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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사 앱을 통해 계좌를 개설했다. 예상했듯이 개설 단계부터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밤중이었음에도 급한 마음에 놀이터 여러 분들을 성가시게 했다. 결국 고개 하나를 넘었다. 연금저축계좌, ISA(중개형), 종합_CMA, 종합_주식 계좌가 한꺼번에 만들어졌다.
강의를 듣다가 우선 계좌부터 만들었기 때문에 그 다음을 몰랐다. 솔직히 강의를 다 듣고 나서도 흐릿했다.
어디에 얼마를 넣을지 정하려면 계좌의 특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데, 직접 찍어봐야 맛을 아는 나로서는 강의만 듣고 이해하기 ‘애당초 무리데스’란 걸 알기에 당황하지 않았다. 해보지 뭐.
다음 날 각 계좌에 돈을 넣었더니 문자가 왔다. 연금저축 가입일이 확정되었단다. 당연한 건데 살짝 당황했다. 돈을 넣어야 가입일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자산통장에서 증권사 계좌로 매월 자동이체가 되도록 설정했다.
다음은 ETF를 매수해야 하는데 이것도 일이겠다 싶었다. 조모임에서 어려움을 나누었더니 ISA계좌는 주식 모으기 설정을 할 수 있어서 매달 자동으로 특정 종목을 살 수 있다고 한다. 다행이다. 일단 매수방법을 익힐 때까지는 매달 직접 하고 이후는 ‘주식 모으기’를 이용한 매수를 고려해보기로 한다.
어디에 얼마를 넣을지는 공략집에서 안내한 세액공제와 비과세 혜택을 최대한 충족시키는 월 투자금으로 하기로 했다. 내년 12월에 목돈이 필요해서 남은 22개월 동안 돈을 안전하게 최대한 모아야 하는 상황이라 연금저축과 ISA계좌로 보내는 일로 목돈 액수가 줄어들까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종신보험해약환급금으로 메우는 방법을 찾았다. 놀이터의 어느 분께서 챗지티피를 이용하여 환급금으로 잔여기간을 투자했을 때의 기대 가치와 보험납입을 완료했을 때의 금액을 비교한 것을 보고 나도 따라해 보았다. 같은 질문에 대해 챗지피티와 wrtn의 결과 값(구체적인 금액)은 달랐지만 둘 다 천만원 대의 손해를 보더라도 해약하는 게 낫다는 결과를 보여주어서 해약하기로 했다.
서민형 ISA계좌로 변경하기 위해서 고객센터의 상담원과 직접 연결이 되어야만 했는데 연결되기까지 20분 정도 기다려서 메일 주소를 얻었다. 소득금액증명원을 메일로 보내고 다시 20여 분을 기다려서 변경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꼭 상담원과 연결해야 한다고 하니, 3년 뒤 다시 계좌를 개설할 때 미리 메일로 보내 놓고 전화하는 게 좋겠다. 기억한다면.
오늘로 2주차 과제를 끝냈다. 구석에 처박아두고 미루었던 겨울 빨래를 끝낸 기분이다. 안 해본 일을 처음 하는 건 언제나 편하지 않다. 하지만 필요한 일이었고 동기가 강했기 때문에 결국 한 단계를 해냈다. 노후자금 마련이라는 목표점에 좀더 다가갔다고 확신한다.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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