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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김미경의 딥마인드
저자 및 출판사 : 김미경, (주)엠케이유니버스
읽은 날짜 : 2025. 1. 4. ~ 1. 6.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딥마인드 #bod루틴 #강력한 치유와 통찰의 힘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10점 만점에 ~ 몇점?) : 10점
저자 및 도서소개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이자 마인드멘토 김미경이 계속 “열심히"만 살아오다가 그 끝에 마주한 번아웃과 공허 속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발견한 자신 안의 “딥마인드”를 다시 켜고, 그것이 가진 강력한 치유와 통찰의 힘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아나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내용 및 줄거리
P.6 “미경아, 힘들수록 눕지 말고 더 새벽같이 일어나야 되는겨. 그렇게 열심히 살믄 다 이겨낼 수 있어. 너 사람들 가만히 봐라. 힘들면 다 눕지 일어나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나. 그래서 암만 가진 게 없어도 인생은 해볼 만한겨.”
▶ 열심히 살면 다 이겨낼 수 있다는 말은 김미경을 강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나약하게 만들었다. ‘열심히만’ 살면 어느 순간 잇마인드의 함정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내가 1년 넘게 아프면서 깨달은 것은 힘들 때 눕기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항상 한계란 것이 있기 마련이니…. 아플 때는 쉬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P.8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견고하게 짜여진 부와 생존의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어릴 때부터 초거대 엔진인 잇마인드를 장착한다. 내가 누구인지 묻기도 전에 부모와 사회로부터 잇마인드가 이식된다. 이 엔진은 결핍과 열등감을 연료 삼아 내 몸과 마음을 활용해 ‘더 많이 갖고 더 높이 올라가도록’ 우리의 마음을 프로그래밍한다.
물론 잇마인드는 우리가 세상에서 생존하고 경쟁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이 엔진은 강력한 힘만큼 치명적인 부작용과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며 열등감을 부추기고 나를 꿈과 목표의 노예로 만든다. 내가 잘 살기 위해 꿈과 목표를 세웠는데 나중에는 그게 주인이 되어 나에게 명령하고 마구 부려 먹는다. 잘하면 칭찬하지만 성과를 못 내면 끊임없이 비난하고 자존감을 무너뜨린다. 그것이 우리가 그토록 믿고 따랐던 잇마인드의 ‘배신’이다.
▶ 어려서부터 숨 쉬듯이 해오던 것이 바로 남과의 비교였다. 특히나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나의 잇마인드는 스스로를 모나지 않고 착한 아이로 만들라는 강한 요구를 해왔고 결국 그것이 곪고 곪아 터지고 말았던 경험이 있다. 잇마인드는 삶에 꼭 필요한 것이지만 결국 비교와 경쟁의 끝에는 “결코 얻을 수 없는 만족감” 뿐이지 않을까 싶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은 항상 있으니 말이다.
P.11 잇마인드에게 나는 더 많은 잇을 쟁취하는 ‘수단’일 뿐이지만 딥마인드에겐 ‘목적’ 그 자체다. 내가 잘났건 못났건 돈을 많이 벌든 아니든 아무 상관없다. 나와 태어날 때부터 한 몸이자 운명공동체인 이 엔진의 목적은 ‘내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어떤 고난과 아픔에도 살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딥마인드는 ‘나’를 중심에 놓고 나를 위한 가장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 끝까지 고민하고 가장 지혜로운 답을 내준다.
▶ 무조건적인 내편… 나의 행복을 정말 100% 원하고 있는 나의 운명공동체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감사했다. 나를 위해 항상 고민하고 가장 지혜로운 나만의 답을 찾아주는 딥마인드. 나에게 정말 꼭 필요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이번 돈독모를 통해 딥마인드의 존재를 알게 되어 정말 기쁘다.
P.14 ‘진짜 네가 누구인지 꼭 알고 살아라. 지우개로 지우고 새로 쓰는 네가 바로 너다. 몇 번이고 지워도 되니 겁내지 말고 다시 쓰거라.’
▶ 이 문구도 정말 다시 없이 위로가 되었다. 진짜 내가 누구인지 무엇인지 알고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몇 번이고 지우고 다시 써도 되니 겁낼 것 없다는 것이…. 무엇보다 힘이 되었다.
