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샬롯] 부산 사직 &거제 임장

매년 봄마다 올해는 자이언츠가 우승은 안해도 가을야구는 가겠지? 하며 야구장을 뻔질나게 들락거리는 야구팬으로서, 활기찬 동네인 사직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사직 임장을 추천했다. 다른 조원들도 관심을 가지고 계셔서, 감사하게도 첫 임장을 나의 관심지역인 사직과 거제로 갈 수 있게 되었다.

든든한 조장님이 너무나 조사를 잘 해오셨고, 덕분에  골목길 하나 차이로 바뀌는 분위기/학원가/살고 있는 사람들의 연령대를 모두 경험했다.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은 다른 조원들 덕분에 학원가 중에도 어떤 학원가가 더 우수한 곳인지 비교할 수 있었다.

아파트 단지는 조원들과 함께 2군데를 깊게 들어가봤고, 조모임이 끝난 후 조장님이 내가 관심을 가진 단지를 함께 가주셨다. 조원들과 함께 간 단지 중 한군데는 정말 끝까지 들어가봤다. 편하게 평지 아파트만 돌아다니지 않고, 조장님 권유로 고바위 아파트의 가장 안쪽까지 가봤는데 왜 직접 임장을 해봐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끝까지 올라가보니 발바닥이 따끈따끈했다. 휴..식당 가서 신발 벗을 때 발냄새 날까봐 어찌나 걱정되던지…긴장감… 

늘 가던 곳인데 월부강의를 참고하고 노쯔 조장님의 안내와 함께 지역을 보니 못봤던 것들이 보였다. 신축이 생기면 지역 분위기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조장님이 말해줘서 개별 아파트 단지 단위로 작게만 인식하는게 아니라 전체 길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길 걸을 때 이젠 휴대폰 보면서 안 걸을 것 같다…걸으면서 볼 게 그렇게 많았다니. 

집, 꼭 사고 말거에요. 

서울에도 꼭 살거야. 

반드시 부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