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장은 재밌다
네모 반듯한 수지, 평촌, 영통만 임장을 해봤어서 구서성남 같이 언덕이 심한 곳은 처음 임장해 봤다. 언덕이 심하면 얼마나 심하겠나 했는데 금빛그랑메종 언덕은 인셉션에서 꿈꾸는 줄.
괜히 언덕이 심한 곳은 가격이 차이가 나는 게 아니구나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산성역에서 시작해서 자이푸르지오 쪽으로 내려오면서 상권이 길게 이어져 있다. 깔끔한 빌딩 상권의 느낌은 아니었지만 음식점과 병원등 필요한 시설은 쫙 다 있었다. 산성역 상권이 그나마 유흥이 좀 덜 보였던 듯하다.
대체적으로 구성남 상권은 커다란 빌딩 상권은 아니다. 신흥역과 단대오거리역쪽은 평지긴 하지만, 구축들이 많고, 상권이 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신흥역 쪽에 새 아파트들이 들어오면 더 좋아질 듯하다. 하지만, 특별한 호재가 있지 않는 이상 포레스티아에서 대장을 뺏어오진 못할 것 같다.
역 주변은 신축으로 가꿔지고 있는 반면 8호선이 둘러싸고 있는 안쪽은 온통 주택가였다. 포레스티아에서 내려오면서 반대편을 바라봤는데 다닥다닥 붙어 있는 주택들이 즐비했다. 이런 곳들이 재개발이 돼서 아파트로 바뀌는 거구나 싶었다.
구성남쪽이 아쉬운 건 학군이랄 게 없다. 학업 성취도 평가도 낮을 뿐더러 학원가도 딱히 없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두 개가 다인지. 아무튼 그렇다. 주변에 새 아파트들이 더 많이 들어서면 학군 입지도 좀 달라질까 궁금했다.
금빛그랑메종은 단대오거리역과 가깝긴 하지만 역에서 단지까지 가는 언덕이 너무 심하다. 겨울에 돌아다니기 힘들 듯하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나 어린아이들이 다니긴 힘들어 보였다. 단대 푸르지오는 2012년으로 준신축 정도지만 그랑메종보다 전고점이 높다. 아무래도 평지에 위치하고 있고, 단지를 잘 꾸며놔서 그런 듯했다. 단지가 조용하고 산책하기에도 좋아 보였다. 하지만, 주변 상권 자체가 약간 시장 상권인 듯한 느낌이고 오래되어 보였다.
아직도 모르는 게 많아 뭘 봐야 할지 몰라 두리번두리번거리다가 온 것 같지만, 오스칼 조장님의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 덕분에 그나마 기억에 많이 남고 재밌게 임장한 것 같다. 임장 끝나고 조원들과 함께 나눴던 이야기 들도 유익하고 즐거웠다. 역시 임장은 재밌다.
댓글
오 단지별로 정리해주셨네요!! 역시 제라드님 멋져요~~
와 ㅎㅎ 마지막에 시세와 하락률 체크까지...늘 미루지 않고 바로 하시는 모습에 저도 배웁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제라드님 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