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책을 읽고.

책이 너무 재밌어서 나름 두꺼운 책을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앞의 책이었던 원씽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었지만 몰입은 내가 지금 답답해하고 있던 부분에 바로 적용해서 성과를 낼 수 있을 만한 책이었다. 이번주 목,금요일에 이 책에서 말하는 약한 몰입을 시도해서 막혀있던 문제를 바로 풀어봐야겠다. 내가 풀고 싶은 문제는 첫째, ‘내 투자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난 어떤 투자자가 되고 싶은가?’이고, 둘째는 ‘후회 없고 흔들리지 않은 첫 투자를 결정하는 나만의 방법은 무엇일까?’이다.

 

나는 누군가가 닦아놓은 길, 사람들이 많이 가는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경각심이 든다. 그러고나면 나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 후 다시 나만의 길을 만들어 간다. 이 때 나는 꽤나 긴 시간을 생각하며 보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몰입해서 생각했으면 훨씬 짧은 시간에도 답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이런 시기가 오면 몰입해서 내가 당면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그리고 이제 내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난 다음에는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가족 다같이 몰입주간을 가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팀원들과도 같이 생각주간을 가지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 우리 정상에 다다른 순간 성취감, 상쾌함 등 커다란 쾌감을 느끼는 것은 더 이상 오르막을 오르지 않아서 고통이 사라짐과 동시에 그동안 함께 쌓인 도파민, 엔도르핀과 같은 신경전달물질들이 과잉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때 느끼는 쾌감이 강한 호감을 불러일으키고 이내 우리 뇌 속에는 좋은 기억으로 저장된다. p35
  • 몰입적인 사고를 하면 일상도 달라진다. 몰입적인 사고를 하는 삶과 보통의 사교적인 생활이 양립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몰입적인 사고를 하면 자신이 하는 일 이외의 세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사교적인 활동에 관심이 없어지고 대인관계에서도 문제가 생기게 마련인데, 바로 이것이 몰입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문제점이고 주의해야 할 점이다. p42
  • 서경덕과 퇴계뿐 아니라 조선의 선비들은 어떤 책이든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끝없이 반복해서 읽고 생각해서 그 뜻과 원리를 깨치는 몰입의 방식으로 공부했음을 알 수 있다. p48
  • 앞선 사례들은 선천적인 재능보다 고도의 집중을 통한 몰입적 사고가 문제 해결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 어떤 문제건 머리가 나빠서 풀 수 없다는 건 더 이상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 p59
  • p62
  • (윤 교수님 조언) p75
    • 생각 없이 열심히 노력만 하려고 하지 말고 머리를 써라.
    • 네가 하는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라.
    • 연구하는 것을 즐겨라.
    • 작품을 만들 듯, 연구 활동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라.
  • 1년 동안 로스 박사와 같이 연구를 하다 보니 이 사람의 인생이 하도 단순해서 나에게 그의 전기를 쓰래도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태어나서 밥 먹고 연구하다 죽었다.”가 전부일 테니까. p79
  • 열심히 일하면 남들보다 2배 이상 잘하기도 힘들지만 열심히 생각하면 남보다 10배, 100배 아니 1000배까지도 잘할 수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열심히 생각하는 것에 인생을 송두리째 던져볼 만했다. 이른바 ‘Work Hard’의 패러다임에서 ‘Think Hard’의 패러다임으로 일하는 방법 자체를 바꿔 탄 것이다. p85
  • 물이 구불구불하게 흐르는 이유는 장벽이 높은 곳으로는 흐르지 못하고 장벽이 낮은 곳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이 때 물줄기가 선택하는 경로가 바로 자연이 선택한 것이고 이는 주어진 조건에서 가장 확률이 높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로다. … 물이 주어진 위치에서 산 아래로 갈 수 있는 무한대의 경로가 있는데 그중에 자연은 어떤 경로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 바로 속도론이다. p90
  • ‘내가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자 골똘히 생각하다 보면 언젠가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몰입을 통해 응전하면, 즉 내 의식의 무대 위에 현재 나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 하나를 올려놓고 스포트라이트를 계속 비춰주면, 나의 무의식에서 그 문제를 해결해낼 탁월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솟아오르는 순간을 분명히 경험할 수 있다. p97
  • 이 때 중요한 것은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이 문제를 내가 풀 수 있을지 여부, 내가 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의 여부를 생각하면 제대로 된 몰입이 일어나기 어렵다. p108
  • 문제를 해결해가는 오랜 기간 동안 느끼는 감정은 마치 자식을 키우는 것 같은 느낌이다. 자연스럽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며 결과에 대한 신성함, 거룩함, 성스러운 종료적 감정이 생겨난다. 그 결과가 마치 자신의 분신처럼 느껴지며, 이제 자신은 죽어도 좋지만 이 아이만은 훌륭하게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결과의 가치에 비하여 자신은 상대적으로 미천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내가 죽으나 하루살이가 죽으나 이 세상은 변함이 없지만 이 결과만큼은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겨난다. 이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자존심도 버리게 된다. 이런 경험은 인생의 가치관을 바꾸기에 충분하다. 가치관을 바꾸는 일은 사람을 바꾸는 일이다. 가치관이 바뀌면 그 효과는 평생 지속된다. 몰입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일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면 자신이 하는 일이 여타 다른 일에 비해 훨씬 더 중요한 의미가 있으므로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던질 만한 가치가 있다는 확신이 들게 된다. 죽음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더불어 진정으로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몰입함으로써 얻는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p204