나를 알아야 남을 안다는 명언처럼 스스로를 아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조언이고 딥마인드와의 대화가 바로 그 첫걸음임을 알려주는 신호탄 같은 조언이었다.
P.41 열심히 살다 보면 성공만 쌓이는 게 아니라 결핍도 쌓인다. 인생의 밸런스가 깨지면 가족, 인간관계, 건강 등 인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망가져 버린다. 우리의 육체와 시간은 한정돼 있으니 당연한 이치다. 성공 레이스가 끝나갈 때에서야 거대한 ‘결핍의 산’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 순간 정체불명의 후회와 공허가 밀려든다. 인생의 귀중한 것들을 제쳐두고 과연 무엇을 위해 미친 듯이 달린건지 억울한 자괴감에 빠진다.
▶ 내 성공 레이스는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건강이 정말 폭삭 망가져 버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감사했던 것은 “초장에 알아서 다행이다. 회복하고 다시 하면 돼"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이다. 초장이었기에 아직 미친 듯이 달려보지도 못했고 그렇기에 억울하지도 자괴감이 들지도 않았다. 오히려 회복하면서 인생의 귀중한 것들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딥마인드를 알았으니 다시 달릴 준비가 되었을 때 내 인생의 귀중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P.46 ‘미경아, 부모는 아이가 지하 깊은 곳에 있을 때 저 높은 곳에서 올라오라고 소리치는 사람이 아니야. 아이보다 더 깊게 내려가서 안아 올려주는 사람이야. 지금은 아이를 안아 올려줄 때야. 걱정하지 말고 자퇴시켜. 깊이가 높이야. 이번에 깊이 내려간 만큼 그게 아이의 높이가 될 거야.’
▶ 나는 어느새 높은 곳에서 소리만 치는 부모가 되어 있었다. 그걸 이 문장을 읽고 깨달았다. 더 깊게 내려가서 안아 올려주는 사람이 바로 부모구나…. 반성이 되었다. 나는 아이가 자퇴하고 싶다 말할 때 기꺼이 아이의 깊이가 높이가 될거라 믿어줄 수 있을까??…. 아이를 지킬 수 있을까??
P.50 나는 이 엔진에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딥마인드(Deep-mind)’. 이미 내 안에 있지만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있어 발견하기 어려운 엔진. 나를 뛰어넘는 깊은 통찰과 지혜를 가진 엔진에게 어울리는 이름이다. 딥마인드와 대화하기 위해 나는 오른손 대신 펜을 들고 노트를 펼쳤다. 한참 동안 지금의 내 상황과 내 마음을 고백하듯 써 내려갔다. 그러자 딥마인드가 처음으로 대답했다.
‘걱정하지마, 미경아, 너는 내가 있는 한 결코 쓰러지지 않아. 어떤 어려움도 살아만 있으면 반드시 해결할 수 있어. 이제 잠시 멈추고 나와 함께 다시 시작해보자.’
▶ 어떤 어려움도 살아만 있으면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 삶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요즘은 죽어서 도망치려는 사람들이 참 많아진 것 같다. 그것이 서글프고 마음 아프다. 내 삶 속에도 반드시 어려움이 닥쳐올 것이지만 아파트도 팔지 않으면 가격이 떨어진다 해도 손실이 아니듯이 살아만 있으면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다. 그 지혜를 놓치지 말아야겠다.
P.54 세상네는 ‘나와 너(I-You)'의 관계와 ‘나와 그것(I-It)’의 관계가 존재한다. 우리가 참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나와 너’의 관계를 맺어야 한다. ‘나와 너’의 관계는 서로를 인격적으로 마주하는 관계인 반면 ‘나와 그것’의 관계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도구로 존재하는 관계다.
▶ 종교 철학자 마르틴 부머의 <나와 너>에 나오는 핵심내용을 필자가 적은 것인데, 요즘 들어 인간관계에 생각이 많아진 나에게 내려진 답처럼 들렸다. 서로를 인격적으로 마주하는 관계를 맺어가야 한다는 것. 목적을 가진 도구로서의 존재가 왠지 늘어만가는 관계에 지친 삶에 파문을 일으키는 물방울과도 같은 내용이었다.
