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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블] 2024 독서후기 #28 / 아처

24.12.16



아처

파울로 코엘료

 

 

 

논의하고 싶은 점

 

활은 궁사의 손에서 느슨해지기도 하고 바짝 당겨지기도 하는데, 손은 그저 온몸의 근육과 궁사의 의도와 활쏘기의 노력이 모두 한데 집중되는 지점에 불과하다. 시위를 당기며 우아한 자세를 유지하려면 각각의 부분에 꼭 필요한 만큼의 힘을 들여 기력을 낭비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지치지 않고 많은 화살을 쏠 수 있다.

 

► 지치지 않고 많은 화살을 쏘려면 기력을 낭비하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번 가을학기 동안 투자자로서 정진하기에 힘들었던 순간이 있나요? 그렇다면 이 부분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서로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적용할 점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겸손하게 정진해나갈 것

 

네 표적은 너 스스로 선택했으니 그 책임도 너에게 있다. 표적은 클 수도 작을 수도 있고, 오른쪽에 있을 수도 왼쪽에 있을 수도 있다. 다만 너는 표적 앞에 서서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거리를 좁혀야 한다. 표적이 화살 끝에 아주 가까이 닿은 듯 느껴질 때 비로소 활시위를 놓아야 한다.

 

표적을 직접 선택하고, 명중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스스로 존엄을 잃지 않고 바라보아라. 표적이 네게 어떤 의미인지, 얼마만큼의 노력과 수련과 직관이 필요한지 알아야 한다.

 

스스로 목표를 정한다는 것은 메타인지가 잘 되어 있어야 합니다. 메타인지는 치열한 복기 없이는 불가능 합니다. 복기를 통해 부족한 점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정량적인 체크, 정성적인 체크를 위한 복기가 아닌, 더 성장하기 위한 복기를 해나가야 합니다.

 

 

 

내용요약

 

 

프롤로그

 

"당신은 실력과 기품과 좋은 자세를 모두 갖췄습니다." 진이 말했다. "활쏘기 기술에 능통하고 활을 다룰 줄도 알지만 정신을 다스리는 법은 아직 익히지 못했군요. 모든 상황이 순조로울 때는 잘 쏘지만 곤란한 상황에서는 표적을 맞추지 못합니다. 궁사가 언제나 전장을 택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다시 수련을 시작해 곤란한 상황에도 대비하십시오. 계속 궁도에 매진하세요. 그것은 평생에 걸쳐 가야 할 길이니까요. 화살을 정확하게 잘 쏘는 것과 영혼의 평정을 유지하고 쏘는 것은 매우 다르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 "궁사가 언제나 전장을 택할 수는 없다." 살면서 꽤나 많이 들어봄직한 말임에도 정작 스스로 겪어보기 전에는 그 깊이를 깨닫기 힘든 말인 것 같습니다. 격한 춤을 추며 안정적인 라이브를 하기 위해 런닝머신을 뛰며 매일 노래 연습을 하는 가수 비의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세계 최정상급의 가수임에도 꾸준히 더 잘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을 보며 '지독한 노력'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투자자로써 평정심을 유지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갑작스런 정책, 사람들의 심리 변화 등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해서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겪는 중에도 실력있는 투자자들은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분위기가 변해도, 가격이 변해도 가치는 변하지 않기에 그저 원칙대로 행동하고 대응하는 것을 떠올리며 이런 것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실력을 쌓는 일을 하루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일겁니다.

 

세상에 진리는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끝없이 스스로 한계를 높여가며 노력하는 것 밖에는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가르치는 건 어렵지 않아. 마을로 돌아가는 한 시간 안에도 가르쳐줄 수 있단다. 어려운 건, 충분히 정확하게 터득할 때까지 날마다 연습하는 일이지."

 

 

 

동료

 

다른 이들과 활과 화살의 기쁨을 나누지 않는 궁사는 자신의 장점과 결점을 결코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무엇이든 시작하기 전에 동료를 찾아라. 동료는 네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다. '다른 궁사를 찾으라'는 말이 아니다. 다른 능력을 갖춘 사람을 찾으라는 뜻이다. 열정을 품고 추구하는 길은 모두 궁도와 통하기 때문이다.

 

최고의 동료는 다른 이들과 똑같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궁술에 대한 열정을 함께 나눌 벗을 찾을 때는 직관을 믿되 타인의 말에 흔들리지 말아라.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한계를 기준삼아 타인을 판단하고, 그들의 의견은 편견과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을 때가 많다.

 

마음이 활짝 열린 사람들, 자신의 약점이 드러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려라. 그들은 친구들이 하는 일을 판단 없이 바라보고 그들의 헌신과 용기를 칭송할 수 있어야만 비로소 자신도 발전할 수 있음을 안다.

