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돈의 심리학> 독서 후기 [열중 41기 한달동안 열심히 책읽9 모두 1호기하조 우부시님]

  • 24.11.11

열반스쿨 중급반 독서 후기

 

1주차 <돈의 심리학> 

책 종류: 종이책

분야: 경제경영

읽은 시기: 2024년 11월

 

워런 버핏 "저는 단 하루라도 밤잠을 설치는 선택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찰리 멍거 "행복해지는 최선의 길은 목표를 낮추는 것이다."

<돈의 심리학> 中

 

- 책을 읽고 깨달은 것

이 책은 이번에 처음 읽은 건 아니고

작년 말에 한번,

올해 9월에 또 한번,

그리고 이번 11월까지 총 세번을 읽었다.

사실 처음 이 책을 읽는 작년 이맘때에는

투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독서도 시간내서 안하다보니

책을 읽어도 어렵게 느껴지고

내용이 잘 읽히지가 않아서

읽는 도중에 포기했었다.

 

시간이 지나 올해 하반기(7월)부터

부동산 및 투자 관련 서적을

집중적으로 몰아서 읽으며

9월에 이 책을 읽었는데

작년에 읽었을때와 달리

내용이 너무나도 재미있고 술술 읽혀

순식간에 다 읽었다.

 

그리고 이번 11월 

이 책의 저자 모건 하우절의 신간

<불변의 법칙>을 읽으면서

틈틈히 <돈의 심리학>을 책꽂이에서 꺼내 읽고 있었는데

마침 열중반 1주차 필독도서로 <돈의 심리학> 책이 선정됐다고 하여

다시 처음부터 읽어보았다.

최근에 읽었던 책이라 다시 읽는 속도도 빨랐지만

무엇보다 두달 전에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메모한 내용과

이번에 읽으면서 메모한 내용이 다른 것을 보고

'역시 책은 읽을 때마다 내가 받아들이는게 다르구나.'

'나의 지식 깊이, 내 상황에 따라 책에서 얻는 깨달음이 다르구나.'

라는 것을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다.

 

작년과 비교해보면

작년에는 내가 부동산이나 투자에

깊은 지식이 없었고

그저 강의와 임장만 반복하면서

독서를 소홀히 하였기에

책을 읽어도 깨닫는게 없고

머릿속에 내용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책을 읽을때에는

내가 부동산과 투자에 큰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 서적을 계속 읽으면서 지식을 쌓고 있었기에

이 책의 내용도 과거보다 훨씬 머릿속에 잘 들어왔고

한 문장 한 문장 생각하고

내 것으로 만들려 노력하다보니

재미있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다.

 

'같은 책도 여러번 읽어봐야 한다'는 말의 뜻이

위와 같은 경험을 통해서 이해가 된다.

같은 책을 시간이 지나서 주기적으로 읽을 때마다

나의 지식 깊이와 내가 처한 상황은 달라져있기에

깨닫는 정도도 그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남들이 모두 미쳐가는 몇 안 되는 날에

당신이 어떤 의사결정을 내리는가 하는 점이다.

······

나폴레옹은 전쟁의 천재란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미쳐갈 때 평범한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돈의 심리학> 中

 

부동산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또는 내집마련은 언제할까?

아파트는 전국 곳곳에 있고 매수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너무나도 많다.

도서관 서가에 부동산 관련 책이 정말 많고

여러 책을 읽다보면

'사람마다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를 하는구나'하는걸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책에서 공통적으로 말하는게 한가지 있는데

바로 '남들이 하니깐 나도 한다'라는 마음에

절대 내 돈과 시간을 소모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여기가 좋다더라", "이곳이 지금 싸니깐 가야한다"

이런 정보들이 정말 많이 돌아다닌다.

나 역시 투자기준이 없을땐

그저 편하게 따라가려고만 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적어도

'휩쓸려 다니지 말아야겠구나' 하는걸 배울 수 있었다.

휩쓸리는 순간 추격매수와 영끌로 무리한 투자를 하게되고

시간이 지나 그 댓가를 크게 치르게 된다.

 

물론 누군가는

"어차피 장기적 우상향 할거 그냥 빨리 사놓고 기다리면 되지 않냐"

말할 수도 있지만

투자란

가치가 있는걸 가치보다 싸게 적당한 투자금으로 사야하고

수익 실현이 가능할때 매도할 수 있어야 하는데,

미래에 오를 것만 예상하고 아무거나 매수했다가

훗날 매도는 안되고

내 투자금도 회수가 안되고

결국 손절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같은 시기에 다른 투자 대상은 비교도 안해보고

무작정 추격매수와 영끌을 했다가

나중에 '이 시기에 더 좋은 가치의 다른 물건을 더 싸게 살 수도 있었네'

하는 후회가 남을 수도 있다.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만의 투자 기준(원칙)이 있다.

그 기준으로 투자를 하며 감정으로 투자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기준 없이 남들을 따라가는건

그저 감정적인 투자이고 성공하기 어렵다.

투자 실패에 따른 책임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뉴스 기사나 유튜브 썸네일 제목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만의 기준을 갖고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투자 시장에서는 남들과 반대로 투자한 사람이 성공한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고 무조건 남들이 서울을 볼때 나는 지방을 가야겠다 할 필요는 없다.

위에서 말한대로 자신만의 투자 기준을 갖추는게 제일 중요하다.