앞으로의 관계 속에서 나와 그것보다는 나와 너의 관계를 늘려가고 싶다.
P.61 잇마인드는 애초부터 나의 생존적 필요에 의해 외부에서 가져와 이식한 프로그램이다. 돈을 벌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우리는 잇마인드의 성능을 높인다. 성능이 좋은 잇마인드일수록 내가 괴롭든 슬프든 망가지든 개의치 않는다. 잇마인드는 나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존재한다. 더 나은 직장, 더 높은 학력, 더 많은 돈 등 내가 명령한 ‘더 많이 더 높이’라는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중략… 때로는 친절하게, 때로는 가혹하게 어르고 밀어붙인다. 이런 잇마인드가 나를 장악하면 어떻게 될까. 마치 외부에서 컴퓨터 바이러스가 침투해 전체 시스템을 해킹하듯 잇마인드가 나의 생각과 감정까지 컨트롤하기 시작한다.
▶ 사실 내 잇마인드는 사회적 성공이나 돈보다는 “뛰어난 인품”에 초점을 맞추라고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되라고 계속 나를 무리하게 만들곤 했다. 아마 그것이 나를 망가뜨린 계기이지 않았을까 싶다.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었는데도 계속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결국 한계를 넘는 순간 나를 기다린 것은 처참한 추락이었다.
P.63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마음 안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의심 없이 그 목소리가 나라고 믿는다. 그게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내가 하는 말이니 시키는 대로 한다. 뛰라면 뛰고 죽으라면 죽는다. 그런데 그게 내가 아닐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처음부터 의심하고 가려내야 한다. 무엇이 진짜 내가 하는 말이고 잇마인드가 하는 말인지. 그래야 진정 잇이 아닌 아이엠으로,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 수 있다.
▶ 어느 순간부터 깜짝 놀랄 정도로 나쁜 생각을 하는 스스로에게 놀라고는 했다. 이런 나쁜 생각하면 안돼 라고 스스로를 다독이고는 했다. 그런데 그것이 잇마인드의 말이었다니… 어떤 것이 잇이 아닌 아이엠인지 가려내어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야겠다.
P.68 이 책을 쓰면서 나는 분명히 알게 됐다. 거대한 잇시스템의 압력과 속도와 스트레스를 이 작은 몸뚱이 하나로 견디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고생스럽고 힘든 일인가를. 버티고 사는 것만도 장한 일이다. 이 힘든 세상에서 포기하지 않고 사는 것만도 기특하다. 절대 내가 멘탈이 약해서도, 나약해서도 아니다. 충분히 그럴 만했다.
▶ 이 책에는 덩치 큰 위로들이 담뿍 담겨있다. 사는 것만도 장하고, 내가 멘탈이 약해서도, 나약해서도 아니라니… 충분히 그럴 만했다니…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말이지 않았나 싶다. 나에게도 물론이다. 나는 그럴 만했다. 살아있으니 장하다…. 나는 약하지 않다.
P.70 ‘자신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한국인만 유일하게 ‘물질적 풍요’를 1위로 꼽았다. 대다수의 나라가 가족을 1위로 뽑았지만 한국에선 3위였다. 또 다른 나라에서 상위권에 오른 친구, 취미, 종교 등은 거의 순위권 밖이었다.
▶ 이 글을 읽고 내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봤다. 1위는 하나님, 2위는 가족, 3위가 물질적 풍요였다. 돈도 정말정말 중요한 가치이지만 나에게는 하나님보다 위에 있는 가치가 아니라는 것에 안도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P.71 잇마인드가 주는 최고의 감정적 보상은 우월감이다. 우월감을 느낄 때 우리는 숨 막히는 경쟁 안에서 잠시 도파민을 만끽한다. ‘내가 저 사람보다 낫다’라는 우월감을 느낄 때 세상 가장 기쁘다. 이런 기저가 깔려 있어서일까. 잇마인드 인간들은 반드시 ‘우월감 중독’에 빠진다. 한국인들 역시 지금 우월감 중독 상태다. 그러나 우월감 중독 이면에는 ‘열등감 중독’이 숨어있다. 잠깐의 우월감이 열등감으로 바뀌는 건 한순간이다.
