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작년 5월에 처음 읽고 이번 월부를 통해 두번째로 읽게 된 책이다. 작년에 애기 출산 준비를 하면서 4월부터 가계 상황을 점검했었고, 5월부터 부동산 투자 관련 책들을 섭렵했었는데 그 중에 한 권이었다. 부동산 관련 책들을 몇 십 권씩 읽으면서도 다시 한 번 읽고 싶은 책으로 선정했을 정도로 인상깊게 읽었었다.
책을 읽고 인상 깊었던 부분을 작년과 올해 비교해보았는데, 같은 곳도 있었고 다른 곳도 있어서 흥미로웠다.
중복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
- 자본주의에서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이며, 이로 인해 당신이 가진 현금의 가치는 점점 떨어진다. 지난 30년간 주택 가격은 물가처럼 상승했다.p32
- 3주체가 경제활동을 했을 때의 소득 불균형이 점점 심해짐. 가계소득은 점점 줄어든다. 정부는 자기 자신과 기업을 위해 일한다. 근로소득은 늘어날 수가 없다. 그래서 사업과 투자를 해야한다.p37
- 투자라는 수단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할 때, 크게 2단계로 나누어 생각할 것을 제안한다. 1단계는 바로 나와 내가족에 관한 경제적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것. 즉, 노후 준비다. 많은 이가 막연히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경제적 자유나 풍요로운 부자의 삶은, 1단계 목표를 달성한 후 도전해도 늦지 않은 2단계 목표라는 걸 기억하자.p58
- 우리가 돈을 벌고 쓰는 방식은 몇 가지 기준에 따라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나의 경우 돈을 버는 방식을 구분할 때는 시간의 직접 투입 여부로, 돈을 쓰는 방식을 구분할 때는 나중에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는 것을 사는지 아닌지를 기준으로 한다.p65
-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이 적합한 이유는 1. 정보대칭성 2. 레버리지 효과 p.89
- 투자 물건을 찾기에 적합한 시기는 1. 장마철이 시작되는 6월 초부터 한여름 휴가철에 속하는 8월 중순까지의 여름 비수기, 2. 수증이 있는 11월 초부터 설 명절이 있는 1월 말까지의 겨울 비수기 p.119
- 가진 돈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려면 필연적으로 여러 번의 투자를 해야 한다. 그렇기에 지역이나 물건, 상황도 많이 겪어본 사람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 경험 경험 경험! 무조건 비싸고 좋은 집이 아니라, 당신에게 투자 대비 쏠쏠한 수익을 안겨줄 알토란 같은 투자처에 집중하라. 그리고 잃지 않는 선에서 경험을 쌓아라. p.138
작년에 인상 깊었던 부분
- 내가 투자를 결정할 때 첫 번째 기준으로 삼는 것은 ‘해당 물건이 현재 저평가된 상태냐 아니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호재는? 나는 부동산 호재를 투자 결정의 조건이 아닌 보너스 개념으로 생각한다.
- 사람들은 통상 본인이 원하는 것만 주장한다. 그러나 협상의 기본은 주는 것에 있다. 내가 상대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느냐에 따라 원하는 것을 얻느냐 얻지 못하느냐가 결정된다.
- 잃지 않는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다면, 다음 세 가지를 갖춰야 한다. 첫째는 부동산의 저평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안목, 둘째는 적은 투자금으로 투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 셋째는 역전세 등에 대비하여 내 자산을 방어할 수 있는 자금 동원력이다. 이 세 가지를 갖추고 자산 규모를 늘려간다면, 누구나 부동산의 계단식 상승 구간이 나타날 때마다 생각지도 못한 속도로 순자산이 늘어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전세 리스크 관리법
- 처음부터 전세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적은 물건에 투자하라.
- 신규 주택 입주 물량이 예정된 곳이라면 신중하게 접근한다. 특히, 현금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가 투자하려는 물건의 주변 지역에 3~4년 이상의 장기간, 해당 지역 인구의 1% 이상의 규모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라면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마이너스 통장이나 신용대출 등으로 현금을 확보한다. (부동산을 구매할 때 X 역전세 방어할 때 O)
- 세제 혜택 등을 위해 매입하는 물건을 임대용으로 등록하는 임대사업자라고 해도, 매도해 현금화가 가능한 투자 물건을 한 두 개 정도는 남겨둔다.
- 투자 매뉴얼
- 확실한 투자 기준 세우기 → 저평가, 적은 투자금, 리스크 감당 여부
- 가격이 상승할 지역 선정하기
- 임장 전, 지역조사 하기
- 지역을 눈에 담는 현장조사
- 투자 즉시 돈 버는 실전 투자법
- 정말 마음에 드는, 투자하고 싶은 물건 후보를 2~3개 가진 상태로 협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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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 인상 깊었던 부분
- 2011년 기준 OECD 노인빈곤율 1위 한국(48.6%)p.46
- 세상엔 공짜가 없다. 내가 전세 임대를 통해 무이자로 돈을 빌리려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내게 자산을 사는 데 필요한 돈을 빌려주는 사람(임차인)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p.95
- 경험상, 실제로 투자할 부동산을 찾고 매입한 뒤 임대를 놓는 일을 다섯 번 정도 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역량보다 주변의 도움이 투자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따라서 초보 투자자라면, 먼저 주변인들 사이에서 본인이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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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으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작년에 부동산 투자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는 투자에 대한 기술(저환수원리)에 대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반면에 이번에 읽었을 때는 이미 월부에서 저환수원리를 지겹도록(?) 들었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다시 한번 노인 빈곤에 대한 두려움, 그로 인해 투자는 필수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고, 기술에만 집중하다보면 놓치기 쉬운 투자 마인드에 대한 부분이 더 인상 깊었던 차이가 있었다.
올해 상반기 내 1호기 투자를 목표로 정말 몰입을 하면서 매물 찾기와 기술에만 신경쓰다 보니 투자 원칙이나 마인드에 대해 살짝 소홀해진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독서를 통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누가 봐도 좋은 물건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알토란 같은 투자물건을 찾자. 경제적 자유를 한번에 얻을 생각하지 말고 일단 노후준비부터 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접근하자. 리스크를 결코 쉽게 보지 말자. 리스크에 대해서는 당분간 심각하게 고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