 

부의 진정한 가치는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을 살 수 있는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데 있다.

······

저축은 최악의 순간 우리를 기절초풍하게 만들 수 있는

불가피한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이다.

······

엄청난 실수(가장 큰 실수는 빚더미에 파묻히는 것이다)만 피해라.

<돈의 심리학> 中

 

그렇다. 저축은 꾸준히 해야한다.

영끌은 언제나 위험하고 불안하다.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기에

과도한 빚(대출이자 원리금)은 발생하면 안된다.

 

2021~22년 부동산 상승장 막바지에 보면

대출을 끌어다가 투자를 한다거나

무리하게 빚을 지고 내집마련을 하는 영끌족들이

한때 뉴스와 유튜브에 많이 등장했었다.

그때 집값은 계속 상승하며

흔히 말하는 "가즈아 가즈아"를 매일 외치고 있었다.

그들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

집값은 장기적 우상향 한다니

2023년 초에 저점 찍고 지금 다시 상승중이니

그들은 돈을 번 것일까?

 

나는 2019년? 2020년?, 이 시기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월부 팟캐스트를 듣고 있는데

특히 구해줘월부 콘텐츠 사연을 들어보면

한때 영끌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내용이 많았다.

그 영끌족들의 공통점은

소득의 대부분을 빚 갚는데 사용하고

남는 돈은 생활비로 쓰고 있어

저축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끌하여 내집마련한 A씨의 예시를 들어보면

처음에는 내집이 생겨 좋았겠지만

하락장이 시작되고

내 집은 내돈보다 은행돈의 비중이 더 큰데

집값이 하락하여

내돈이 들어간 만큼 하락하고

집값의 대부분이 은행돈으로 남는 순간

은행에서 대출을 상환하라고 연락을 받는다.

그때 A씨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무리한 대출로 집을 사다보니

매월 소득의 대부분을

원리금 갚는데 사용했고

저축해놓은 돈은 없다.

결국 A씨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고

내집과 작별을 해야할 것이다.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대책이

평소 저축을 하지 않은 A씨에게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저축은 꾸준히 해놓아야한다.

 

나 역시 최근에

대출규제로 상승 흐름이 잠시 멈추고

일부 단지는 과거 가격과 가치 대비 크게 하락한걸 보면서

욕심을 내서 무리한 선택을 할 뻔한 순간이 있었다.

이 선택을 두고 며칠 고민을 했었는데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저축을 못 할 정도로 무리하는건 안된다.',

'혹시 모를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을 정도는 있어야한다.'

라는 것 이었다.

 

부자가 되고

경제적 자유를 얻는데

사람마다 걸리는 시간은 다를 것이다.

누구는 빠를 수도 또 누구는 조금 느릴 수도 있다.

꾸준하게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게 중요한데

계속 그 길 위에서 걸어가려면

무리하게 욕심내면 안된다.

리스크에 대비하지 못하고 파산하는 순간

쌓아놓은 모든게 날아간다.

그래서 저축은 필수다.

 

사람들이 원하는 전략은 최대한 밤잠을 잘 수 있도록 해주는 전략이다.

······

'이게 내가 밤에 잘 자는 데 도움이 될까?'라는 기준은

모든 금융 의사결정에서 누구에게나 최고의 이정표다.

<돈의 심리학> 中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과 같은 의미이다.

결국 무리한 선택과 영끌은

나의 밤잠을 편안하게 못 이루게 한다.

밤잠을 설치는 선택을 하면 안되는데

그렇다면 그 기준은 무엇일까?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선택 기준은

'우리 가족의 행복'이다.

이 선택을 했을때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밤잠을 잘 수 있을까?'가 제일 중요하다.

 

'가족의 행복을 위협하면서 까지 투자활동을 하는게 옳은가'에 대해

생각하는 시기가 있었다.

그렇게 하면서 성공한 투자자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는 못할거 같았다.

돈을 많이 벌고 부자가 된다 해도

가족에게 행복을 주지 못하고 긴 시간 고생만 시키며 산다면

훗날 잘 된다해도 과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의 만족을 위해 현재의 만족을 참는것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만족과 행복은 다르다.

지금도 현재의 만족을 참고 아끼며 최소한의 비용으로 살고있지만

우리 가족은 행복하다.

부유하진 않지만 지금도 행복하게 살고 있다.

나에게 경제적 자유 달성과 행복은 큰 상관관계가 없다.

그러나 나의 투자로

우리 가족의 행복이 깨진다면

그 기간을 맨정신으로 견디기는 쉽지 않을거 같다.

그래서 밤잠을 설치는 선택은 하지 않으려 한다.

부자가 되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시기가

더 느려진다고 해도 그렇게 할 것이다.

 

자녀들은 당신의 돈을 원하는게 아니라 당신을 원한다.

자녀들은 당신이 곁에 있기를 바란다.

<돈의 심리학> 中

 

- 책을 읽고 실천한 것

나의 투자기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현재 우리 가족이 저축을 잘하고 있는지 더 늘릴 수는 없는지 이야기해보았다.

무리한 선택(욕심)을 할 뻔한 순간이 최근에 있었는데 내가 그동안 책에서 배운 대로 행동했다.(무리한 선택을 하지 않았다.)

 


댓글


킥꼬잉
24. 11. 12. 21:12

우부시님 빠르시네요~!! 2권 완독 후 후기까지~!! 멋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