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지방투자 기초반 - 내 종잣돈 2배 불리는 소액 지방투자 방법
월부멘토, 권유디, 잔쟈니, 자음과모음

1주차 강의 후기
우선 가장 생각이 많이 나는 건 제일 마지막에 목숨 걸고 하지 말라는 자모님의 말이었다. 사실 전혀 목숨을 걸고 하지 않았지만...^^너무 절박해지면 매달리게 되고 그러면 그게 실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열중반 때 읽은 책 중에서(필수 아니면 선택도서였는데 갑자기 기억이 안 난다), 경기에 나선 사람은 링 위에 없는 사람 말에 귀 기울 필요가 없다고 했던 것이 기억났다.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나는 이 말을 보고 '링 위에 있는 사람의 말이라면 잘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월부에서 투자 공부를 하며 자아 관련 책을 읽으며 메타인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봤다. 나는 남의 말을 잘 듣지만 잘 안 듣는다. 들어주는 건 잘하는데 왜냐하면 상대방의 말에 생각만큼 귀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때에 따라서는 쓸데없는 말을 알아서 필터링해서 듣는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누군가의 충고나 조언 또한 이렇게 한 귀로 들어와서 한 귀로 나갈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문제다. 특히나 인생 선배, 투자 공부 선배가 하는 말이 그렇게 나가버린다면 그것 또한 문제다.
그래서 강의를 듣고 후기를 이렇게 남기는 게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된다. 내가 또 무심코 흘려보낼 수 있는 말들을 글로 남겨 붙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지방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으로 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대신 내가 지방에 살기 때문에 지방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걸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강의에서 나온 지방 관련 아파트 선호도만 보더라도, 사실 도시에 따라 동네에 따라 입지가 좋다면 구축이라도 오케이를 외칠 수 있고, 차라리 입지가 별로여도 신축에 살고 싶어!를 외치는 목소리가 많은 지역도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내가 공부를 하지 않고, 조사 없이는 이런 것을 절대 알 수 없다. 그래서 임장보고서를 열심히 꼼꼼히 써야 한다고 선배들이 강조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왜 지방 투자에 관심을 쏟는지, 왜 지방을 임장다니는지, 이를 통해 뭘 알고 싶어하고 뭘 얻고 싶어하는지를 항상 생각하며 임장을 다니고 임장보고서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보고서를 쓰고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있다면 그 정보들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때가 있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하기 위해 보고서를 쓰는데 그 보고서 자체에 매몰되어 버리지 않기 위해 정신차려야 한다.
내가 발로 뛴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지 않기 위해 임장을 다녀오면 정리를 철저하게 해야 하고 그 발자국들을 손가락으로 컴퓨터로 옮겨담아야 한다. 강의를 통해 내가 아직 가보지 못한 임장 지역들을 배웠다면, 내가 실제 현장에 있지는 않지만 머릿속으로 열심히 지도를 그리며 그 현장을 상상하며 느껴야한다. 1주차 지역을 나중에 가게 되면 이 지식들을 매우 유용하게 써먹을 것이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않고 길게 하는 건 자신 있으나, 지속성만이 성과를 결정하는 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열심이라는 가치 또한 열심히 추구해야 한다 느꼈다. 임장보고서 쓰는데 지금보다 실제적으로 매일 수적으로 시간을 많이 투입해야 한다. 우선 지난달 자실에서 매일 11시 인증을 통해 해당 시간 컴퓨터를 켜는 습관은 들였고, 이전 열중반을 통해 5시 반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였다. 컴퓨터를 평일 대부분 시간 쓰지 못한다는 게 임장보고서를 게을리 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 휴대용 키보드를 통해 내 생각을 계속 정리하고 앱을 뒤적거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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