 

► 동료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모자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동료들과 함께하지 않았더라면 분명히 오랜 시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만났던 많은 동료들이 생각납니다. 투자 실력도 중요하지만 이와 별개로 모든 동료들에게는 무조건 배울점이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살아온 인생과 환경이 다르기에, 제가 부족한 점들을 알게 모르게 동료들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감사한 동료들을 내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가 인 것 같습니다. 배우고자 하면 배울 게 보일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아무 것도 배울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저에게 먼저 관심을 가져주고, 제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손을 내밀어주는 동료들을 많이 만난 것은 제 인생의 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활은 궁사의 손에서 느슨해지기도 하고 바짝 당겨지기도 하는데, 손은 그저 온몸의 근육과 궁사의 의도와 활쏘기의 노력이 모두 한데 집중되는 지점에 불과하다. 시위를 당기며 우아한 자세를 유지하려면 각각의 부분에 꼭 필요한 만큼의 힘을 들여 기력을 낭비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지치지 않고 많은 화살을 쏠 수 있다.

 

► 인생을 살아가며 매순간 필요한 부분(건강, 가족, 관계, 회사 등) 혹은 성장하며 본인에게 필요한 역량 등에 대해 명확하게 알아야지만 지속해서 균형을 맞춰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균형이라는 말이 이상적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평범하게 살아오던 제가, 투자자로 성장하길 열망하며 몰입할 때, 균형이라는 건 꿈도 꿀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균형잡힌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부족합니다. 그리고 불과 1년 전만 해도 솔직히 어느 정도의 실력이 생기면 조금은 더 균형잡힌 삶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더욱 더 성장을 열망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게 저의 오해였다는 걸 최근에는 깨달았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껏 "팸데이를 보낼 시간이 없네.." 등 인생에서의 균형을 깨트린 건 저의 생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가족도, 건강도, 회사도 모두 챙기면 투자자로서의 인풋이 당연히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 저의 한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오래도록 지치지 않고 지속하려면 명확한 목표 뿐만 아니라, 스스로 모두 다 챙기면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해낼 수 있습니다.

 

 

 

화살

 

실수가 두려워 경직될 때는 망설이지 말고 쏴라. 올바른 동작을 취했다면 손을 펼치고 시위를 놓아라. 화살이 표적을 빗나가더라도 다음번에 더 잘 조준할 수 있는 법을 배울 것이다.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결코 알 수 없다. 화살 하나하나가 마음에 기억을 남기고, 그 기억들이 합쳐지면서 너는 점점 더 활을 잘 쏠 수 있게 될 것이다.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실수와 실패라는 경험 또한 굉장히 값진 경험입니다. 그리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수나 실패를 하지 않고서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무언가 시작하기 전에 아무리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두려운 감정이 느껴지더라도 일단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나의 부족한 점을 알고, 개선해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그저 행동만 한다고 해서 더 나아지진 않는 것 같습니다. 행동은 필수고 복기도 필수입니다. 두려움을 무릅쓰고 행동하는 것 까지는 잘 한다고 하더라도, 실수나 실패의 경험을 치열하게 복기하고 개선하려 노력하지 않으면 그저 실수나 실패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표적

 

네 표적은 너 스스로 선택했으니 그 책임도 너에게 있다. 표적은 클 수도 작을 수도 있고, 오른쪽에 있을 수도 왼쪽에 있을 수도 있다. 다만 너는 표적 앞에 서서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거리를 좁혀야 한다. 표적이 화살 끝에 아주 가까이 닿은 듯 느껴질 때 비로소 활시위를 놓아야 한다.

 

표적을 직접 선택하고, 명중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스스로 존엄을 잃지 않고 바라보아라. 표적이 네게 어떤 의미인지, 얼마만큼의 노력과 수련과 직관이 필요한지 알아야 한다.

 

표적을 이해해야 한다. 끊임없이 자문할 필요가 있다. '내가 만약 표적이라면, 나는 어디쯤에 있는가? 궁사에게 마땅한 영예를 안겨주기 위해 화살에 맞는다면 어떨까?' 궁사가 존재해야 표적도 존재한다. 표적을 맞히려는 궁사의 욕망이 표적의 의미를 만든다. 표적을 맞히려는 궁사의 욕망이 없다면 표적은 생명 없는 물체, 하찮은 종잇조각이나 나뭇조각에 불과할 것이다. 화살이 표적을 찾듯 표적도 화살을 찾는다. 표적은 화살이 있어야 존재 의미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때 비로소 표적은 궁사에게 하찮은 종잇조각을 넘어 세상의 중심이 된다.

