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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부학교 가을학기 13반 헤비듀티] 독서후기 "말의품격"

24.12.16

 


제목 : 말의품격
저자 : 이기주
키워드 3개 : #인향 #언품#배려

 


총평 :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품격이 드러난다. 나만의 체취 내가 지닌 고유한 인향은 내가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에는 되게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말이 지닌 힘과 그 무서움을 , 나이를 먹으며 절감하고 있다. 나만의 고유한 인향은 내가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고 하는데 , 애초에 청산유수로 좌중을 압도하는 웅변가나 달변가와는 거리가 먼 나는 , 내가 종일 쏟아 낸 말이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내 감정과 욕구만 배설한 소음과 칼날이 되지 않았는지 종일 내 입에서 나간 말들을 돌아볼때마다 말의 빈도와 강도를 줄여야 겠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내가 뱉은 말들은 돌고 돌아 결국 나에게 돌아온단다. 내 입의 말이 공기에 흩어지는 소음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향기까지는 못될지라도 잠깐의 미소라도 되어주는 것이길 소망해 본다. 

 

 

  인상깊은 구절과 느낀점 

 

우리는 말의 힘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온당한 말 한마디 그니까 천냥빛만 갚는 게 아니고 사람의 인생을 나아가 조직과 공동체의 명운을 바꿔놓기도 한다. 말하기가 개인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된지도 오래다. 말 잘하는 사람을 매력있는 사람으로 간주하는 풍토는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날카로운 혀를 빼들어 칼처럼 휘두르는 사람은 넘쳐나고 자극적인 이야기를 폭포수처럼 쏟아내며 좌중을 들었다. 놨다 하는 능변가는 홍수처럼 범람한다

 

 

나는 인간의 말이 나름의 귀소 본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언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가려는 무의식적인 본능을 지니고 있다. 사람의 입에서 태어난 말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냥 흩어지지 않는다. 돌고 돌아 어느새 말을 내뱉은 사람의 귀와 몸에 다시 스며든다. 이 책을 덮은 뒤 때로는 당신의 입이 아닌 귀를 내어주면서 상대의 마음을 얻었으면 한다. 또한 당신의 가슴속에 꼭꼭 숨겨두었던 진심을 건져 올려 그것으로 상대의 아픔을 어루만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하여 지금 당신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꼭 그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존중 잘 말하기 위해선 잘 들어야 한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다양한 인간 관계에서 비롯된 수많은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대에게 적절한 말과 행동을 건네야 하는데 이때 본질적인 해결책은 다름 아닌 상대의 말 속에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대개 어떤 문제와 그의 사랑하는 답은 보이지 않는 투명한 끈으로 느슨하게 이어져 있다. 그 끈을 차근차근 더듬고 끌어당김으로써 문제와 정답 사이의 간극을 좁혀나갈 때 나름의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 그러므로 잘 말하기 위해서는 우선 잘 들어야 한다.

 

경청 

상대는 당신의 입이 아니라 귀를 원한다

 

경청은 대화 도중 상대에 말을 가만히 청취하는 수동적 듣기가 아니고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인 다음 적절하게 반응하는 적극적 듣기에 해당한다. 경청은 말을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말과 말 사이에 배어 있는 감정은 물론 상대방의 목구멍까지 차오른 절박한 말까지 헤아리는 일이다. 맥락적 듣기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인간은 자연을 닮은 소우주다. 인간의 말은 작은 우주에서 생명을 얻는다 그러므로 들리는 것을 다 듣는다고 해서 다 듣는 것이 아니다. 귓속을 파고드는 음성에서 숨겨진 메시지를 포착해 본질을 읽어내야 한다. 상대방이 가슴에서 퍼 올린 말을 귀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려면 반드시 그래야 한다

 

공감 

당신의 아픔은 곧 내 아픔

 

상대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상대가 느끼는 아픔을 느끼고 또 상대의 입장과 시선으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는 자세야말로 소통의 정수

 

반응 

대화의 물길을 돌리는 행동

 

