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직장이 없어지고 나서, 환경과 자산이 중요하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이파리]

  • 25.02.02

안녕하세요

행운을 가져오는 네잎클로버의 이파리입니다.😊

 

24년 12월 첫 실전반을 겪으며, 당시 개인적인 상황을 복기하며, 나눔글을 올렸었는데요

https://cafe.naver.com/wecando7/11360813

 

 

25년 1월 두번째 실전반인 지방투자실전반에서는 어떤일이 일어났었는지 차근차근 말씀드리면서

제가 왜 월부를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고 느꼈는지, 자산을 소유하고 지켜나가는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된 과정을 Chill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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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밈이라네요:)

 

#1 두번째 실전반도 성공해야지!

첫번째 실전반에 이어 연달아 듣게된 두번째 실전반

이번에는 지방투자실전반이었습니다.

 

첫번째 실전반을 후바이튜터님과 후뱅이분들 덕분에 정말 큰 성공의 경험으로 남았는데요

그랬던 만큼 두번째 실전반에서는 그 성공의 경험을 꼭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강했습니다.

 

저는 지난해 11월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현금 자산을 사용해서 투자한 1호기가 있는데요

그 덕분에 현금 자산은 정말 말 그대로 0원 부터 다시 모으게 되었습니다.

 

그런 기적같은 11월이 지나 12월은 경기침체로 인해 경기가 좋지 않아 직장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같이 일하는 좋은 직장 동료가 있었고, 당장 해야하는 프로젝트가 있었기에

월급쟁이 투자자에서 월급쟁이 영역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는 그 주에 목표한대로 매물임장을 하기 위해 3일 연차를 사용하고,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3박4일 간의 매물임장 일정을 세워두었었는데요. 첫날 매물예약까지 모두 마치고, 숙소 예약까지 확정해둔 상황.

 

하지만 결국 매물임장을 앞둔 그 주에 앞으로의 회사 운영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듣게 되었습니다.


#2 내가 할수 있는 영역과 할 수 없는 영역

회사가 이전부터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저도 최대한 지출을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최악의 상황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단 1주일만에 회사가 이렇게 운영불가 선고를 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습니다.

 

회사 운영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은 직후, 저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영역과 할 수 없는 영역을 먼저 생각했는데요.

 

- 내가 할 수 있는 영역

1. 회수할 수 있는 모든 비용을 회수한다.

2. 앞으로 나갈 지출을 최소화 한다.

3. 새로운 직장을 알아본다.

 

- 내가 할 수 없는 영역

1. 이미 약속된 매물 임장 예약

2. 업계 시장 상황&흐름 변경

3. 2월 인상이 확정되어 있는 월세계약

 

저는 회수할 수 있는 모든 비용을 회수하는것을 첫번째로 행동했습니다.

1개월의 기간이 남아 있던 헬스장에 환불을 요청하고, 계획된 지방 매물임장 계획을 축소해서

3박4일간의 일정에서 이미 예약되어있는 하루만 보고 돌아오는것으로 변경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먼저 지투23기 지금 지방 싸다쟈니~ 그럼 지방 4야쟈니❤️의 옆집언니 조장님에게 먼저 연락을 드려 양해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바쁜 시간에 흔쾌히 바로 전화 해주신 옆집언니 조장님 감사합니다.)

그 후 잔쟈니 튜터님께도 연락드렸는데요

투자와 관련된 일이 아니었지만, 두 분 모두 진심으로 들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이 상황에서 월부라는 환경에 없었더라면? 내가 투자해놓은 자산이 없었더라면?


#3 월부 환경과 투자 자산이 있다는 진짜 의미

월부라는 환경에 있다는 진짜 의미는 내가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그 상황을 이해해주고, 응원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 있다는 의미였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혼자 가면 빨리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간다는 격언 처럼

혼자서 빨리 가고자 했다면, 지금과 같은 큰 파도를 만났을 때 바로 좌절하고 되돌아 갔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심한 파도를 만나도, 옆에서 직장과 육아 또는 개인적인 일들을 해내면서 투자에 임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그래도 해야지... 그래도 해내야지... 그냥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한숨이 절로 나오고, 평소보다 몰입도 안되었지만 최종임보제출까지 계속 걸어갔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에게는 지켜나가야 하는 자산이 있었습니다.

아직 투자한지 만 2개월이 지나기 시작한 1호기를 지켜내야만 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정말 그 시기에 투자하길 잘했다 라고 느꼈습니다.

제가 이런 시기에 1호기 투자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면, 분명 투자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투자했던 종잣돈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었다면,

저는 포기하고 그냥 쉬면서 여행이나 다니고자 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실제로 여지껏 임보를 써오면서 가장 몰입이 안되고 산만했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2025년 1월은 부동산 시장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적으로도도

정말 차가운 겨울이 찾아온 시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하신 분들...그리고 비슷한 불안감을 느끼고 계신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좋은 동료들이 있는 환경내에 머물러 계시고, 좋은 자산에 투자하셨다면

 

이 차가운 겨울이 지나갈 때 까지 온기가 식지 않고, 따뜻하게 유지해나가실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힘든 겨울을 보내고 계실 모든분들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젠하v
25. 02. 02. 08:47

마음이 많이 힘들겠지만서도 그럼에도 해내신 파리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한달동안 본 파리님의 모습으로는, 더 좋은 직장을 찾으실거라 믿어요!!!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이런 일들도 파리님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기 위한 하나의 작은 시련일 뿐일거에요. 응원합니다!!

산다소니아
25. 02. 02. 09:19

이파리님 이런 일이 있으셨군요...이런 큰일이 있었는데도 전혀 티내지 않고 끝까지 해낸 거 진짜 대단하세요...심란하고 집중하기 힘들었을텐데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파리님 한 달 밖에 안봤지만 능력 좋고 시련에도 이렇게 침착하고 잘 이겨내시니 제가 보기엔 바로 더 좋은 직장에서 데려갈 듯!!! 파리님의 앞날을 늘 응원합니다❤️ 파리님 다 잘되어라!!!🍀 (이와중에 복기글은 또 어떻게 쓰냐며...)

꾸준히해보자
25. 02. 02. 09:24

힘든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티를 내지 않고 묵묵히 할일을 해내간 파리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짧은 월부기간에도 불구하고 투자도 잘해내시고 임보도 잘쓰시는 파리님 앞으로 좋은일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마음가짐대로 잘 생활해나가시길!!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