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3주차가 되고 자모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사실 임장도 임보도 모두 처음이라서, 1주차 때부터 뭔지도 모르면서 모르고 임장보고서 숙제 내고, 임장다니고 했던 것 같아요. 샘플로 주신 내용으로 대충 아 이래서 이걸 작성하는구나 감이 잡히는 듯한? 착각이 들었지만, 그래서 이게 투자랑 어떻게 이어진다는것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다보니.. 최소한의 노력을 들여서 기계적으로 과제를 제출했던 것 같아요! 이제 3주차 자모님 임장보고서 강의를 모두 다 작성한 이 시점! 저는.. 자모님이 강의에서 그러지말라고 하셨지만.. 제 임장보고서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여 ㅠㅠㅠ
처음부터 이 강의를 듣고 시작했다면 더 잘 작성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일단 정확히 의미는 모르지만 그냥 했던 작업들이 자모님 강의 들을 때 아, 이건 이래서 하는구나 하고 깨닫게 하고 몰입도를 높여줬던 것 같습니다.
['나에게 특히 인상깊었던 점'과 '꼭 적용해보고 싶은 점']
- 임장보고서가 가치를 알아가기 위한 행위이고, 내가 투자를 하는 시점에 내가 들인 시간과 노력을 믿게 하는 그 증거,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어요. 투자를 하고 나면, 잘한 투자가 맞을까? 지금은 시세가 얼마지? 하며 불안함에 휩싸이기 쉬운데 (제가 그렇습니다..) 그 때 내가 공들여 분석한 그 흔적인 임장보고서를 보면서, 너가 이렇게 열심히 다니면서 분석한 자료를 봐! 다른걸 믿지 말고 니가 들인 시간과 노력을 믿고 기다려보자.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임장보고서라는게 작성하다보면 확실히 “잘” “멋지고 이쁘게" 작성하고 싶은 욕심이 들게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자료를 모으고 멋드러지게 그래프를 붙이고 사진을 붙이는 것 보다 자료에 대한 해석, 나의 의견이 더 중요하다는 점! 절대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데이터는 남이 작성해 놓은 것들을 최대한 레버리지 해서 데이터를 가공하는 시간은 줄이고, 대신 데이터를 해석하는 능력을 기르는데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우선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내가 분석하는 그 “지역”에 집중하고 앞마당이 늘어나고 내 실력이 뒷받침되고 나면 그 때 지역"간" 비교를 할 수 있다. 그 지역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으면 나중에 지역간 비교평가가 절대 불가하다! 라는 점 명심하고 욕심 내서 여기저기 비교하기 보다 하나 하나 내가 분석하고 있는 지역에 집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솔직히 말하면 입지 조건 중에 “학군”이 잘 이해가 안갔는데 이번 강의로 명확하게 알았습니다. “학군”이라하면 막연하게 성적이 좋은 학교 근처 내지는 대치, 목동 처럼 학원가가 발달한 지역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그래서 학군이 좋은 지역은 매우 한정되어 있고.. 그렇다면 내가 분석하는 지역이 그 지역인지 여부만 보면 되는 간단한 작업 아닌가? 하는 엄청난 착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강의에서 대치, 목동 같은 학군지를 판단하는 것 이외에도 지역 안에서 현실적으로 부모가 아이를 키우기에 적합한 환경인지, 즉 뛰어난 학교, 학원가가 없다 하더라도 아이들의 수준이 비슷비슷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학원들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인지를 평가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 공급 부분은 입주물량이 굉장히 많은 광명 사례로 다양한 리스크 케이스를 설명해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ㅠ 저 같은 경우 얼마전에 수지에 전세가가 시세보다 높은 수준으로 맞춰져 있는 아파트를 하나 매수했습니다. 근데 그 아파트 바로 앞에 새로 택지가 개발되고 있고 전세로 들어와계신분들이, 그 택지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이주하실 예정이에요. 그래서 저희한테 계약할 때부터 "우리는 3-4년 정도 뒤에 이 앞에 아파트 입주 시작될 때 까지 살 예정이다"라고 하셨고 …..그 의미를 전혀 모르는 저는 너무나 밝게 괜찮다고 했었거든요.. 이번 강의로 역전세를 철저하게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가치가 더 좋은 것과 싸고, 투자금이 적게 드는 것 중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는 항상 고민이 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물론 가치가 좋은 싼 물건을 사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러지 않으니까요. 1등 뽑기를 할 때, 내가 그냥 주어진 조건을 보며 가치와 가격중 무조건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일단 가치가 좋은 물건 부터 협상을 해보고 안되면 그 다음 물건으로 넘어간다! 라는 말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데 저에게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자모님 강의는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말씀도 잘하시지만 발음도 너무 좋으시고 강의력 최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