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내와 끈기로 성장하는 투자자 블블입니다.
오늘은 지방투자 4강! 권유디님의 강의를 듣고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헨리 닮았다는 풍문에 항상 어떤 분이실까 옴총 궁금해했었는데-)
드디어 드디어 말로만 듣던 권유디님의 모습을 뵙게 되었습니다.
(마이크에 붙어있던 월부덱스란 말이 인상깊었네요ㅎㅎ)
소문대로 훈훈한 외모에 신뢰감 있는 목소리가 강의듣는 내내 안정감을 느꼈습니다.
어찌그리 침착하고 차분하게 딕션 좋게 잘 강의를 전달해주시던지요.
유디님의 다음 강의도 또 듣고 싶습니다.
그럼 그만 질척거리고 어서 후기로 가볼까요?
도도도도~
1호기를 해야지 해야지 마음은 먹었는데 선뜻 '해야겠다' 맘먹지 못했던 건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계약이 도대체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머릿 속에 도무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서였던 이유도 있었습니다.
아, 요렇게 준비하고 부동산 사장님께 요청드리고,
매도자에게 협상해서 전세입자 맞추고~
요렇게 요렇게 하면 되겠다
요런 '프로세스'가 머릿 속에서 시뮬레이션이 전혀 안되는 상황이었던 것이지요.
그동안 기초강의에서는 입지평가 하는 법, 임장보고서 쓰는 법, 저평가 단지를 찾아내는 법을 배우느라 바빠서
현장 실전에서 도대체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배울 겨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것들이 탄탄한 기초가 되어야 잃지 않는 투자, 저평가 된 단지를 싸게 사는 투자를 할 수 있겠지만,
막상 계약 절차, 계약 프로세스를 모르니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임장 다니고 임보 쓰면서도 항상 마음 한켠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막막함과 두려움이 이번 강의를 통해 싹 사라졌습니다.
아, 이렇게 준비하고 이런 체크리스트(권유디님의 꼼꼼하고 완벽한 선물, 교안에 준비되어있습니다)를
확인한다면 계약상의 실수는 없겠구나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큰 돈이 오고 가는 계약이기 때문에 잘못 계약할 경우 내가 겪어야 할 손실과 기회비용이 정말 크다는 것을
권유디님의 투자사례등을 통해 체감할 수 있었고, 또 어떻게 하면 계약상 실수하지 않을 수 있는지,
계약 프로세스에서만큼은 리스크 0%를 만들라는 말씀이 어떻게 가능한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평가 단지 찾고 1등 뽑는 건 수능 각각의 과목들을 공부해서 실력을 높이는 것과 같다.
하지만 문제의 정답을 다 알면서도 OMR을 채우는 법을 모르거나, 컴퓨터용 싸인펜을 챙겨가지 않는다면-
수능점수는 0점일 것이"라는 권유티 튜터님의 말씀이 정말 너무나 와닿았습니다.
익숙해지면 간단해지는 계약 과정 프로세스를 반드시 잘 이해하고, 실
력만큼 투자할 수 있는 스킬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튜터님, 제 마음 속을 사찰하셨나요?
매번 저평가 단지를 뽑아보면 투자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벌어진 매전가의 차이 때문에, 투자금 때문에, 리스크 감당 때문에
너무 싸다는 것을 알면서도 1등은 다른 지역의 감당가능한 1등을 뽑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속상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좋고 싼 게 이제야 눈에 좀 들어오는데...
하지만 물건은 잔금여력이 없거나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에 있지요.
마음이 아쉽고, 자꾸만 눈길이 저평가 1등 물건에 갔습니다.
하지만 권유디 튜터님은 저평가 1등은 투자 1등이 아니다 라고 선명하게 선을 그어주셨습니다.
저평가 1등에 매몰되어서 투자 시도를 못한다고 말씀해주신 사람, 네, 그 사람이 바로 저거든요.
튜터님의 말씀을 듣자 좋은 것을 사려는 욕심 때문에 1호기 투자를 아직 못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자는 저평가 1등이 아니라 '어느 정도' 저평가 된 단지에 적은 투자금으로 감당가능할 때 하는 것이라는
원칙을 다시 되새기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상승장 때 투자하시면서 감히 범접하지 못했던 단지들을 지금 우리들은 보고 있는 것이고,
너무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꼭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튜터님의 말씀을 듣자
투자를 투자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저평가 됐고
-감당가능하고
-적은 투자금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면
→ "산다"
기계적으로 판단하고 반복해서 시스템을 만드는 투자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냥 원칙대로 하는 겁니다.
4강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꽂혔던 말은 바로 이 말이었습니다.
결론은 순정이다. 순리대로 진행한다.
또 강의 들으면서 가장 많이 반복되었던 말은
"투자는 예상한대로 흘러간 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입니다.
투자 경험이 많으신 튜터님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말이었는데요.
어차피 예상할 수 없는 2년 뒤 4년뒤...
매도가 안되면 어쩌지, 매수 목표가가 너무 높은가.. 세입자가 갑자기 안나간다 하면 어쩌지..
너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다 생각해 본 후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맞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 투자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부합한다면 투자해야 한다.
그 후의 영역은 대응의 영역이다 라는 말씀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세 낀 물건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2년 뒤에 전세가가 안오르면 어떻게 해.
겁에 질려서 제대로 물건을 보지 않았던 기억도 떠올라 부끄럽고 후회가 되었습니다.
투자는 점이 아닌 선이고, 그 선이 매도점에 닿을 때까지
하락하든 보합하든 즐겁게 투자생활 이어나가면서 선이 그리는 면적을 채우는 것이라는 걸.
매수는 그저 시작점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내 마음대로 그려보지만 언제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투자다.
겸손한 마음으로 '즐겁게' 반복하고 버틴다.
이번 강의에서 가장 크게 배우고 느낀 내용이었습니다.
안다 - 행동한다
> 반복한다 - 버틴다
> 성공한다 인생이 바뀐다
예측할 수 없는 시장에서 시나리오만 계속 다시 고치고 있기보다,
행동하고 반복하고 버티는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소중한 내용 일깨워주신 권유디 튜터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지투 18기 정말 많이 배우고 깨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한 강만 남았더니 너무 슬포요... 5강 강의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11월 한달도 모두 성장하는 한달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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