▶ 나는 “비교”가 주는 우월감이 스스로에게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머리로는 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인식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일상의 순간 속에서 어느새 “비교”로 우울감에서 빠져나오거나 우월감을 얻으려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었다. ‘내가 저 사람보다 낫다’는 말은 마법의 언어지만 ‘내가 저 사람보다 못하다’는 열등감을 순식간에 가져다주는 부작용 또한 가지고 있는 것 같다.
P.73 효과 좋은 약일수록 부작용이 강하듯 잇마인드 엔진도 열심히 돌릴수록 찌꺼기가 많이 나온다. 꿈과 목표를 향해 열심히 살면 모든 게 좋아지고 행복해질 거라고 믿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잇마인드 엔진의 찌꺼기에 뒤덮여 건강, 가족, 친구 같은 인생의 소중한 것은 물론 나 자신까지 썩어버릴 수 있다. 내가 나로 살지 못하고 잇의 수단이 되어 살게 되면 인생의 밸런스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인생의 소중한 것들이 하나둘 소리 없이 침몰한다. 공허는 예정된 결과다.
물론 잇마인드는 우리가 살아갈 때 필요하며 성공 확률을 높여준다. 그러나 인생은 잇이 만든 초거대 엔진보다 더 정교하며 복잡하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사건들의 교차이자 우연과 불확실성의 게임이다. 내가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얼마든지 실패할 수 있다. 그때 잇마인드는 나를 구원하지 못한다. 오히려 쓸모가 없어진 나를 벼랑 끝으로 밀어버린다. 잇마인드 엔진에 온전히 나를 맡겨서는 안되는 이유다.
▶ 어려서부터의 꿈도 젊어서 가진 새로운 도전도 모두 실패로 끝나고 그 끝에서 만난 사람과 얻은 소중한 가족. 그리고 내가 가진 새로운 목표는 “이상적인 가족”을 완성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이상적인 가족”은 나 혼자 잘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 잇마인드 엔진이 그 목표를 간절히 원하고 노력할수록 오히려 “이상적인 가족”에서 멀어져만 갔다. 인생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것은 정말 순식간이었다. 그리고 무너지고 나니 “평범한 가족”을 복구하는 것만도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P.77 나를 가장 사랑하는 초개인화 엔진, 딥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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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마인드는 나와 생명으로 연결돼 있는 나만의 ‘초개인화 엔진’이다. 내 몸의 모든 신경과 핏줄로 연결된 이 엔진은 적어도 나에 대해서만큼은 모르는 게 없다. 감각, 생각, 감정 심지어 무의식까지 나의 모든 빅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연동되어 있어 나를 위한 가장 최적화 된 답을 내놓는다. 혼란스러운 감정 속에 가려져 있던 진짜 문제를 발견하게 하고 겉으로 보이는 것 이면의 진실을 보게 한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지금의 나보다 훨씬 지혜롭고 통찰력 있는 답을 말해준다. 딥마인드가 이런 답을 해줄 수 있는 이유는 나를 진정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이다.
▶ 어쩌면 딥마인드는 내가 가장 기다려 온 존재인지도 모른다. 40년의 인생 속에서 나는 항상 답을 스스로 찾지 못하고 남에게 의존했다. 그리고 그 답들은 만족스러울 때도 많았지만 거꾸로 불만족스러울 때도 많았다.
지혜와 통찰력이 깊은 존재와의 소통이 너무나 필요했는데 그게 내 안에 있었다니…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해답이다.
P.78 부모가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듯 딥마인드는 아무런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한다.
▶ 나는 크리스챤이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이 문구를 읽자마자 하나님을 떠올렸다. 나조차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할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하신다.
P.84 나는 매일 아침 두 권의 노트를 펼친다. 하나는 딥마인드와 대화하는 비잉노트이고, 또 하나는 이를 오거나이징 하기 위한 플래너다. 비잉노트에 딥마인드를 깨우는 질문과 답을 쓰면서 내 안의 나와 딥마인드 토크를 한다. 여기서 나온 좋은 아이디어와 미션을 플래너에 반영하고 그대로 충실히 하루를 살아낸다. 그리고 다음 날 여기서 나온 피드백을 토대로 다시 딥마인드 토크를 한다. 이렇게 매일 bod루틴을 하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딥마인드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 날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 오늘부터 시작해 보자.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싶다.