 

모든 선택과 행동의 책임은 나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는 구절입니다. 누군가를 탓하는 순간 스스로의 존엄을 잃게 됩니다. 매일 매일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결과는 늘 정직한 것 같습니다. 과식을 지속하면 살이 찌고, 관리를 지속하면 건강을 얻습니다.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 인정을 하게 되는 순간 적어도 누군가의 탓은 하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투자에 있어서는 참 어려운 부분입니다. 선택은 본인이 해야 하고, 그 책임도 온전히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생님의 선택을 닮아가고 싶어 무한으로 신뢰하게 됩니다. 만에 하나 그 결과가 나쁠지라도 말입니다. 사실 저는 이게 배우는 사람의 자세라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아직 잘 모르기에 저보다 잘 아는 사람의 선택이 무조건 옳다는, 즉 투자에 정답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저를 강하게 지배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그저 더 많은 경험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움을 주시는 것 뿐인데 말입니다.

 

이것을 깨닫는 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깨달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좋습니다. 표적도 그 의미도 명확해졌습니다.

 

 

자세

 

우아함은 가장 편안한 자세가 아니라 완벽하게 활을 쏘기 위한 최적의 자세에서 나온다. 우아함은 군더더기가 모두 사라지고 궁사가 간결함과 집중에 이르렀을 때 나타난다. 자세는 간결하고 절제될수록 아름답다.

 

 

활을 잡는 법

 

활을 잡아 가슴 앞으로 우아하게 들어올리는 순간, 발시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준비 단계를 머릿속에 떠올려라. 하지만 준비 단계를 떠올리며 긴장하지 말아라. 모든 규칙을 기억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평온한 마음으로 매 준비 단계를 되짚어보면 지금껏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그 순간을 극복해낸 방법이 떠오를 것이다. 그러면 자신감이 생기고 손의 떨림도 멈출 것이다.

 

 

표적을 보는 법

 

결과가 좋든 좋지 않든 그날 아침의 활쏘기에 너무 휘둘려서는 안 된다. 앞으로 수많은 날이 남아 있고, 각각의 화살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삶이다. 잘하지 못한 날들을 교훈삼아 네가 흔들린 이유를 알아내라. 잘한 날들을 거울삼아 내면의 평온으로 이르는 길을 찾아라. 하지만 두려워서든 즐거워서든 정진을 멈춰서는 안 된다. 궁도에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저처럼 세상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큰 깨달음을 줄 수 있는 구절 같습니다. 주기적으로 우리가 하는 행동들에 대해, 결과들에 대해 복기하고 개선해나가는 건 누구나 다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정답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내재되어 있으면 잘하지 못한 날들에 더 크게 휘둘리고, 잘한 날들은 누군가가 확인해주기 전까진 잘한 일이라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복기가 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나름의 장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면 쉽게 포기하게 되는 것 같진 않습니다. 디테일에서는 떨어지더라도 목표에 대한 방향성 자체로는 의심이 없기에 포기라는 건 쉽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을 바탕으로 내가 쏜 화살에 대해서는 스스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개선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날아가는 화살을 주시하는 법

 

궁사는 활시위를 당기며 자신의 활을 통해 온 세상을 볼 수 있다. 궁사가 날아가는 화살을 눈으로 좇을 때, 세상은 그에게 점점 다가와 그를 어루만지고 완벽한 성취감을 안긴다. 쏘아 보낸 화살은 제각각 다른 모양으로 날아간다. 천 발의 화살을 쏘면 천 발 모두 다른 궤적을 그린다. 그것이 바로 활의 길, 궁도다.

 

어떠한 경험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않는다면, 어떤 실수, 실패에서도 분명히 배울 점은 있고 이를 통해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화살은 표적을 향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에필로그

 

"항상 네 곁에 완벽한 명인을 떠올리며, 그를 공경하고 그의 가르침을 받들기 위해 무엇이든 하거라. 동료들도 기억해야 해.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그들이 네게 힘이 되어줄 테니, 너도 그들에게 힘이 되어야 한다. 내가 지금까지 한 말이 감명깊었더라도 너 스스로 직접 경험해야만 진정한 의미가 된다는 걸 잊지 말거라."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아무리 훌륭한 가르침을 받더라도 결국 내가 직접 해보지 않으면 내것이 되지 않습니다. 천만원짜리 강의를 듣는다고 해도 내가 직접 해보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습니다. 가르침에 대한 보답은 결국 행동하고 복기하며 개선하고 행동하는 것을 꾸준히 반복해서 성장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댓글


보름달21
24.12.20 23:52

독서 후기까지 고생하셨습니다. 꾸준한 독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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