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돈의심리학-모건하우절 [레나 도서후기 #4]

  • 25.01.19

<돈의 심리학>에서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이야기는 

story 14에 담겨있다.

 

“금융 계획에서 양극단은 피해야 한다.”

 

나는 매우 낮은 소득에도 만족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이라 가정하거나,

높은 소득을 위해 끝도 없는 긴 노동을 택하는 것 등은 언젠가 후회를 남길 것이라는 사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의 정체성은 바뀌어가는 경향이 있다. 

나는 작은 집이 좋아 라든가, 시골에 집을 지어 살아도 좋을 것 같다라는 마음이

영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균형’을 잡고, 치우치지 않는 삶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도 인생 모든 지점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미래의 후회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 나온다.

 

‘적당한 저축유지’

‘적당한 자유시간’

‘가족과 함께하는 적당한 시간’ 등

 

이후 내 정체성이나 내가 원하는 것들이 바뀌더라도

이것들의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했다면 

반대방향으로 남들을 따라잡기 위해 몇 배를 다시 노력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사실 내가 이렇게 부동산과 투자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했던 적이 없다.

이렇게 재밌다라고, 이렇게 몰입 되었던 적도 없다.

이 자체로 ‘스스로가 다른 사람이 된 기분’ 이랄까.

우리의 상황이 변했고, 내 마음이 변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최대한 빠르게 다음 스텝들을 밟아 나가야 한다.

 

그러나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목표, 자기만의 속도다.

사람은 모두 다르다. 어떤 사람은 주식이 하루하루 오르고 내리는 것에 따라 밤잠을 못 이루고

어떤 사람은 무조건 최고수익률을 내는 것이 목표인 사람이 있다.

 

“밤잠을 설치지 않을 방법을 택하라.”

 

투자때문에 매일 밤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니까.

나를 제대로 알자.

벤치마킹을 하되, 남을 기준으로 삼지 말자.

 

 

돈에 대한 아이러니들 중 하나는 ‘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는 사실이다.

돈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려고 돈을 쓰는 것이야말로

돈이 줄어드는 가장 빠른 길이다.

우리는 왜 부자가 되고 싶어할까?

우리가 무인도에 혼자 산다면 필요 이상의 좋은 집과, 좋은 차와 좋은 시계가 사고 싶을까?

사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칭찬을 받고 싶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건 값비싼 물건보다는 친절과 겸손을 통해 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남에게 더 친절해질 것”

 

 

저축을 하는 데에는 어떤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좋은 차, 좋은 집, 교육비 등)

예측 불가능하거나 정의할 수 없는 목적을 위한 이유없는 저축 또한 훌륭하다.

특별한 지출 목표가 없는 저축을 통해 우리는 ‘내 시간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능력’ 이 생긴다.

내 뜻대로 방향을 바꿀 수 있게 해주고, 내 취향을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게 해주고,

내가 원하는 기회가 왔을 때 까지 기다릴 수 있는 능력, 생각할 시간을 준다.
원하는 시기에 은퇴할 수 있고, 월급은 적지만 내게 더 큰 의미를 주는 일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그냥 저축하라.”

 

목적이 없는 저축을 할 수 있는 인내심이 내게 있는지 모르겠다.

일단 내집마련이라는 목적이 생기니, 움직이고 변화하는 에너지가 생기고 있다.

공부를 통해, 아파트라는 자산에 저축을 하는 것이 전세와 월세로 사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선택임을 알았고 지금이라도 관심 가지기 생각했으니

일단 첫 단추를 잘 끼우고 가고 있다고 본다.

 

예측할 수 없는 우리의 노후생활을 위해

지금부터 좀 더 적극적으로 내 소득을 만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변화다.

마음은 있었지만, 늘 아이들 핑계로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미뤄왔는데

월부 환경에 있다보니 계속 도전을 하게 된다.(그만큼 아이들이 컸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지)

40대는 기꺼이 고생을 하는 시기, 한 번 제대로 열심히 살아보는 시기.

후회없도록.

비전보드 생각하며 그냥 저축하기.

 

 

 


댓글


투명혀니
25. 01. 19. 22:56

나한테 맞는 투자랑 나는 변할 수 있으니까 균형을 잡아야한다는거 너무 와닿아요. 균형이 참 제일 어려운거 같아요~

소동부부
25. 01. 20. 00:05

분명 잃었던 책인데 (월부전이라) 초면같네요 몇몇개는ㅎㅎ 다시잃어봐야겠어요! 양극단.. 다시 따라잡으려면 더 많은 노력 좋은 접근인것같아요 적당한 나만의 기준을 따르되 조금더 잘하는 사람 쪽 극단에 비슷하게 가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해요레나님

진이여쓰
25. 01. 20. 11:24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