사람은 누구나 마음을 누를 곳이 필요하다. 몸이 아닌 마음을 놓일 곳이 물론 그 공간은 물리적인 장소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될 수 있다. 우리가 가슴에 품고 있는 고민을 종종 타인에게 털어놓는 것도 어쩌면 이런 이유 때문인지 모른다. 고민을 해결하려는 목적보다는 마음을 쉬게 하려는 목적 사전적으로 말이다

 

협상 

극단 사이에서 절충점 찾기

갈등과 다툼질 앞에서 서로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그 사실을 업신 여기지 않을 때 오해의 가능성은 줄어든다. 그리고 그 순간 어쩌면 마음 한구석에서 서로에 대한 인간적인 이해의 싹이 돋아날 수 있다

 

겸상

 함께 온기를 나누는 자리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은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갈라먹는 것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 하늘을 몸속에 모시는 것 밥은 하늘입니다. 언젠가 밥 한번 먹자는 말을 하며 전화를 끊은 상대가 있다면 당장 전화기를 들어 다시 약속을 잡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혹시 아는가 얼굴을 마주하고 반찬을 권하는 순간 세상살이에 지친 고단함이 봄날 눈 녹듯 사라지고 식사 자리가 단순히 끼니를 채우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을 채우는 시간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침묵 

때로는 말도 쉼이 필요하다.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은 대개 침묵 속에 자리하고 있다

쉼이 필요한 것은 말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에게 그럴싸한 말을 쉴 새 없이 쏟아내는 게 대수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적절한 때의 말을 거두고 진심을 나눌 수 있겠냐 하는 것이 아닐까? 숙성되지 못한 말은 오히려 침묵만 못하다.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은 대게 말이 아닌 침묵 속에 자리하고 있다.

 

뒷말 

내 말은 다시 내게 돌아온다. 

상대의 단점만을 발견하기 위해 몸부림친다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 내면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슬픈 일이다. 남을 칭찬할 줄 모르면서 칭찬만 받으려 하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면서 존중만 받으려 하고 남을 사랑할 줄 모르면서 사랑만 받으려 한다는 건 얼마나 애처로운 일이야. 뒷담화가 우리 삶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는 감히 짐작하기 어렵다. 다만 이것만은 확실하다. 뒷담화는 화살처럼 무거운 속도로 무서운 속도로 사람의 입을 옮겨다니다가 언젠가 표적을 바꿔 말을 내뱉은 사람의 귀와 혀와 가슴을 향해 맹렬이 돌진한다. 그땐 뒤늦게 후회에 맞춰 소용이 없다. 뒷담마의 화살촉이 훨씬 더 날카로운 모습으로 변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언행 

말과 행동 사이의 간극 

리더의 말은 곧고 매서운 직선인 동시에 부드러운 곡선과 같아야 한다. 때로는 능수 능란하게 휘둘러서 도련을 도려내야 하고 때로는 부드럽게 친친 둘러감아서 껴안을 대상을 껴안야 한다. 아비규환을 방불케 하는 재난 상황이라면 리더는 위기의 본질을 꿰뚫고 흐트러짐 없는 말로 신속하게 명령을 내려야 한다

본질 쉽게 섞이거나 사라지지 않는 것

 

말의 비법은 없다. 평범한 방법만 존재할 뿐이다. 그저 소중한 사람과 나눈 대화를 차분히 복귀하고 자신이 말이 그려낸 궤적을 틈틈이 점검하는 것 그리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화법을 찾고 꾸준히 엄품을 가다듬는 수 밖에 없다. 이유는 단 하나다. 말하는 기술만으로는 당신의 진심을 다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솔하고 천박한 말이 입에서 튀어나오려고 하면 재빨리 마음을 짓눌러야 한다. 그 말이 입 입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거친 말을 내뱉고 나면 다른 사람들에게 모욕을 당하고 해로움이 따르게 될 텐데 어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청산유수처럼 말하는 사람이 주목받는 시대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번지 르한 말 속에 상대에 대한 배려가 빠져 있다면 그래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안겨준다면 그것은 목소리가 아니고 거친 소음에 지나지 않는다.

 

 

#이기주#말의품격





 


댓글


보름달21
24.12.20 23:53

독서 후기까지 고생하셨습니다. 꾸준한 독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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