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저축 계좌라는 것을 말하기 전에 세액공제라는 것을 먼저 짚고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나 같은 재린이는 세액공제와 소득공제 자체도 헷갈리기 때문이다.
왜 연금저축계좌나 ISA, IRP 계좌가 중요한지 알려면 이것부터 알아야 할 것 같아 정리했다.
연말 정산을 해야 하는 이유는 납부한 세금과 원래 납부해야 할 금액을 맞춰서
더 납부했다면 돌려받고, 덜 납부했다면 더 내야 하기 때문이다.
금액을 맞춘다고 보면 되겠다.
우리가 총 급여를 받았을 때, 자동적으로 빠지는 세금이 있다.
그것을 근로 소득 공제라고 하고, 근로 소득 공제를 제했을 때 남은 금액을 근로 소득 금액이라고 한다.
여기서 소득공제를 빼면 과세표준이 되고,
과세 표준에서 기본 세율을 매기면 세액이 산출돼서 "돈 내라!!"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반짝이면서 들어오는 게 세액공제와 감면이다. (비장의 카드 수준)
그래서 비장의 카드를 내면 최종적으로 내야 할 세액이 결정되는데, 이것을 결정 세액이라고 한다.
따라서 소득공제는 세액이 산출되기 전에 먼저 빼달라고 하는 것이고,
세액공제는 세액 산출 후에 한 번 더 제하는 것이라고 판단하면 편할 것이다.
결정세액이 마이너스가 되면 환급을 받는다? 가 아니라!
이미 납부한 금액이 100만 원이라는 가정하에 결정세액이 30만 원이면 100만 원-30만 원
=즉 70만 원을 환급받는 것이고,
결정세액이 150만 원이면 이미 기 납부액이 100만 원이 있기 때문에 50만 원을 추가로 납입하는 것이다.
*결정세액은 마이너스(-)가 나올 수 없다. 최대 적은 게 0!
따라서 결정세액이 작으면 작을수록 환급받는 금액이 커지는 것!
*이미 납부한 금액이라는 것은 위에 말했듯 근로 소득 공제나 원천 징수한 금액을 말한다. 자동적으로 다 떼고 들어오는 것도 세금 낸 거다..!
> 세금 테크트리 <
총 급여액 - 근로소득공제 = 근로소득 금액
근로소득 금액 - 소득공제 = 과세표준
과세표준 X 기본세율 = 산출 세액
산출 세액 - 세액공제/감면 = 결정세액
기납부세액 - 결정세액 = 여기서 +면 내야하고 -면 환급받는 것!
일정 기간 납입 후 연금형태로 인출할 경우 연금소득으로 과세되는 세제혜택 금융상품.
쉽게 말하자면, 은퇴 후에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으로 부족할 수 있는 노후 자금 보완책이며 개인용 금융 상품이다.
제한 없음. 소득 여부 관계없이 가입 가능. (주부, 어린이, 금융소득종합과세자 포함)
- 5년 이상 가입
- 만 55세 이후
- 10년 이상의 기간에 걸쳐서 수령
70세 미만 5.5% 70세 이상 4.4% 80세 이상 3.3%의 세액을 제하고 수령
1. 은행, 증권사, 보험사, 온라인 자산관리 플랫폼 중에서 선택
(ETF를 다양하게 선택하려면 증권사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
2. 계좌 개설 : 연금 저축 펀드 전용계좌 개설.
3. 상품 선택 : 가입한 곳에서 추천상품 비교 후 본인에 맞게 선택.
4. 가입 납입 설정
정액 납입 : 매달 일정 금액 자동이체
자유 납입: 필요할 때 원하는 금액 납입
연간 1,800만 원 (연금 저축 계좌에서만 1,800만 원 투자 가능)
IRP 계좌에 금액이 있을 경우 IRP 계좌 합산하여 1,800만 원.
Part 01: | ||
연금저축펀드와 연금저축보험의 차이 |
강의를 듣다가 나도 모르게 연금? 나 연금보험 있는데? 하던 것이 생각이 나서 알아보게 된 두 가지의 차이!
다들 이 차이가 궁금했을 것 같아서 담아보았다.
1) 기본적인 두 가지의 차이
연금 저축 펀드 | 연금 저축 보험 |
자유 적립식 납입 가능 | 정기 납입 방식 |
실적을 배당하며 원금이 보장되지 않음. 예금자 보호도 되지 않음. | 원금이 보장되고 예금자 보호도 됨. |
투자중개업자(증권)와 체결하는 집합 투자 증권 중개 계약 | 보험사와 체결하는 보험 계약 |
더 높은 수익률과 유연성 | 낮은 수익률(2~3%) |
5년 이상 가입 가능한 점 참고 | 은퇴가 임박한 경우 고려 |
위의 표만 보면 연금 저축 보험도 좋아 보인다! 하지만 연금 저축 펀드를 추천하는 이유! 아래에서 보자!
