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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오밥] 독서밥#001 독서후기 '김미경의 딥마인드'

  • 25.01.04

‘통찰은 중요하다.’ 

어떤 책이던 비슷한 문구에 공감하고 연습장에 써본 적은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 내가 통찰을 해본 적은 얼마나 될까. 통찰을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우물쭈물 대답을 못할 것 같다. 종이에 쓴다고 통찰을 할 수 있다고 확신도 못할 것 같다. 김미경 작가님은 종이에 직접 적으면서 나 자신과 딥마인드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나는 이 딥마인트 토킹이 통찰과 같다고 이해했다.

 

25년이 되고 이전과 같이 않다고 느끼고 있다. 이전처럼 책임을 회피하고 뒤로 숨어 남이 나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만 따지고 불평불만을 하면서 살 수는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런 삶의 태도가 나의 행복감을 갉아먹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떄문이다. 가족도, 회사도, 투자도 나에게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댜놓고 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끼고 있다.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사실 이 책은 실수로 읽게 되었다. 실전반 결제 확인을 위해 돈독모로 결제 테스트를 했는데 당일 환불을 하지 못했다. (월부 실무자분들 죄송합니다… ) 어쩔 수 없이 읽어야 하는 상황. 별 내용 없겠지 후딱 읽고 모임에 참석하자는 마음에 책을 구매했고 읽기 시작했다. 뻔한 자기계발서가 아닐까.

 

 

 

불행을 감사로 반전시키는 것은 인생을 꿰뚤어볼 수 있는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연습이다.

반성은 타인의 문제가 아닌 나의 인생 고민으로 가져와 삶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것이다.

 

빠르게 읽다가 감사, 칭찬, 반성에 대한 내용에서 멈칫한 내용이었다.

감사일기를 형식적으로 써왔지 왜쓰는지도 모르겠고 효과를 본 적도 없었다.

불행을 감사로 반전시킨다고?

이전에도 그렇지만 요새들어 주변에 불평불만이 많고 그로인해 부정적 감정에 휩싸일 때가 많았다. 감사로 반전시킬 수 있을까? 인생은 단면이 아닌 입체적이고 이면 뒤에 숨겨져 있는 메세지가 있다고 한다. 그래 책에 나온대로 생각으로만 하지말고 종이에 써보면서 해보자. 그렇게 책을 읽으며 노트를 열고 쓰기 시작했다. 고민거리로 시작해 신세한탄 자기 비하 그리고 맥락없는 다짐으로 끝내고 다시 볼 일 없는 기록들이 감칭반 (감사, 칭찬, 반성)과 셀프질문을 직고 답하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단편적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생각들이, 언젠가 정리해야지 생각만 했던 단편들이 어설픈 문장과 구성으로 통합되면서 생각하지 못한 그 이상의 생각들이 나왔다.

 

 

 

사실 오늘도 버겁다는 느낌에 마음에 편치 않았다.

가족 문제, 회사 문제, 투자 문제.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이전처럼 스터디카페에 나왔지만 시간만 죽이다가 아무 결과나 성과없이 그렇게 흐지부지 끝나겠지. 투자? 동료들이 1~2개 투자할 때 나는 이번 기회도 흐지부지 놓치겠지..

어제 먹은 감기약의 몽롱함과 버거운 마음이 합쳐져 괴롭고 졸리기까지 했다.

그래 일단 스터디카페에 나가자. 비잉노트를 열고 적자.

감칭반을 쓰고 셀프질문을 쓰고 답하고

일단 졸음을 감소시키기 위해 15분 자고 다시 일어나 다시 적기 시작한다.

3일 만에 다 읽은 것 같다. 실수로 만났지만 나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bod하우스를 지어보면서 나의 행복감에 대해 답을 내릴 수 있었다.

 

나는 내가 선택하고 결정한 일에 대한 책임을 외면할 때 행복감이 덜해진다.

그 떄는 어떤 기쁜 일이 있어도 반감된다.

반대로 내가 선택하고 결정한 일에 대한 책임을 다할 때 행복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 영역에서 임계점을 넘기는 노력을 했을 때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

 

얼마전 임장지의 워크인 기간을 거치면서 느꼈던 감정이 정리되었다.

지속적으로 딥마인드 토킹을 나누고 수정하고 보완해야겠지만

나의 행복감은 성장의 영향이 크다.

 

 

나는 아파트 투자를 왜 하는가.

마음 속 의문이 있었고 정의하지 못했지만 애써 외면했던 질문을 노트에 적기 시작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설사 내가 대기업에 다니고 있더라도 빈곤은 피해갈 수 없는 미래의 모습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곤을 벗어나는 방법은 자산을 취득하는 것이고, 그 중 누구라도 노력한 만큼 성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이 아파트 부동산 투자이다.

월부에서 배우는 아파트 부동산 투자는 기술만 배워서는 어림없다. 내가 바뀌어야 한다. 부자의 그릇을 키워야 한다.

힘들어도 괴로워도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이전과 같이 살면 불가능하다.

책임을 외면하는 것이 고질적이고 자연스럽고 익숙한 나에게 이와 정 반대되는 삶의 태도를 요구한다.

나는 이전과 같은 삶의 태도가 행복감을 반감 시킨다는 것을 깨달았고

내가 결정한 일에 책임을 다하고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에서 행복감을 느낀다.

그 과정은 월부 방식의 아파트 투자와 맥락이 같다.

빈곤이 정해진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족한 소득을 높이고 아파트 부동산 자산을 취득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책임을 다하는 삶의 태도와 행동을 통해 행복감을 높인다.

가족, 인간관계, 회사에서도 구성원으로 책임을 다한다.

 

 

어쩌면 이전과 같이 번드르르한 글을 써놓고 다시 안볼지도 모르는 소설일지도 모르겠다.

 

김미경 선생님은 매일 bod루틴을 통해 딥마인드 대화를 하고 적용할 점을 오거나이징 하고 행동하고 다시 딥마인드 대화로 반성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안하던 행동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던 내게 딥마인드 대화와 오거나이징은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딥마인드 대화와 감칭반으로 부족하게나마 성찰을 할 수 있다.

 

 

오늘 버겁다는 느낌에 온몸을 휘감아 괴로울 때 내가 쓴 셀프질문과 답은 이렇다.

감사. 이럴 때일수록 과거와 미래, 결과는 전혀 중요하지 않고 지금 이순간, 찰나의 순간 춤을 춰야 한다. 진지하게 충실하게 최선을 다한다.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구나. ‘미움받는용기’에서 배웠다. 과거를 보고 미래를 보고 타인과 비교하는 건 현재를 진지하게 보지 않고 삶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또 흐지부지 될 것이라는 의심할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오늘 오후에 다이어리가 도착할 것 같다.

아침 루틴이 어려워 밤에 bod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bod하우스를 수정보완하면서 기준으로 삼고 bod루틴을 지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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