  • 동물은 생존을 위하여 숙명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지각 기능과 운동 기능이 필요하고 뇌가 발달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움직임은 ‘어디로 움직일 것이냐’라는 목적 또는 방향성을 필요로 한다. 어떤 동물도 목적 없이 움직이지 않는다. 목적지향은 동물의 본질이다. p225
  • p233
  • 몰입 체험으로 경험한 것과 뇌과학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종합하면 보다 일반적인 결론에 도달한다. 희로애락의 감정과 행불행의 느낌은 내 몸 안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감정은 외부 환경에도 영향을 받지만 내 몸 속에 있는 시냅스가 어떤 형태로 형성되고 배선되어 있느냐에 중대한 영향을 받는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만족하거나 행복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만족하지 못하거나 불행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그것은 그 일에 작용하는 시냅스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즉 내가 어떤 활동을 하느냐, 그리고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주어진 일에 대한 시냅스의 형성이 영향을 받고 그 결과 주어진 일에 대한 나의 감정이 변화한다. 이와 같이 ‘내가 나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은 뇌과학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다. p262
  • 문제 해결을 위한 몰입을 할 때는 문제에게 다가가는 접근 방식이나 자세도 매우 중요하다. 사업을 하다가 부도가 나서 쫓기는 것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며 몰입하기보다는 애정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몰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자신이 해결하려는 문제와 친구가 되려고 하면서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자세를 가지고 문제를 공략하는 몰입 활동을 추구해야 한다. 이처럼 긍정적인 자세를 갖는 것은 뇌과학 측면에서 봤을 때 베타엔도르핀을 분비하여 스트레스를 줄이고 행복감을 증가시키다. p265
  • “연구하는 것을 즐겁게 논다고 생각하세요. 책과 함께 놀고 시간과 함께 노는 겁니다. 숙제와 업무도 일종의 놀이로 생각하세요.” p268
  • <유대인의 영재교육> p314
    1. 자녀교육은 부모의 의무다.
      • 특히 종교적 가르침에 근거한 유대인 어머니들은 여성이야말로 최초의 교육자이며, 자녀들을 가르치는 의무는 당연히 여성의 몫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2. 부모는 자녀의 신세를 지지 않는다.
      • 부모는 끝까지 부모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늙거나 병이 들어도 자녀에게 신세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한다. 부모에게 받은 만큼 자녀들에게 베풀라고 가르치되, 그 대가로 자녀에게 신세를 지는 것은 수치로 여긴다. 부모는 주기만 하고 자녀는 받기만 하는 것이다. 부모가 이만큼 해주었으니 자녀도 그만큼 부모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사고방식과는 전혀 다르다. p314
    3. 몸보다 머리를 써서 살도록 가르친다.
      • 유대인들은 어릴 때부터 유대인답게 사는 것은 몸보다 머리를 써서 사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은 것임을 강조하고 가르친다. 이 아이들은 머리가 좋게 태어났다기보다는 머리가 좋아지도록 교육받는다. p315
    4. 생각을 유도하기 위해 계속 질문한다.
      • 교사가 일방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보다는 대화식, 질문식, 토론식 교육을 주로 한다. … 유대인 교육의 핵심인 대화법은 교사나 부모에게 상당한 인내와 끈기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장난감 가게에서 인형을 사달라고 조르면 부모는 몇 시간이 걸리건 왜 사줄 수 없는지 아이에게 설명하고 동시에 부모도 아이의 말을 귀담아 듣는다. p316
    5. 배움은 꿀처럼 달콤하다는 것을 반복 체험시킨다.
      • 아이가 공부하는 것이나 학교에 가는 것에 싫증내지 않도록 하려면, 배움이 달콤한 꿀과 같다는 지혜를 터득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유대인 초등학교 교사는 1학년 어린이들 앞에서 히브리어의 알파벳 22자를 벌꿀이 묻은 손가락으로 써나간다. p317
    6.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교육한다.
  • 빌 게이츠가 1년에 2번 외딴 별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생각하는 사고 주간을 갖는다는 것은 월스트리트를 통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p341
  • <몰입의 8계명> p416
    1. 명확한 목표를 세운다
    2. 사전 지식을 공부한다
    3. 몰입 시간을 확보한다
    4. 몰입은 이완된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
    5. 잠은 꼭 자야 한다
    6. 선잠을 활용한다
    7.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다
    8. 답이 보이지 않아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댓글


미키마루user-level-chip
25. 02. 18. 23:47

설롱님 행복한 날에 또 행복 가득한 일들만 있어 보여서 너무 좋아 보입니다 ! 독서 후기 과제 고생 많으셨습니다 ! 3주차 비교평가 함께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