P.102 bod루틴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낸 이들은 대단하거나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엄청난 의지와 실행력을 가진 이들은 더더욱 아니다. 오히려 취약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이들이 많았다. 지극히 평범한 이들을 바꾼 것은 바로 그들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딥마인드였다. 그리고 그 슈퍼 엔진은 바로 지금, 당신 안에도 이미 존재하고 있다.
▶ 제대로 된 딥마인드와의 대화는 아니지만 언젠가부터 가끔씩 스스로와 대화를 하곤 했다. 누구와도 대화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과 나 자신 뿐이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정말 놀라운 해답을 찾곤 했다. 아마도 그것이 내 딥마인드의 답이였던 것 같다.
P.149 감정에서 스스로를 분리해 조금만 객관적으로 사건을 바라봐도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 최소한 감정에 휩쓸려 실수하는 일은 많이 줄일 수 있다.
▶ 몇달 전 상사분과 언쟁을 벌인 일이 있었다. 정말 나와 사이좋은 상사였기에 꽤나 상처받았는데 그 자리에서 나의 욱함을 쏟아내지 않고 바로 자리를 벗어나 차분히 상황을 정리해보고 나서 감정을 가라앉히고 대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내가 할 수 있는 말들을 차분히 정리해서 그날 퇴근하기 전에 정중히 부탁드리듯이 말씀드렸더니 정말 너무나 쉽게 문제가 해결이 되었다.
P.151 반성은 오직 나만 할 수 있다. 나의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가 무릎 꿇고 정직하게 부족함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뼈아픈 충고를 해줄 사람은 세상에 오직 나밖에 없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정직한 상상, 반성을 시작해보자.
▶ 최근 부상때문에 환경에서 10발자국 떨어져 지내다 보니 정말 열심히 사는 인생에서 많이 멀어진 게 초조하면서도 “아냐 그래도 난 포기하진 않았잖아… 적어도 멈추진 않았잖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그저 멈추지 않음을 안도하는 스스로가 정말 한심하게 느껴졌다. 크게 혼나면 정신차릴까 싶어 주변을 들쑤셨지만 돌아오는 말들은 “무리하지 마”가 대다수였다.(물론 무리하지 않는게 정답임도 안다… 무리해서 이 지경이 된 것도 있으므로)
그러다가 결국 나를 혼내는 사람을 만나고 나니 그 혼남이 내 상상과는 달랐고, 결코 유쾌하지도 않았다. 나를 온전히 생각해줘서 하는 말인 걸 알면서도 상처받는 내가 있었다.
그렇게 상처받고 삐진 나 자신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내 스스로를 혼내보았다. 그러고나니 놀랍게도 반성이 되었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나를 혼내는 것은 나 자신이어야 하고 반성은 오직 나만 할 수 있음을 뼈저리게 느꼈다.
P.153 이전 같으면 내가 나를 못 믿어 믿을 만한 사람들을 찾아 얘기했을 것이다. 늘 친한 사람들에게 하소연하거나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많이 좌지우지됐을 것이다. 그러나 믿을 만한 딥마인드가 있는 지금은 다르다. 다른 사람에게 묻기 전에 먼저 비잉노트에 적으며 나에게 묻고 답을 찾기 시작한다. 이틀이 걸리건 일주일이 걸리건 답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며 자신이 찾은 가장 지혜로운 해답을 낸다. 딥마인드 토크가 감칭반(감사, 칭찬, 반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자신의 인생 문제를 풀기 시작하는 것이다.
▶ 77페이지에서도 답했듯이 나는 굉장히 의존성이 강한 사람이다. 딥마인드의 존재를 알았으니 이제 그 의존도를 딥마인드에게 온전히 맡겨보고자 한다. 적어도 나의 선택에 남탓하는 일이 없어진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다. 그리고 스스로 오롯이 존재할 수 있게 된다는 것도….