2) 연금 저축 펀드의 장/단점
장점
1. 투자 가능
- ETF나 인덱스 펀드를 활용한 장기 투자 가능.
-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생길 수도 있으나, 연금 특성상 보수적으로 장기 투자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손실 위험이 낮음.
2. 납입이 자유로움
- 연금 저축 보험은 납입 중단 시 연금수령이 제한될 수 있으나, 연금 저축 펀드는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납입이 가능함.
- 갑자기 큰 지출이 있을 예정이라면 유연한 납입이 가능한 연금 저축 펀드가 더 적합.
3. 세금 혜택 풍부
- 연말정산 세액공제, 과세 이연 효과로 복리 수익 기대.
- 연금 수령 시 낮은 세율로 과세 되어 장기적 절세 가능.
*과세 이연 : 현재 발생한 소득에 대한 세금 납부를 미래로 연기하는 것
단점
1. 매매 불가 상품 있음
- 거의 모든 ETF나 펀드를 매수할 수 있지만, 레버리지나 인버스처럼 파생상품으로 구성된 상품은 매매가 금지되어 있음.
- 하지만 채권형, 주식형, 자산 배분형 등 다양한 상품을 조합하면 본인만의 투자 스타일 구축 가능(모델 포트폴리오)
>> 따라서 그다지 큰 단점이 아님.
2. 중도 인출 시 세금 부담
- 중도 인출 가능, 인출 금액에 대해 16.5%의 기타 소득세 부가.
- 다만, 세액 공제를 받기 전 올해 입금액은 세금 없이 인출 가능.
>> 따라서 오히려 단점이 아닐 수도 있음.
개인적으로 연금 저축 펀드가 훨씬 더 유리하고 장점이 많다고 판단.
Part 02: | |
연금저축펀드의 효율적 이용 |
1) 세액 공제
연간 납입액 6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퇴직연금 IRP가 있으면 300만 원 추가해서 총 900만 원까지 공제 가능)
세전 총 급여액 (종합소득세 금액) | 납입한도 | 세액공제 대상 금액 | 세액공제율 | 최대 가능 세액공제 | |
연금저축 + IRP | 연금저축 | 연금저축 + IRP | |||
5,500만 원 이하 (4,500만 원 이하) | 1,800만 원 | 600만 원 | 900만 원 | 16.5% | 148.5만 원 |
5,500만 원 초과 (4,500만 원 초과) | 13.2% | 118.8만 원 |
예시 1) 세전 총 급여가 5,000만 원 직장인이 연금 저축계좌에 400만 원 납입
= 400만 원*16.5%=66만 원 세액공제!
예시 2) 세전 총 급여가 7,000만 원 직장인이 연금 저축계좌에 600만 원 납입
= 600만 원*13.2%=79만 2천 원 세액공제!
예시 3) 종합소득 금액 4,000만 원 사업자가 연금 저축계좌에 600만 원 납입
= 600만 원*16.5%=99만 원 세액공제!
예시 4) 종합소득 금액 5,000만 원 사업자가 연금 저축계좌에 400만 원 납입
= 400만 원*13.5%=52만 8천 원 세액공제!
** 소득공제가 아니라 마지막 비장의 카드! 세액공제라는 점을 알 것!
2) 과세 이연 : 세액공제 금액 이월을 이용하자
과거 연금계좌에 납입한 금액 중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금액(과세 제외 금액)을 신청연도에 납입한 금액으로 전환하여 세액공제를 받는 것!
예시) 내가 올해 연간 600만 원 납입했으나 결정세액이 납입금 200만 원에 대한 세액공제 금액으로도 충분할 경우,
200만 원은 세액공제를 받고 남은 400만 원은 이월시켜 다음 원하는 년도에 납입한 금액으로 전환 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3) 연금 저축 담보 대출
정말 돈이 너무너무 갑자기 필요하거나 했을 때 연금저축계좌를 해지하고 인출하는 것이 아니라 연금저축 담보대출이라는 것을 활용.
