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겠지만, 완전히 늦기 전에 알아서 다행이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잘하니까 네가 해” 라는 말을 통해 쌓인 일이 점점 불어나고 있었다.

숨이 턱까지 찬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나는 은퇴생각이 너무 간절했다.

하지만 막상 파이어족들의 수많은 동영상을 보면서도 나에게 필요한 은퇴자금이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계산해본 적도,

은퇴를 위해 뭐가 필요한지, 은퇴하고 뭐가 하고 싶은지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것을 강의를 들으며 깨달았다.

꼭 부동산 투자를 위해 부자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내 집은 꼭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했다.

그러면서 나는 어떤 집에 살고 싶은가? 고민도 처음 제대로 해봤다.

그 동안 내가 막연히 집 사고 싶다..하고 생각했던 건 부동산 상승을 통해 돈 번 사람들이 부러워서 하는 막연한 생각이라,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지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은퇴를 한다는 것도 막연하면서도 두렵기만 했는데,

은퇴자금을 막상 계산해보니 영 달성이 불가능한 금액은 아니었다! (그 점이 놀라웠다!)

차근차근 하나씩, 월부에서 배우며 해나가면 진짜 실현될 것 같다.

정말 첫걸음을 뗀 것 같아 기분이 설레면서도 이상하다.

그렇게 오랜 세월 돈을 벌고 쓰고 했는데, 이제서야 나를 위해 어떻게 돈을 모으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생각한다는게… 

생각없이 살았구나.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다 하는 말도 그건 내가 스스로 다람쥐가 되어버려서 그렇구나! 하고 깨달았다. 

인간인데 계속 다람쥐처럼 살 수는 없잖아? 내 뇌가 다람쥐보다 훨씬 큰데!

주먹을 불끈 쥐며, 이제라도 인생 로드맵을 제대로 따라가보기로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