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내집마련 접근 방법을 알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집을 머나먼 미래에는 꼭 사고 싶지만 양가에 도움 받을 형편도 아니고 모아둔 돈도 없는 저희로서는 집을 살 수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타 커뮤니티에서 만난 분들과 온라인으로 함께하며 한푼 두푼 모아오다가 심리적으로 지치게 되어 24년도에는 손을 놔버렸더니 지난 한 해 동안 모은 돈이 없다는 것을 이번에 과제 준비하면서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마이너스가 아닌 것이 다행이기도 하지만 돈 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해이하게 살기도 해서 허탈함도 있었습니다.

  부부가 함께 소비를 줄이고 저축하며 옆에서 격려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우리 자산으로 집을 살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부정적이고 어차피 못 만질 돈 당장 먹고 싶은 음식 먹고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자는 주의입니다. 저번에 타사이트 경매 강의를 들어볼까 했는데 어차피 안 할거 강의비 날리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나도 너처럼 안모으고 집걱정 안하고 그냥 지금 돈 쓰면서 살겠다는 반발심으로 나날을 보냈습니다. 우연히 인스타에서 1,000원 강의를 보고 당연히 본 강의는 내가 들을 일이 절대 없지 안넘어가 하는 마음으로 몇 만원짜리 쿠폰을 1,000원 결제에 사용했습니다. 그 계기로 너나위님 처음 알게 되었고 심장이 바운스 되는 걸 느끼며 강의 결제까지 했습니다. 남편이 왠일로 배워둬서 나쁠건 없지 하더라구요. 지난번에는 왜 그랬냐니 기억 안난다고 합니다. 애초에 의견을 물어보는게 아니었는데…

  유투브 천원 강의를 듣고 바운스 되던 제 심장이 진정할 때 쯤 1강을 완강하니 또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정말 살 수 있겠는데? 하는 마음이 들어 설레입니다. 빨리 지역과 매물을 알아보고 싶은데 과제 시한이 오늘까지이니 이렇게 1강 후기를 먼저 쓰고 있습니다. 자산 파악을 위해 이것 저것 물어보니 퉁명스럽게 바쁘다며 답 늦게 주는 남편을 보니 화가 부글거리지만 제가 살아오고 자라온 곳의 매물도 강의 중에 보니 당장 매수하고 싶어 꾹 참고 여러 정보를 받아 엑셀에 입력을 해두었습니다. 

  제가 전에 들은 부동산 강의는 서울 지역별 대장아파트와 시세, 동네 분위기 등을 다루었는데 좌절감이 너무나 컸습니다. 당시 타 커뮤니티 분들께 심정을 공유하니 지금은 돈이 없지만 미래를 대비하며 미리 알아두고 시야를 넓힌다는 뭐 그런 목적으로 듣는다고 하셨는데 제가 멘탈이 약한건지 전혀 공감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당장 나는 돈을 아끼고 모으는거 말고 뭘 해야하는데? 언제부터 매수를 준비할 수 있는건데? 등 현실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강의에서야 말로 당장 뭘 할 수 있는지 현실적인 접근 방법을 알게 되어 광고를 띄워준 인스타에도 고맙고 너나위님과 월부 관계자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추가로, 제가 결제 시 조모임을 선택하긴 했는데 이미 다른 커뮤니티에서 오래 관계를 맺다가 끊어봤기에 부담스러웠습니다. 조모임 비포함으로 결제를 바꾸려다가 상담 점심시간이라 못하고 여차저차 강의가 오픈되어 이렇게 1강 후기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인근 지역에 거주하시는 열정적인 분들과 한 조가 되어 감사한데 제가 지금까지 육아와 컨디션으로 참여가 어려웠습니다. 너나위님 말씀 해주신 대로 저도 최대한 나누고 좋은 정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조원이 되려고 합니다. 이번 조모임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조모임에 꼭 참석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무지하지만 마지막 강의에는 부동산과 시장 경제에 눈을 뜨기를 바라며! 1강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