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모임 후기를 내가 남기다니 …..
나는 역시 사람들에게서 에너지를 받는 가 보다.
나이를 말하기는 싫지만 어찌어찌하다보니 앞자리가 5자가 되었는지도 몇년 흘렀다.
집집이 인생의 풍파가 없으려만 .. 그 인생은 아직도 진행중이고 그것을 통과하는 중이다.
사실 난 재테크반 재수강이다. 재수강인데도 아직도 행동이 느리고 뭐가 그렇게 걸리는 게 많은지 ..
지난번은 그냥 스치듯 강의를 지나갔다면 지금은 사람들의 기를 받아 지난번 보다 하나라도 더 하겠다는 의지로 참석했다.
새로운 동네, 낯선 사람 .. 그리고 집 식구들 아무도 모르게 진행하는 나만의 프로젝트..
불안, 기대, 설렘을 안고 모임 장소에서 만났다. 처음 만나는 이들인데도 어찌 하고픈 이야기가 많은지
이렇게 다양한 연령대와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끼리 통하는지 참 이상하다.
한 번이라도 조모임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한 번이라도 더 강의 듣고, 어제보다 나아지려면 조모임을 해야한다. 내가 수 십년을 알지 못하고 헤매던 것을 어떻게 단박에 , 점점 늙어가는 뇌로 , 나보다 젊은 사람들의 센스를 쫓아가겠는가?
그래도 월부안에서 부지런히 쫓아가다보면 알겠지 싶어 계속 발을 담그고 발 맞추어 나가 본다. 더 열심히 해서 본전을 뽑아야 겠지만, 내 삶이 나만 생각할 수 없고 나에게 주어진 여러 이름들의 역할을 해나가면서 이번달보다는
다음달에 올해보다는 내년에.. 그리고 우리 부모님 세대보다는 잘 살아내고 싶다. 이번달에 이 모임 참석 안했으면 또 11월은 작년과 같이 한 해가 가는 것을 우울해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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