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투더썬] 올해의 마지막 일요일을 라즈베리님의 투자코칭으로

신청했던 코칭이 취소되다

안녕하세요, 

월부생활 10개월차에 접어든 부린이 고투더썬입니다. 

월부에서 공부를 시작하고, 반 년정도 되었던 지난 여름..

강의를 수강하고 과제는 하고 있는데,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지..그리고 지금 나의 상황에서 종잣돈이 잘 모이지 않는데, 

수도권 임장을 하는게 맞을지, 지방을 가야 하는게 맞을지 계속 고민이 쌓여갔습니다. 

그러던 와중 동료의  추천으로 투자코칭을 알게 되었고, 

한번은 클릭에서 광탈..그리고 한달을 더 기다려 접수에 성공하였으며, 

강의로 많이 뵈었던 양파링님과의 코칭이 예약되었습니다. 

주신 질문지를 작성하고 기다리던 중..모르는 전화 번호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당연히 업무 전화인줄 알았는데, 저를 닉네임으로 불러주시는 월부 매니저님의 전화였습니다. 

좋은 소식은 아니었고, 

법령 개정으로 당분간 코칭을 진행하기가 어려워 예약한 코칭을 취소할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이셨습니다ㅠㅠ

코칭을 기대하고 있던 저로서는 너무도 아쉬웠습니다. 

반가운 전화를 다시 받다

아직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며 회사 일에 시달리던 지난 달 어느 날..

또 다시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받았는데요..

코칭이 재개되어 신청할 수 있다는 반가운 월부 매니저님의 전화였습니다.

(아마도 지난번에 신청했다가 취소되었던 분들을 월부에서 배려해주신 듯 합니다)

다행히 그 사이에 몇개의 강좌를 수강을 더 하게 되어 아너스 요건을 갖추었고, 

50% 할인을 받아 코칭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라즈베리님과의 코칭이 예약되었습니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들

코칭을 신청하고 나면, 월부에서 제가 사전에 작성해야할 링크를 보내주시는데요, 

저의 상황을 입력하고(자산상태, 지출내역, 특이점 등), 

질문을 3가지까지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수업을 들으면서 지출내역을 정리했어야 하는데 방치하고 있었는데요ㅠㅠ

(지난달 재테크 기초반 들으면서도 못했네요ㅠㅠ 너나위님 죄송합니다ㅠㅠ)

이번 기회에 아내와 같이 앉아 우리 가족의 자산 상태와 부채 그리고 매달의 지출내역을

함께 꼼꼼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내와 둘이 앉아 자기 반성의 시간을…ㅎㅎ

(아내를 여기까지 오게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네요ㅎㅎ)

여기까지는 있는 내용을 정리하면 되는 것이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 

3개의 질문을 작성하는 것이 좀 어려웠습니다. 

역시 많이 공부한 사람이 질문도 잘 할 수 있는데, 

뭐를 모르는지 조차 모르는 저는 주로 큰 방향성에 대한 질문을 드렸습니다. 

1. 월부에 오기 전 많은 대출을 일으켜 무지성으로 갈아타기를 진행하였는데, 이것을 유지해도 될 것인지
2. 현재 나의 종잣돈으로 수도권과 지방 중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
3. 현재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방법이 있을지

따뜻한 월부

수능시험을 보고난 후 담임선생님께 진학상담을 했던 것이 제 평생 유일한 상담 경험이었기에…

월부에 찾아가는 것 자체가 너무 긴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꼭 같이 가야하는거냐며 나름의 저항(?)도 있었기 때문에 

혹시나 갔다가 아내가 실망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역삼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길에 매니저님이 전화를 주셔서 잘 오고 있는지 확인도 해주시고, 

로비에 들어가서 소파에 앉으니 테이블 위에 제 닉네임이 적힌 카드가 놓여있었습니다.

그리고 매니저님이 편안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안내 해주시고, 

제가 사전에 질문했던 질문지도 출력해서 주셨습니다. 

매니저님 덕분에 긴장이 많이 풀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라즈베리님에게 따뜻한 공감과 현실적인 조언을 받다

사실 코칭을 받으러 가는 길에 

‘오늘 코칭 내용을 내가 다 알아듣지 못할 수도 있는데, 녹음을 해도 되는 걸까? 예의에 어긋나는거 같은데..’

라며 걱정을 했는데, 

로비에서 매니저님도 안내를 주셨고, 

회의실에 입장하자마자 라즈베리 멘토님께서도 

편안하게 녹음하라며 먼저 말씀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라즈베리님께서는

먼저 저의 가장 큰 고민인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집과 대출 규모에 대해서 깊이 있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너무 개인적인 일이라 자세히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저로서는 그동안의 걱정들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조언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동안 공부하면서 계속 고민했던 임장지 선택과 방향성에 대해서도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아예 다른 방향으로 조언을 주셨습니다. 

(이 포인트에서 제가 순간 멍해졌는데요, 멘토님의 설명을 듣고나니 멘토님이 사전에 제 상황에 대해서 깊이 있게 고민하시고 그에 맞는 방향을 제시해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대해서는 저희 가족의 지출 규모를 하나하나 짚어주시고, 

그 가운데에서 노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하여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을 제가 아내와 이야기 하면 아내의 저항이 늘 심했었는데, 

멘토님께서 아내의 이야기와 저희의 상황에 대하여 깊이 공감하시면서 이야기를 해주셔서 

아내도 쉽게 멘토님의 말씀에 공감하고 뭔가 본인만의 결심이 선 듯 하여 너무 좋았습니다. 

아내와 같은 목표가 생기다

라즈베리님이 정해진 시간을 넘겼음에도 계속 질문할 것이 없는지 더 물으셨고, 

아내와 저는 작은 질문들을 몇 개 더 하고 코칭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당일에 저희가 마지막 순서라 하루종일 너무 힘드셨을텐데도 마지막까지 저희의 궁금증을 해소해주시려는

그 마음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코칭이 끝나고 로비에서 멘토님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아내와 같이 귀가했습니다. 

건물을 나와서 찬바람을 맞으면서 걷는데

아내가 ‘오빠 오늘 오길 잘한 거 같아. 우리 같이 잘 해보자. 나 할 수 있을 것 같아’ 라며 말한 

그 짧은 한 마디에 저도 그동안의 막연한 걱정이 사라지고 더 큰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특히 아내와 이제 같은 방향으로 고민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월부 활동을 하면서 아내 눈치를 많이 봤었거든요^^)

이 모든 것이 아내의 말에 끊임 없이 공감해주시고, 

저희의 특수한 상황에 맞추어 객관적으로 조언해주신 라즈베리님 덕분입니다. 

라즈베리님께서 세워주신 1차 목표를 달성하고, 월부에 꼭 또 다른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신 매니저님과

깊이 있는 조언을 주신 라즈베리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