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도시(경남 진주) 주민의 고민도 좀 들어주세요ㅠㅠ

안녕하세요?

경남 진주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내년 1월에 전세 만기인데 주인이 실거주한다고 나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참에 집을 사야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혁신도시 내 중흥 쪽을 알아보고 있는데 올해 1월보다 7천정도 비싼 상태예요. (1월 4억7천/ 현재 5억 4천) 현재 집값은 추석 전에 좀 오르더니 살짝 내려가고 있는 분위기고요.

내년 6월에 역세권에 1700세대 정도 아파트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서

남편은 우리가 가려는 아파트도 갈아타기 할 사람들로 많지 않겠냐며

그때까지 집사는 걸 보류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하네요.


전세 2년을 연장하려니 보증금이 묶여버리니 1년 월세로 들어갔다가 내년 입주 시기 맞춰서 급매 나오면 매매를 할까 싶은데 어떨까요?

지금 좀 비싸더라도 사는게 나을지 아니면 1년 월세 살면서 집사는 시기를 기다려볼 지가 고민이예요..

전세 만기가 3월만 되었어도 1-2달 더 기다리면 몇 천 떨어졌을 것 같은데, 당장 1월이라 이번 달 안에 살 집을 어디든 구해야 할 것 같아요ㅠㅠ


지방 소도시인데도 집 값은 대도시 못지 않으니 부모 도움 전혀 없이 살아가는 4인 가족은 늘 허덕입니다ㅠㅠ

저에게 현명한 조언 좀 해주세요^^


댓글


씬나무user-level-chip
23. 11. 08. 20:43

안녕하세요 :) 말씀하신대로 월세로 들어간 뒤, 급매를 찾는 전략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수 시기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내년 6월에 입주예정된 아파트가 있더라도, 그때 지금의 가격보다 떨어져있을지 아닐지는 알 수 없습니다. 워낙 다양한 변수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그에 맞는 이유는 언제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감당가능한 가격 선에서(대출이 집값 총액의 50%를 넘지 않는 수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가 나왔다면 매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좋은 집 매수하시길 바랍니다!

버린돌user-level-chip
23. 11. 08. 20:57

안녕하세요 아토님~ 진주에 내집마련을 고민하고 계시군요 :) 말씀하신 것처럼 진주는 지방 소도시이기 때문에 역세권에 1700세대가 입주되면 매매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보이긴 합니다. 지금 당장 매수할 것이 고민되신다면 월세로 거주하시면서 틈틈이 기회를 노려봐도 좋을듯 합니다. 다만, 바닥에 사려는 것보다는 타겟 매수가를 정해놓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네이버부동산, 호갱노노, 아실 등 거주를 원하는 단지를 모두 즐겨찾기를 해놓으시고 지속적으로 시세 체크를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화이팅입니다 ^^

란별user-level-chip
23. 11. 08. 21:04

안녕하세요 아토1님~ 전세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더욱 마음이 조급하실 것 같네요ㅠ 고민하시는 이유가 저점을 잡아 더 싸게 사고 싶은 마음 때문인 걸로 보이는데요, 내집마련을 하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타이밍을 기다리시기 보다 아토1님과 가족분들의 니즈에 맞는 지역과 단지를 관심있게 지켜보다 기회를 잡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씬나무님 말씀처럼 내년 입주 때의 상황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올초 가격과 비교하면 현재의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요, 전국 대부분의 단지가 올초보다 상승한 상태입니다. 올초와 같은 가격으로 매수를 하시면 좋겠지만, 실거주 목적의 주택 매수라면 아토1님과 가족분들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매수를 하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내년 전세 만기 전까지 관심지역이나 단지들의 시세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실제 매물들을 보면서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오는 매물들은 없는지 살펴볼 것 같습니다. 만약 전세 만기시점까지 매수할 집을 찾지 못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당분간 월세로 거주하며 계속 기회를 찾을 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