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첫 내집마련, 기초부터 탄탄하게
자음과모음, 너나위, 코크드림

많은 사람들이 그랬겠지만 너나위님의 마지막 강의를 들으면서 가슴이 울컥하고 무언가가 차올랐습니다. 이렇게까지 나처럼 내집마련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을 위해 간절히 길을 보여주고 그 길로 가보라고 긴 시간동안 얼굴이 벌개지면서 강의하시는데… 행동으로 옮기라고 하시는데 나도 무언가를 시작해봐야지 하고서 드디어 임장을 나가봤습니다. 사실 부동산에 전화하는 게 무서워 (내마기 신청할 때 그룹 모임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이 또 후회되었습니다.) 그냥 분위기나 보자 하고서 근무 시간에 근처 아파트에 가보았습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둘러보기만 했는데 12시 경인데도 3분의 1 정도가 그늘져 있어서 놀랐습니다. 지하주차장은 세대와 연결이 안되어 있는데다 계단이 높고 많았고 주차공간이 부족해보여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 이래서 꼭 현장을 가보라고 하시는구나 생각하고 전철역까지 걸어가보니 약 10분 거리여서 좋았지만 가격대가 5억 이상이라 마음 속에만 킵해두고 돌아왔습니다. 일을 서둘러 끝내고 차로 리스트에 올려 둔 수원시 청명주공아파트에 가보았습니다. 근무지에서 약 23분 정도 걸렸고 2시 경인데도 차들이 많아서 출퇴근 시간에도 다시한번 와보기로 했습니다. 입구 상가에 주차해놓고 청명주공과 근처 포레파크원, 쌍용아파트를 둘러 보았습니다. 둘러보면서 또다시 현장에 가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에서 멀어질수록 평당가가 약 100여 만원씩 내려갔는데 포레파크원은 12차선 대로를 건너야 전철역을 갈 수 있고 지대가 도로보다 낮아서 단지에서 역 가까운 도로로 가려면 좁은 계단을 올라와야 했습니다. 쌍용은 지도상에서는 역 근처였는데 막상 걸어가보니 10분 정도 걸렸는데 산 아래여서 아파트가 경사가 있고 주변에 아파트 상가외에 상권이 없었습니다. 청명주공으로 돌아와서 상가 부동산 사무실을 보니 사장님께서 졸고 계시길래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문을 두드리고 들어갔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파트를 보러왔는데 몇 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최대한 떨지않게 말씀드리니 반갑지않은 표정으로 들어오시라고 하셨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이사를 해야해서 아파트를 보러 왔는데 여기는 평수가 어떻게 되나요?” 여쭤보니 (너나위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지도 맞은 편에 앉았습니다.)... 중략 너나위님 말씀대로 책상 위에서 촤르르 펴지는 지휘봉을 꺼내지더니 지도를 가르키며 20평 대와 25평 대가 있다면서 전철역이 바로 앞에 있고 공원도 있고 … 하시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미리 전화를 드렸었야 했는데 제가 그냥 둘러만 보려고 왔는데 혹시 오늘 볼 수 있는 집이 있을까요?” 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니 기다려 보라며 사모님께 전화를 하셨습니다.(부부가 함께 일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잠시후 두 집을 볼 수 있다고 하시며 안내하셨는데 한 집은 굉장히 낡고 지저분해서 그냥 매도시 2천만원을 깎아 주겠다고 하시고(3억8천) 두번 째 집은 수리된 지 얼마 안되어 4억을 말씀하셨는데 20평 형치고 방 두 개가 작게 보였습니다. 일단 아들과 함께 다시 와보겠다고 말씀드리고 나오니 사장님께서 두번 째 집은 외부 샤시를 해야 된다며 그 비용 정도는 깍아 볼 수 있을거라고 하셨습니다. 첫 인상과 달리 친절하게 집을 보여주시고 조언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5시 경에 다시 근무지로 돌아왔는데 차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너무 긴장을 해서였는지 이명 현상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너나위님 말씀에 힘입어 부동산에 들어가고 집들도 둘러보니 이제 정말 내가 집을 구하나 보나 실감을 났습니다. 부모님 곁을 떠나 30여 년동안 11번 이사를 다녔는데 생각해보니 거의 처음 본 집을 계약했고 많아야 세 번째 집까지 둘러보고 그 집을 계약해서 살았습니다. 그랬으니 맨 윗집이거나 갓집이거나 앞이 막혔거나 바로 옆이 IC 였거나(매일 쐬~하는 파도소리가 났습니다.) 경사로가 급해 유모차가 쓰러지거나 위에 잔뜩 안테나가 있는 집이었습니다. 물론 환경이 좋은 지금의 집도 있어서 6년을 내리 살았는데 너무 전세금도 올라서 주인이 들어온다고 하시니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게 기회가 되어 내마기를 듣게 되었고 드디어 내집을 마련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두서가 없지만 하나씩 하나씩 서두르지않고 너나위님과 자모님께서 알려주신대로 해나가 보기로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봄날에 드디어 기도하는 집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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