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겸손하고 열정적인 투자자 험블입니다 :)
여전히 날이 추운데 모두 감기 조심하시면 좋겠습니다.
지난 주말, 반가운 전화 한 통을 받게 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 00동 00호 세입자인데요.
제가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4월에는 이사를 가야할 것 같습니다.
급하게 결정하는 바람에..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해 투자했던 물건의 세입자 분께서
사정상 퇴거를 해야 한다는 전화였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이 전화가 굉장히 반가웠는데요.
현재 전세 시세가 6개월 전보다 적어도
3~4천만원 정도는 비싸게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 그러셨군요.. 안 좋은 일이 생기신 건 아니죠?"
"아 네네.. 사실 분양 받아둔 단지에 입주를 안 하려 했는데
아내가 갑자기 마음을 바꾸는 바람에.. 입주를 해야할 것 같아요."
"아~ 다행이에요~! 입주 축하드려요!
제가 살펴보니 최근 전세 시세가 0.0억 정도 하던데
일단 그정도 가격에 광고 올려볼테니 집만 잘 보여주세요~! "
"네 감사합니다. 집 잘 보여드릴게요..!"
갑작스럽게 현금 3~4천만원이 회수되는 상황에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했습니다.
당시에 전세가가 상승할 것을 기대하고
여유롭게 전세를 빼다가 빠르게 대응하지 않아
잔금까지 치룬 물건이었기에 더욱 더 그랬습니다.
이번 일로 주말 동안 곰곰히 생각해보며
배운 점이 있어 글로 남겨보려 합니다.
예측보다는 대응의 영역이 훨씬 중요하다.
이 물건에 투자를 할 때
잔금을 칠 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계약부터 잔금일까지 5개월 정도로
전세를 맞출 시간이 넉넉하기도 했고
당시 주변에 전세 물건 자체가 많이 없어서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전세를
맞출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세가 없다고, 잔금이 길다고
전세가 잘 빠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잘 빠질 확률이 높았던 것일 뿐인데
잘 빠질 것이라 예측하고 기민하게 대응하지
않았던 결과, 잔금까지 하게 된 물건입니다.
감당 가능한 수준을 확실히 알고
잔금이 가능했기에 무사히 마무리 했지만,
장미빛 상상만 하며 조금만 무리한 투자를
진행했더라면, 큰일 날 수도 있는 투자였습니다.
반면에 계약한 지 6개월 만에
세입자가 퇴거하는 것도,
전세금 상승분을 회수하는 것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이처럼 투자를 할 때는
예측보다 대응의 영역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배우고 있습니다.
대응할 일이 생겨야만 합니다.
투자를 해야만 합니다.
'대응' 한다고 하면 위험이나 돌발상황에
대응하는 것이 먼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투자를 하면서 보이지 않는 리스크에 대응하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늘 생각해봐야 합니다.
투자를 하다보면, 지난 주말의 저처럼 운이 좋게도
갑자기 투자금이 회수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갑자기 투자금이 생기면, 난 어디에 투자하지?
이럴 때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은
"언제나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투자금이 없어서..
이번 달은 회사가 너무 바빠서..
이번 달은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여러가지 이유로 투자자로서 해야 할 일들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좋은 상황에 최선의 대응을 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배운 저환수원리 투자기준에 부합한다면
과감하게 투자를 경험해야지만 좋은 일도, 리스크도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 온다는 겁니다.
내가 이 투자를 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고
(예측이 아닌, 지금 시장의 흐름을 파악)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를 지속해나가되
항상 반대의 경우도 생각하며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다면
과감하게 투자를 해 나가야 합니다.
저는 좋은 시장에서 투자를 시작하게 되어
운이 좋게, 아직은 역전세를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그 말은 즉, 역전세 리스크가 많이 제거된
투자하기 정말 좋은 시장이라는 뜻이고
이런 시장에서 배운대로 기준을 지키고
할 수 있는 투자를 해나가며
조금씩 경험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는 만큼
언젠가 분명히 저에게도 어려운 시기가
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도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있을 수도 있음을 알고
항상 유연하게 생각하며, 대응할 수 있는
투자자로 성장하시길 늘 응원드리겠습니다.
(저도 꼭 그렇게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댓글
반장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예측보다는 대응! 대응할 일이 있도록 행동해나가겠습니다🩷
투자는 대응의 영역이다! 최선의 투자를 해나가되 항상 리스크도 함께 염두하는것 잊지않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