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기초반 53기 75조 롱수] 강의 1강 후기!!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내집마련 전 반드시 알아야 할 A-Z

지난해 하반기부터 월부에서 강의를 들으며 내집 마련보다는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했다.

이제 투자 쪽으로는 어떻게 가닥을 잡고 봐야 하는지 어느 정도 알겠는데

문제는 생애 최초, 신생아 특례대출 등 지금 내 상황에 부합할 좋은 정책 대출을 놓치는 건 아닌가 하는 미련과,

매일같이 경제 기사로 나오는 DTI, DSR, LTV 등의 용어를 너무 모르겠고 어떻게 적용하는 건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내가 부동산 공부를 하는 사람이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아너스와도 가까워질 겸) 내집마련기초 강의를 들으면서

내집 마련 관점에서도 공부를 해서 확실하게 노선을 정하자는 목표가 컸다.

 

1강 초반에는 기초적인 말씀을 하셔서 역시 기초강의가 맞구나 싶었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정책 대출과 예산 산정법을 설명해주시는데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다..!

 

1.9배속으로 듣던 걸 1.4배속까지 늦추고 중간중간 강의를 멈추고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차근히 진도를 나갔다. 강의를 듣고 과제를 금방 끝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느낀 것들은 아래와 같다.

 

  1. 종잣돈의 힘 - 종잣돈 2~3천 정도의 차이는 대출 한도를 1억까지도 차이 나게 한다.. 어떻게 하면 종잣돈을 더 모을 수 있을까, 해외여행을 좋아했었는데 종잣돈을 생각하니 안 가고 싶다..
  2. 역시 난 투자 방향으로 가야 하나 - 종잣돈에 (무리하지 않는) 대출을 더해 총 가용 예산이 계산된 걸 봤는데 너무 적다..! 활용할 수 있는 정책 대출도 한정적일 뿐 아니라, 조건을 채워 대출을 받는다고 해도 합산 가용예산으로는 크게 가치 있는 아파트는 못 살 예산이다. 작년에 투자를 공부했을 때에는 아파트 매매가 한결 가까워진 느낌이었는데, 내집마련의 관점에서 보니 다시 한번 멀어져 가는 기분이다..

3. 서울/수도권은 교통이 좋아 선택권이 많은 것이 부럽다. - 각기 다른 지방 소도시에 있는 직장 생할을 하는 우리 

     부부는 지금 거주지가 출퇴근하기에는 좋지만 집을 매매하기에는 가치가 떨어지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가치 있는 집을 매매하려면 광역시 정도는 나가야 할텐데 출퇴근이 어려워 실거주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강의에서 사례 소개를 해주시는데 지하철을 타고 서울 다양한 구와 경기권까지 함께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참 부러웠다. 우리 부부는 역시 내집마련보다는 투자인가…! 또 생각하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이번 내마기를 듣기 참 잘했다고 느낀다.

강의를 듣고 나서 남편과 자기 직전까지 한참을 상의하다가 잤는데 이런 것 자체가 우리한테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2, 3강에서도 더 심층적으로 고민하고 방향을 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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