그래서 해지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 한도 : 평가금액의 약 60%
*평가금액이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펀드의 가치를 금액으로 매기는 것
*좌수 란 주식으로 따지면 주가. 주식에서 몇 주, 펀드에서는 몇 좌라는 개념으로 이해
평가금액 = (기준가 x 좌수) ÷ 1000
- 금리 : 주택 담보대출 금리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증권사마다 금리 차이가 큰 편)
- 대출 기간: 신청일로부터 365일
- 주의
ETF 매수 상태에서는 대출 불가
> 매도 후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로 재매수 하여 대출 (펀드 보수가 더 비싼 편)
> 담보 유지 비율 140% 하회 시 추가 담보 납부 필요
*따라서 대출을 받아서 담보 유지 비율을 맞춰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복잡할 수 있음.
예시) 펀드평가금액이 1,000만 원 일 때, 연금저축 담보대출 한도는 60%인 600만 원.
펀드평가 금액이 840만 원 미만이 되면, 추가 담보 납부 필요
4) 인출 순서를 지켜 자유로운 인출하기
세액공제받지 않은 원금은 자유롭게 인출이 가능하다.
만 55세 미만에도 어떠한 페널티 없이 자유 인출이 가능함!
세액공제받은 원금과 매매차익, 배당금은 인출 시기에 맞춰 연금 소득세(3.3~5.5%)나 기타 소득세(16.5%)를 납부해야 한다.
그래서 납입을 하면 할수록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는 금액이 커지기 때문에 좋고, 환급을 받은 금액으로 재투자할 경우 더욱더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편!
5) 건강보험료 부담 완화
직장을 그만뒀을 때 건강보험 가입자격이 직장에서 지역으로 바뀌게 되고,
금융 소득이 1,000만 원을 초과하면 초과분 전체에 8.1%의 건강보험료 부담이 발생한다.
하지만, 연금저축계좌 포함 절세 계좌에서 발생한 금융 소득은 건강보험료 산정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이 또한 절세하여 재투자 가능!
모르겠으면 일단 연금저축계좌에 월 50만 원 납입하라.
월 50만 원을 기준으로 자신의 소득에 따라 조정할 것.
Part 03: | |
마음속 질의응답 정리 |
아래는 내가 공부하다가 궁금했던 것들인데, 나 같은 재린이와 공유하고 싶어 적어본다.
Q: 연금으로 받을 생각 없는데 왜 들어야 할까? 안 들면 큰일 나나?
A: 큰일 나지는 않는다! 단지 굳이 내지 않아도 되는 세금을 더 낼 뿐이고, 그 낸 세금으로 할 수 있는 투자를 못 할 뿐이고, 그래서 복리의 마법도 못 누릴 뿐이고. 그뿐!
Q: 보험회사에서 연금저축을 들었어요. 이전 가능할까?
A: 이건 가능한 회사가 있으니 보험사에 꼭 전화해서 물어보고 연금저축펀드로 이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유는 위의 차이를 한 번 더 읽어보면 납득 가능.
Q: 연간 납입액 1,800만 원이면 납입액만 1,800만 원이고 투자금액은 달라도 되는 것인가?
ISA 계좌에서 5,000만 원의 돈을 이체 받았을 때 6,800만 원을 투자 가능한가?
A: 연간 납입 금액은 연간 납입 금액이고, ISA 계좌에서 이체하는 금액은 기존 납입한 금액과 별도로 추가 불입된 금액으로 잡힌다. 따라서 ISA 계좌와 연금저축 계좌를 같이 운용하는 게 좋다. 세제 혜택을 받지 않은 원금은 자유로운 인출도 가능하고!
Q: 결정 세액이 적어서 지금 당장 연금저축계좌의 최대 600만 원 한도를 다 쓸 수 없어서 아깝다. 좋은 방법은?
A: 세액 공제 금액 이월하라! 위에 보면 한 번 더 답이 될 것이다!
Q: 외벌이 부부의 경우 소득 없는 자의 연금저축도 소득 있는 자에게 세제혜택이 있는가?
A: 따로다. 세액공제 항목은 본인이 납입한 금액만 잡히는 것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세금을 잘 살펴보자.
결론
연금 저축 계좌는 무조건 가입하여 복리의 마법을 누리자.
복리의 마법은 너무 커서 지각비가 매겨질 정도다.
멍청하게 1년을 버리지 말지어다.
모르면 앞서 말했듯 월 50만 원이라도 꼭 납입하자!
댓글
오힘채님 공부의 신! 정리의 여왕으로 임명합니다!! 👏👏👏 대단하세요 🥰
와 이걸 언제다 정리하셨나요 감사합니다~~
와~~ 오힘채님 1탄에 이어 2탄도 잘 봤습니다^^ 덕분에 한번 더 복습&정리가 되었어요!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