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빨간 등대가 되어줄

식빵파파님의 비.교.평.가. 메뉴얼

위현anna    

이성경 닮은 너무 멋진 식빵파파님.

역시나 이번 강의도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빠져들어 후루룩 끝이 났다.

이렇게 하는 거였구나... 비교평가!

월부는 진짜 강사님들 강의 실력이 최고최고최고최고 상급이다.

사실 열중은 주변에서 독서를 많이 강조해서 강의에 대해서는 큰 기대가 없었다. 

그런데 

열중이 시작되고 처음 게리롱님 1강 저환수원리, 그리고 양파링님 2강 전세의 모든 것에 이어,

오늘 식빵파파님의 비교 평가. 정말 쵝오였다. 

오늘 식빵님의 강의도 최고였고, 1강에서 3강까지의 흐름도 최고였다.

11월까지는 부동산의 ㅂ도 모르던 내가 열기와 실준 8주간의 강의를 들으면서, 

머리속에 월부에서 말하는 부동산 투자 준비의 메뉴얼이 대충 그려지고 있고,  

조장님들 따라 임장도 가보고 하면서 현장 경험도 익혔지만, 

아직 임보가 제대로 완성이 안 되는 것 보면 나는 임보 쓰기가 제일 어려운가 보다.

저번 달에 쓰기 시작한 임보는 아직 완성도 못한 채 그대로이고,

 이번 달 내 현업과 독서에 계속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다. 

조원들이랑 약속한 자체 마감일이 내일인데, 아직 손도 못 대고 있는 상태고,

다음 달에 서투기를 신청하게 되면, 또 앞마당을 늘릴텐데 어찌해야 하나 싶고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오늘 강의를 듣는 동안,

강의 사이사이 불현듯 떠오르는 질문들, 생각들, 강의 후 정리되는 것들을 

생각이 떠오르면 잠시 멈춤을 누르고,

 메모장에 하나씩 써봤다. 

처음에는 마냥 어려웠는데, 이제 대략 이 모든 과정의 흐름이 머리 속에 그려진다.

자료 취합, 물건 분석에 이어, 

제일 감도 안 잡히고 모르겠는 1등 뽑기도 오늘 비교 평가 강의 덕분에 

복습하고 교재를 따라가다 보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 * *

그치만, 

또 한편으로 문득 문득 겁도 나고, 훅 하고 두려움도 올라온다.

나 잘 할 수 있을까?

나 여기서 잘 버틸 수 있을까?

시장의 업앤다운을 남편과 나는 얼마나 담담히 버틸 수 있을까?

* * *

저번 주에 원씽을 읽었다.

지금 몰입을 읽고 있다. 

원씽을 내 이 갈대 같은 마음에 대입해본다. 

완벽주의 말고 완료주의로, 한번에 제일 중요한 하나씩만 남겨가자.

몰입을 내 불안한 마음에 대입해본다. 

이제까지 내가 살아왔던 모습이 몰입 그 자체였으니,

이번에 새로 만난 이 월부에도  제대로 몰입해서 이 시간을 버텨보자.

잘하든 못하든 버티기라도 하면 뭐라도 남아있겠지.

투자금이 모자라면? 시세 트레킹을 하면서 기다리면 된다. 

그 사이에 투자금이 맞는 것들도 찾아본다.

시간과 앞마당이 너무 중요하다.

독강임투 가장 중요하다.

식빵파파님.

오늘 비교평가, 깔끔하게 정리해주신 것들,

말이 필요없게 너무나도 좋았고, 꼭 등대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 독서에 대해,

힘들 때마다 꺼내보는 분야별 책들의 리스트가 있다.는 말씀 너무나 멋있었다.

식빵파파님이 4년의 시간을 어떻게 버텼을지 떠올리면서,

와 나도 저렇게 해봐야지, 하다가 또 난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자꾸 오락가락한다.

그래도 어쨌든, 

적어도 3년, 대학원 들어가고 학술지 쓰고 상담자격증 땄던 딱 그 기간 만큼만, 

월부에서도 버텨 보기로 했으니까, 

묵묵하게, 시키는 거 할 수 있는 만큼만, 따라가 보지 뭐.

버티면 된다고 했으니까. 무조선 버틴다.를 내 초심으로 삼고 버텨보지 뭐.

그러다 보면 뭔가 남는 게 있겠지…

오늘도 감사합니다.

식빵파파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