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중 1~3주차를 거치며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는데 이번 4주차를 통해 많은 것들이 정리되고 앞으로의 방향성, 계획을 잡을 수 있었다.
염창동 0호기: 3주차를 복습하면서 다행히(?) 최선은 아니어도 당시 상황에서 그럭저럭 괜찮은 투자였다는 1차 결론에 도달했다. 급하게 매도하지 않고 차근차근 공부하며 몇 년 더 보유하기로 가닥을 세웠다. 염창동 0호기의 실거주->전세 전환은 김포 부모님댁 단지의 전세 시세와 현 주담대의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감안해 적당한 시점을 잡고자 한다.
오르지 못할 나무여도 쳐다봐라: 지금 종잣돈 2억으로는 서울 3급지는 안된다는 걸 안다. 4급지도 될까말까 할 것 같은데.. 그렇더라도 3급지, 2급지(양천, 마포) 공부를 안 해서는 안된다. 사람들이 무엇을/왜 좋아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하고, 언젠가 올 기회를 과감히 잡기 위한 기초 실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몇년 뒤 염창동 0호기를 잘 갈아타기 위해서는 상급지에 대한 꾸준한 공부가 필수이다. 가지지 못할 것이라고 속쓰려서 회피하려고 하지 말고, 언젠가 가질 수도 있는거니까 미리 대비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해야겠다. (예시: 주우이님이 수지, 분당 투자하던 당시 상급지를 잘 알았다면 송파도 가능했을수 있다고 함 ㄷㄷㄷ)
5순위 시세표: 염창동 0호기의 현재 호갱노노 시세와 비슷한 단지 10개를 찾아 10순위 시세표를 만들어 보았음. 이러한 시세가 언제까지 갈지..(제발 기다려다오..!) 평촌, 수지의 강남접근성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으나, 그래도 나는 보문/창신 역세권인 삼선현대힐스테이트에 1순위를 살포시 매겨보았음. (나도 계단식 갖고싶다..ㅠ)
내맘대로 만들어본 10순위 시세표
똘똘한 1채 vs. 나눠서 2채: 이미 작년에 매수한 구축 0호기가 있는 상태에서 종잣돈이 2억 정도 있으니 '나눠서 2채'방향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였음.
수도권 vs. 지방: 나의 2호기는 당연히 수도권이다. 굳이 지방까지 힘들게 앞마당을 늘릴 필요는 없다 (종잣돈 2억+연저축액 4천) 다만, 춘천/김포 부모님댁을 앞으로 어떻게 할지 지속적으로 검토하며 좋은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여력이 되면 지투기는 수강할 필요가 있겠다.
서울 vs. 수도권: 서울 3급지(공부), 서울 4,5급지 준신축 & 수도권 신축(광명, 안양 등) - 염창동 0호기가 27년차 구축이므로 전세 상승분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2호기는 매수 후 최소 10년 이상 전세상승분이 가능한 연식으로 투자하고, 2호기 이후의 저축액+전세상승분을 통해 염창동 0호기를 상급지로 갈아탄다는 전략을 세워보았다.
월부 생활: 젖은 낙엽이 바닥에 찰싹 달라붙듯이.. 물론 나도 활활 타오르는 불처럼 열정적으로 하고 싶으나 (최소 아이 1명, 혹은 2명을) 육아하면서 김포에서 출퇴근하는 엄마로서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다. 최대한 육아휴직 기간에 앞마당을 만들며 실력을 쌓아 놓고, 복직 후에는 육휴기간에 다져놓은 월부 근육을 갖고 '절대 안사라지고 살아남기'를 해야겠다. 가늘어도 길게 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