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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돈버는 독서모임 - 부의 전략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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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중급반 독서 후기
STEP1. 책의 개요
1. 책 제목: 돈의 심리학
2. 저자 및 출판사: 모건 하우절 / 인플루엔셜
3. 읽은 날짜: 24.11.02~11.10
4. 총점 (10점 만점): 10점 / 10점
STEP2. 책에서 본 것
'돈의 심리학' 책은 돈은 과학이나 수학처럼 이론 혹은 공식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심리에 따라 흐름이 변할 수 있음을 20가지의 주제로 얘기한다. 사실 돈 자체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움직임에 사람의 의사가 반영된다는 것은 명백해 보인다. 하지만 돈은 숫자로 나타내지고, 적고 많음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돈의 뒤에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일상생활에서 잊혀지기 쉬운 것 같다. 그리고 사람이라면 불확실성을 못 견뎌하고 안정적인 상황으로 가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돈에도 적용하고 싶어, 돈의 흐름에 어느 공식이 적용된다고 믿고 싶어 지는 것 같다. '돈의 속성' 책을 읽으면서도 느낀건데 돈에 공식은 적용되기 어렵지만 보편적으로 사람들의 돈에 대한 행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어떻게 해야 돈과의 싸움(?)에서 이길 확률이 높은지 등, 돈을 대하는 지혜에 있어서는 배울 수록 부족함이 없는 것 같다.
STEP3. 책에서 깨달은 것
'당신이 하는 일이 내 눈에는 미친 짓 같지만 당신이 왜 그러는지는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은 우리의 수많은 금융 의사결정이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 · · 개인적인 경험과 나만의 세계관, 자존심, 자부심, 마케팅, 괴상한 이유들이 전부 합쳐져 나에게만은 옳은 하나의 내러티브가 만들어진다. -p.39
돈의 '심리학'인만큼 첫 장부터 사람에 대해 말한다. 돈을 사용하는 개개인은 다 각자 다른 경험을 해왔고 다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그 각자만의 세상에선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옳다고 생각하는 결정을 내린다는 내용이다. 누군가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합리적인 결정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남을 판단할 때 함부로 편견을 가져서는 안되고, 내 기준에서 남들이 돈을 어떻게 사용하고 투자할 것이라는 짐작을 해서도 안 된다. 이는 돈을 떠나서도 남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되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걸 말해줘서 유독 기억에 남는 부분이었다.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뚜렷한 생활양식상의 변수였다. 돈에 내재하는 가장 큰 가치는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p.141
모두들 돈을 벌고 부자가 되고 싶은 궁극적인 이유가 바로 이 문장이 말하고 있는 바가 아닐까. 지금도 내가 사람하는 사람과 맘껏 시간을 보내고,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길 바라면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이 목표도 계속해서 일깨우지 않는 이상 망각하기 쉬운 것 같다. 이 생활에 너무 익숙해져 버려서 그냥 사는대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뿐인 인생인데 '내'가 '내 뜻'대로 살면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이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돈을 현명하게 불려나가고 싶다는 다짐을 이 대목에서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매몰 비용(환불받을 수도 없는 과거의 노력에 얽매인 의사결정을 하게 만든다)은 사악한 역할을 한다. '미래의 나'를 '과거의 나'의 포로로 만든다. 이는 마치 낯선 사람이 나 대신 인생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p.249
사람은 변하는데, 그리고 내가 변해간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는데, 이를 의사결정을 내릴 때 반영시켜야 된다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돈에 있어서 시간은 참 중요한데, 아이러니 하게도 새로운 결정을 내릴 때는 지나온 시간이 발목 잡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니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와 다르다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지 말라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겠지만, 이 부분은 오히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라는 주제의 장이다. 다만 우리의 마음이 변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아직 적용해보진 못 했지만 읽은 것만으로도 알고와 모르고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고 느꼈다. 앞으로는 '내가 여기에 들인 시간이 얼만데...' 하는 생각과 이전의 내가 내렸던 결정에 대한 존중으로, 미래의 후회를 만들고 시간을 끌지 않도록 해야지.
STEP4. 책에서 적용할 점
나의 선택으로 모든 결과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니 너무 자신을 과신하지도, 실패에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평정심을 되찾아야 할 때마다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비참해지지 않으면서도 검소하게 살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말은 소비에 있어서의 마음가짐을 다잡게 했고, 돈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결정되지 않는 다는 내용에선 돈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인생 전체를 바라보면서 행복을 꾸려가야 한다는 넓은 시야를 갖게 했다.
구체적으로 적용할 점을 하나 꼽자면 안전마진을 마련하고 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월부에서 강조하는 ‘저환수원리’의 리스크를 위해서도 그렇고, 발 뻗고 편히 잘 수 있도록 나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오랜 기간 잃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 정말 필요하다고 느꼈다. 1호기를 더 좋은 물건을 마련하고 싶은 마음에 잠깐 대출도 생각했는데 그런 마음은 고이 접어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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