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계좌 세팅을 진행하면서 ‘얼마나 알고 있냐’보다 ‘얼만큼 잘 활용하고 있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후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작년에 ISA와 연금계좌를 만들어 놓았지만, 연금저축 계좌는 한도를 다 채우지 못했고, ISA는 개설만 해두고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격으로 어쩌다보니 결정 세액이 0으로 맞춰졌지만 반성할 필요가 있다.
기존에 미래에셋에 연금저축계좌가 있었는데, 최근에 카카오증권으로 연금을 옮기면서 구매해 놓은 ETF들이 있었다. 매매 수수료가 0.001% 차이로 미래에셋으로 더 낮았는데, 손익을 계산해 봤을 때 다시 옮기는 게 큰 의미가 있지는 않아서카카오증권에서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는 우선 연금 계좌에 600을 목표로 월 50씩 납입할 예정이다. 매월 1일에 ETF 추가 구매를 진행하고, 결정 세액을 역산해서 세액공제 최대치만큼만 납입 + 나머지는 종잣돈으로 옮겨갈 생각이다. 1강을 들으면서 통장을 쪼개 지출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웠다면, 2강에서는 종잣돈으로 빼놓는 돈을 어떤 식으로 굴리면 될지를 구체적으로 정리해볼 수 있어서 특히 좋았던 것 같다.
요즘은 검색만으로도 필요한 정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세상이다. 정보를 알고 있냐를 넘어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내 상황에 맞게 활용하고 적용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
1) 은퇴하면 어디에 살고 싶은가요?
2) 은퇴 후 매월 생활비는 얼마나 필요한가요? (은퇴 후 기대 수명 년수 x 월 생활비 x 12개월)
3) 은퇴 후 여가, 여행이나 의료비 등 기타 비용으로 얼마가 필요할까요?
4) 은퇴 목표 자금
은퇴 후 삶은 내 집까지 있고, 노동 없이도 먹고 사는데 문제 없는 상황을 중심으로 생각했다. 최대한 자연과 가까운 한적한 곳에서 살며, 마당이 있는 전원 주택에서 반려동물과 식물들을 키우며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 이런 생활과 가장 근접한 곳으로 제주도로 떠올렸고, 위치와 형태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약 4~5억정도 되는 것으로 보였다.
은퇴 후 따로 일을 하지 않는다면, 수입보다 지출 항목이 많을 수밖에 없고 지출 관리를 위해 항목별로 구분도 해 봤다. 한 달 250만원 기준으로 나눴고(정확하게 따져보면 더 변동이 있겠지만), 작성해 보니 이미지와 같았다. 물론 14억이 애들 장난도 아닌 금액이지만, 월부 수업을 듣다보니 20년 투자해서 14억이라면 해볼만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20년 14억 가보자고!
댓글
우아아 로망가득한 은퇴계획이네요 ㅎㅎㅎ 나중에 저도 초대해주세요 킹제이님!!! 2주차 과제도 고생많으셨어요^^
얼만큼 잘 활용하냐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많이 알고 있는만큼 잘 활용하수 있는게 인생의 진리 같이 느껴집니다 ETF 배당금과 연금저축 계좌를 잘 활용하여 목표한 은퇴를 이루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