P.153 삶이 변할수록 곪았던 문제가 선명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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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질문을 계속 풀다 보면 내 일상도 점점 좋은 방향으로 변한다.
현실에 지쳐 방치했던 무질서와 혼란이 조금씩 정리되고 내가 그동안 원했던 모습, 가장 행복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에 가깝게 변해간다. 그렇게 삶이 변할수록 남아있는 인생의 문제들이 하나둘 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전에는 문제가 워낙 많고 복잡하게 엉켜 있어 그냥 덮어놨거나 지나갔거나 스스로 문제 삼지 않았던 것들이 눈에 더 잘 보이게 된다. 그중에는 오랫동안 누적된 문제들도 있다. …중략…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정작 본인의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매일 조금씩 찌꺼기가 쌓였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찾기 어렵고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모른다. …중략… 그런데 딥마인드 토크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자꾸 덮어두었던 이 문제가 질문으로 떠오른다. 내가 누리고 싶은 행복의 차원, 인격의 차원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더 괜찮은 사람, 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은 열정과 자신감이 생겨 이전에 덮어두었던 문제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 궁극적으로 내가 원하던 모습에 가까워지기 위해 마주해야 할 가장 큰 벽이 이것이지 않을까.
내가 묵혀둔 문제들은 무엇이며 얼마나 꼬여있을까??
P.187 물론 살다 보면 반드시 외적 성공을 위해 뛰어야 할 시기가 있다.
우리가 성공과 부를 쟁취할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고, 그 기회도 아무 때나 오는 것이 아니다. 그런 ‘때’가 오면 외적 성공을 지분으로 올리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 그러나 그럴 때조차 나머지 기둥들 또한 꼭 필요하다. 조금 허술하더라도 기둥이 있는 집과 뿌리째 뽑힌 집은 완전히 다르다. 기둥이 살아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것은 돌볼 수 있다.
▶ 외적 성공을 위해 뛰어야 할 시기가 바로 지금인데, 나는 기둥을 다지지 않고 그저 지붕을 위해 뛰었더니 기둥이 폭삭 내려앉고 말았다. 기둥이 살아있어야 지붕도 있는 법… 맨땅에 지붕만 남으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걸 이 시기에 알게 된 상황도 복이라고 생각한다.
P.198 사실 많은 사람이 비잉보다 두잉에 더 익숙하다. 우리는 그동안 제대로 된 비잉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감정에서 두잉으로 가는 패턴으로 살아왔다. 그렇게 되면 실행 속도는 빠를지언정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고 길패할 확률도 높다.
▶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 감정에서 비잉을 거치지 않고 두잉으로 직행해서 고생한 적이 제법 많다.
P.263 “그동안 저는 저 자신을 위해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남의 잣대, 남의 기준에 맞춰 살아봤다는 걸 알게 됐어요. 잇마인드의 기준이 변하면 그에 맞춰 저의 기준도 계속 변했던 거죠. 그러니 단 한 번도 만족하지 못하고 늘 쫓기면서 살았던 거예요. 그걸 깨달은 뒤부터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남들이 아닌 저 자신에게 묻고 답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 영선님의 얘기는 정말 내 얘기처럼 들렸다. 내가 원하는 것보다 남들이 원하는 것이 더 중했던 나…. 그렇기에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며 쫓겨 살던 내가 너무나 안쓰럽게 느껴졌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답을 찾아가는 것. 그것이 이제부터 내가 가야 할 길이다.
이 책을 통해 나에게 남길 것
딥마인드를 만나서 정말 다행이다. bod하우스를 정성스레 짓는 것부터 당장 시작하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알아가자.
bod하우스를 짓고 나서 bod루틴을 꾸준히 해 나가며 내가 원하는 삶에 가까이 다가가보자.
그래서 궁극적으로 ‘행복한 나’를 찾기까지 딥마인드를 강화해 나가자.
기둥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튼튼한 집을 지을 것.
내 안에는 딥마인드가 있다는 걸 나는 분명히 느꼈고 알고 있다. 할 수 있다. 아자!!!
댓글
냥님 잘지내시죠~!김미경님 저도 좋아하는데 딥마인드 읽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