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지투실전반 마지막주차가 되었다.
마지막 주차 피날레 강의는 10년차 투자자 마스터님께서 해주셨다.
지난 12월 투코에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설정해주셨는데
강의로 또 만나뵈어서 너무 반갑고 좋았다.
마스터님께서 자기소개를 하실 때 여러 키워드로 소개를 해주셨지만
그중에서 나는 "치열하게 살아남은 10년차 투자자"라는 키워드가
마음에 꽂히는 말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남으시며 겪은 산전수전이 녹아있는
에피소드들, 인사이트, 마인드를
이번 강의에 꾹꾹 눌러담아 우리에게 전달해주고 계심을
강의 내내 느낄 수 있었다.
실전투자의 10년 내공을 정말 잠깐이라도 간접경험한 느낌이었다.
3개월 전에도 마스터님의 강의를 들었지만
그 사이 1호기 경험과 열반기초반 재수강, 그리고 투자코칭을
경험하고 다시 들은 마스터님 강의를 들으며 생각한
롱런하는데에 가장 중요한 두가지를 꼽는다면
"투자의 본질을 지키는 것"과 "마인드"이다.
수강생들의 여러가지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들으면서
갈아타기, 자산재배치, 투자금 분배 등등 다양한 케이스로
질문이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싸게 산 물건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었다.
내가 싸게 물건을 샀다면 그 확신을 내가 갖고 있다면
수익이 날 때까지 잘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지난 1년간 공부하면서 봐왔던 시장은
하락기의 시장이었기 때문에 상승장에는 어떤 흐름,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보고 경험한 바가 없었다.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한 지역에서 상승흐름이 시작되면 구석구석까지도
흐름이 퍼져나간다는 것이었다.
그런 흐름을 최근에 보여준 A도시와
과거에 그런 흐름을 보여줬던 B도시를 언급해주셨고
혼자 조금더 이 도시들의 흐름을 공부해보면
상승기의 시장흐름을 미리 배워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수도권 시장, 지방 시장을 각각 나누어
현재 시장 상황을 진단해주셨고
그래서 지금 시장 상황에서는 어떤 식으로
매수에 접근하면 좋다는 아이디어도 주셨다.
나는 지금은 바로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다음에 이와 비슷한 흐름의 시장을 만난다면
지금보다는 덜 조급한 마음으로 투자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그때 매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그때의 시장 상황/흐름을 잘 판단하고
그 시장 조건에 맞게 전략을 짜고 행동을 해야 하는구나 라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이번에 1호기를 하면서
내 마음에서 가장 찝찝한 부분 중에 하나가
내가 산 물건은 전고대비 20%가 채되지 않는 물건이었는데
과연 내가 절대적 저평가인 가격에서 산 걸까? 라는
의문이 계속해서 있었다.
그런데 마스터님께서 강의 중에 해주신 말씀이
나의 묵은 체증을 한방에 내려가게 해주셨다.
아파트 투자 여부 평가 기준은
저평가, 적은 투자금, 리스크
(저환수원리!!)
투자의 본질에 집중해야지
전고 대비 20% 이상 하락한 단지를 본다
등의 수치는 머릿속에서 삭제를 하라고 해주셨다!
중요한건 이런 수치보다
지역간의 비교평가를 통해
다른 비슷한 체급의 지역들과 가치를 보고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라고 첨언도 해주셨다.
너무너무 눈이 뜨이는 순간이었다 :)
이외에도 정말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와 가르침을 주셨는데,
마인드적인 면에서도 마스터님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깊이있는
말씀들이 마음에 와닿았었다.
그 중에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나의 인생은 내가 설계해야한다는
말씀이었다.
내 인생이기 때문에
나에게 나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답을 구하는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나의 정원에 나는 어떤 꽃을 심을까
어떤 꽃을 심는지는 내가 고르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마스터님은 수없이 자문하고 답을 구하셨다고 하셨다.
내가 정말로 원했던 삶은 주체적인 삶이었다.
그런데 그게 어떻게 하는지,
때로는 주체적인 삶에서 마주해야하는
책임감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은 들지 않았었다.
이번 기회로 정말로 외부의 소리가 아닌
내면의 목소리와 대화를 하며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순간 목록을 작성하고
인생을 설계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긴시간 동안 강의를 해주시고 나서도
수강생들 한명 한명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정말 정성스레 깊이 있게 조언해주시는
마스터님 모습에 감명을 깊게 받았던 하루였다.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던 이번 한달간의 여정을
마스터님의 강의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마스터 멘토님! 천장 뚫고 다시 만나뵙는 날을
기약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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