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른 분들의 글을 보다가 최근 제게도 고민이 생겨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22년 부동산 상승기 끝자락에 수원 버스터미널 근처의 30년 지난 구축을 3억 5천에 구매했습니다.
당시에는 실거주를 목적으로 큰 돈을 들여서 전체 리모델링을 하고 살다가 1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집에 누수도 발생하면서 윗집과 1년 넘게 민사소송도 진행하면서 수리를 하는 등 심적으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 사이에 집이 8천 가까이에 떨어져서 현재는 2억 6천 ~ 7천 사이에서 거래중에 있습니다.
집에 오만 정이 다 떨어져서 지금은 월세를 주고 있는 상황인데
올해 5월에 계약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전세를 새로 맞출지, 팔아야 할지 고민이 너무 됩니다.
대출은 전세를 준다고 하면 전세금으로 전부 상환이 되는 상황이라 크게 부담은 없는 상태입니다.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불상사(누수 등..)를 감수하고 전세를 줘서 상승장이 오길 기다리며 소유를 하는게 맞을지,
깔끔하게 매도 청산하고 새로 시작해야 할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제 집은 22년 상승장 당시에도 다른 아파트들이 오르고 거의 끝물에 올라서,
3년 뒤에 시장 분위기가 바뀌어서 오른다 한들 크게 오를 것이라 생각되진 않습니다.
타인의 시선에서 제 입장을 생각해보니 시장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손해보고 팔지 말고 전세를 주면서 계속 소유하라고 할 것 같은데,
이런저런 마음고생을 해서 더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안녕하세요, 불꽃남자파이리님 하하옷이라고 합니다. :)) 매수한 단지 가격이 떨어지고, 누수로 인한 소송까지 ㅠ ㅠ 아고,, 고생 많으셨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때로는 우리의 상황때문에 감정이 앞서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건 자본주의는 감정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럴때일수록, 나의 상황이 아니라 객관적인 팩트만 보고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매도를 할 때는 1. 매수한 단지의 가격이 올랐거나 2. 해당 단지를 매도하고 예상 수익보다도 더 벌 수 있는 좋은 가치를 가진 물건을 찾아 매수하거나 3. 리스크를 감당할 수 없을 때 (역전세 등) 매도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파이리님의 경우는 전세를 주면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고 하셨으니 3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되지 않아 보유하는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말씀주신 것처럼 수원 내에서도 1등 생활권이 아니고 + 구축이라 끝물에 오를 수는 있겠지만 손해구간에 마음고생으로 인해 매도를 하게 되면 시간이 지나 매수한 구간까지 가격이 올라왔을 때 지금보다도 더 마음이 안 좋을 것 같습니다. ㅠ 파이리님이 가지고 있는 단지를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이 되신다면 투자코칭을 통해 한번 답을 얻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투자코칭을 통해 거인의 어깨를 빌려 ㅎㅎ 답을 찾는 것이 저는 항상 큰 힘이 되더라고요. 불꽃남자파이리님 응원합니다! :))
불꽃남자파이리님 안녕하세요! 누수로 1년 넘게 너무 힘드셨을 것 같아요...ㅜㅜ 심적으로 힘드시다보니 더 못난이로 보이실 것 같아요... 그래도 감정을 빼고 매도의 기준에 맞늦지 살펴볼 것 같습니다. 1.충분한 수익이 났는지 2.더 가치있는 자산으로 갈아탈때+저평가 3.자산을 지킬 수 없을때 3가지 기준중에 해당되시는게 없으시다면 매도하고 싶은 이유를 고민해볼 것 같습니다. 제가 주식을 투자했을때 반토막이 나니 팔고싶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때 들었던 생각은 매도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 스스로 고민해봤고 충분히 가치가 있는 자산인데 단순히 꼴보기가 싫어서 매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 순간을 잘 버티니 수익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파이리님이 판단하기 어려우시다면 혼자 마음고생 하시지 말고 투자코칭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투자코칭을 받고 방향성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