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쟁이 10억 자산가로 가는 인생의 전환점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마누입니다.
강의 후기 제외하고 이런 경험담을 쓰는 게 처음이라 어색하네요ㅎㅎ
심지어 부끄러운 경험담이라 작성을 고민했는데 그래도 과정에서 배운점을 남기고 싶어 올려봅니다.
저는 월부 오기 전에 투자한 1호기가 있는데요.
22년 초 거래가 멈췄을 때 어떤 지인분의 지역 추천으로
수도권 재개발 빌라를 덥석 사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부동산 매물을 한 번도 봐본 적 없는 사람이 그런 선택을 한다는 게 미친 짓이었죠.
이 매물은 매도자가 시장 흐름의 낌새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빠른 매도를 위해 시세보다 몇천 싸게 내놓은 매물이었습니다.
심지어 매도자의 2년보유 비과세를 받기위해, 잔금이 10개월 후였던 매물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자금이 부족했는데, 싼 건 맞아 보이니
"10개월 후 잔금이면 그동안 돈 더 모을 수 있으니 오히려좋아???" 하고
계약금을 넣어버렸습니다… 하 지금 생각해도 스스로에게 화가 나네요 ㅋㅋㅋㅋㅋ
그렇게 긴 잔금 기간동안 시세는 1억 5천 이상 떨어졌습니다.
중도금까지 넣었던 터라 파기는 불가했고, 저는 눈물을 머금고 23년 초 잔금을 쳤습니다.
등기가 나오자마자 -1.5억인 투자를 첫 시작으로,
이건 아니다 싶어 돈을 지키는 투자를 하려면 공부를 해야겠다 생각했고, 찾아본 게 월부였습니다.
월부를 시작하면서 아파트들을 알게 되니 "이 돈을 왜 여기에 넣었을까?" 후회도 되고,
환금성이 약한 빌라를 하루빨리 팔아버리고 다른 걸로 갈아타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약간의 시세가 회복하며 올해 초 매수가에서 -1억으로 매도를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매도 부동산 측에서 매수자가 붙었다며 계좌를 달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참 막상 매도하려니 겁이 났습니다. 제가 갈아탈 준비가 안 되어 있던 것이죠…ㅠㅠ
토요일, 매도 부동산 연락을 받자마자 저는 투자금에 맞는 단지들 중 싸다고 생각되는 매물들을 보러 다녀왔고
다행히 저에겐 실전반 기회가 아직 남아 있어 밥잘 튜터님께 SOS를 청했습니다.
튜터님께 갈아탈 단지 후보들을 선정해서 보낸 후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튜터님께서는 단박에 저의 조급함을 눈치채시며 몇 가지 조언들을 해주셔서 여기에 정리해봅니다.
1. 다시 후회하지 않으려면 첫 투자의 복기를 제대로 해야 한다.
이 말을 사실 강의에서도 여러 번 들었었는데,
저는 그냥 ‘무지성 투자는 안돼’ 정도로만 복기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하니 잘못된 선택이 여럿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원인은 조급한결정 이었습니다.
우연히 알게된 어떤 투자자분께서 “지금 젊으니 00지역 재개발에 오래 돈을 묻어놓으면 좋을것이다”
라는 말을 듣고 비교군 없이 그냥 가서 산것이었습니다.
쓰기도 너무나 민망하여 다른 실수들은 개인 다이어리에 작성했습니다…
2. 매도의사결정의 3가지 종류
저에겐 2번이 해당했지만 수익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3. 어떤 후회를 선택할 것인가.
매도하고 갈아탔을 때의 선택과
매도하지 않고 보유했을 때의 선택 중
어떤 걸 더 후회할 것인지.
이 질문으로 저는 선택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4. 실력이 없는데 돈이 생기는 것도 리스크다.
맞습니다. 저는 아직 매도 후 돈이 들어와도
이걸로 어떤 걸 투자해야 후회하지 않고 오랫동안 보유하며 수익을 볼 수 있을지,
그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매달 임장지에서 "아 0억만 더 있으면 이거 하겠는데" 하는 생각들을 많이 했는데요.
다시 성찰해보며 진짜 나에게 0억만 더 있으면 이걸 할 것인지...
그에 대한 비교하는 실력이 너무 부족했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결론은 갈아탈 준비를 마친 후 매도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튜터님의 조언이 저에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고,
혹시 매도를 고려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적어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밥잘 튜터님! 🙏
댓글
복기글 감사합니다 마누님! 덕분에 저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2호기 응원합니다!
너무 좋은 복기글이네요 . 수고했어요 마누님. 정말 많이 응원해요. 진심입니다 :)
매도 연락이 오면 순간 또 조급해지는데..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하신 모습 멋지십니다! 좋은 선택들이 쌓여서 더 좋은 선택을 하시는 날이 올거에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