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러버 입니다.
이렇게 시작하니까 카페에 글 올리던 시절(?) 생각이 나고 좋네요.
저는 그동안 기초 강의를 주로 들었고 이번에 지기 재수강 하면서 처음으로 조장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조장 신청할지 말지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막차를 타고 지원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또 덜컥 되어버려서 너무 좋으면서도 두려운 마음과 걱정도 있었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만났던 조장님들이 다 너무 좋은 분들이셔서 제가 그분들 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조원분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은데 과연 할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막상 첫 조장모임을 하고 났을 때는 제가 막연하게 걱정하던 것 보다는 조금은 짐을 내려두고 우선 첫 지방 임장의 경험을 좋은 기억으로 남겨드린다면 조장으로서의 나의 원씽은 달성이라고 생각하고 조원분들께 격려와 응원, 긍정에너지 드리면서 또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은 반장님, 조장님들께 여쭤보면서 한 주 한 주 꾸려 나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정원사 반장님께서 항상 먼저 연락 주시고 제가 어려운 부분이 없는지 살펴주셔서 정말 이번 지기가 따뜻했고 든든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막상 조장을 하면서 느낀 점은 내가 조장이라서 어렵고 힘들고 시간이 들고 하는 점보다는 오히려 스스로 더 동기부여가 되고 책임감을 갖고 강의며, 임보며, 임장준비를 하고 조금 더 한계에 도전하고 하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고 성장하려고 하는 자신을 만나게 되어 더욱 좋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또 제가 운이 무척 좋았다고 생각되는 점은 저희 조원분들께서도 참여를 자발적으로 너무 잘 해주시고 서로를 챙겨주시고 독려하고 응원하는 부분들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실 지식적인 면과 전문성 측면에서는 강의를 통해서 충분히 넘치게 얻을 수 있는데 실제로 임장지에 가서 내가 목표한 분임 단임 마무리를 끝까지 해낼 수 있는 건 모두 조 안에서 서로 으쌰으쌰 하는 부분이 절반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케줄이 안맞아서 혼자서 임장 하시는 분도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힘을 받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조장으로서 저도 그런 부분에서 서포트를 해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코스가 나뉘어도 다른 시간에 임장을 해도 카톡으로 연락 주고 받으면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개인 사정으로 임장을 함께하지 못하신 분도 계셨는데 너무 아쉬웠지만,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고, 본인이 누구보다도 회복하셔서 현장에 나가고 싶으신 마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회복에 집중하시고 완강하시기를 응원 드렸습니다.
조장의 경험을 해보고나니 저희 조원분들께도 꼭 조장 지원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저 같은 초보도 해냈으니, 우리 조원분들은 저보다 더 잘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이유보다 나눔을 통해 성장한 나 자신을 마주하는 기쁨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댓글
러버조장님~ 첫 조장임에도 너무 잘해내신것 같아요!! 질문 주시는 것들 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 앞으로도 쭉 응원드릴게요! 고생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