 

내게 임장과 임보에 대한 동기부여를 불어 넣어준 부분이다. 강의를 들으면서 내게 지금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분명히 말해주었다. 가치를 파악하는 안목을 기르고 높이는 것, 그리고 아파트의 가치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임장과 임보, 그리고 꾸준한 시세트래킹이 루틴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것.

 

5. 결론

 

강의 후기를 쓰는 이 시점에 무언가를 더, 제대로 알지 못하고 쓰는 것 같아 막연한 답답함과 모호함을 느낀다. 이 답답함과 모호함을 가지고 <독강임> (+ 투자)에 더 마음을 쏟아야겠다. 모든 것에 순서와 때가 있는 것처럼 지금 나의 상태를 인지하고 이러한 상태에 있는 나를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나보다 앞서 이 길을 갔던 튜터님, 조원들의 말을 경청하면서 속도를 조금씩 높여가야겠다는 생각으로 후기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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