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어느 주말, 신랑과 함께 줴러미님께 투자코칭을 받고 왔어요!
투자코칭을 신청할 때까지만 해도 0호기였는데
코칭일을 기다리던 중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게다가 매물코칭도 없이 1호기를 매수하게 되어(잔금일만 남겨둔 상황)
덕분에 1호기, 그리고 앞으로의 투자 방향에 대한 코칭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준비한 질문의 방향성은 크게 두 가지였어요
투자 직후 복기 해보셨나요?
1호기에 대해 말씀을 드렸을 때 줴러미님이 가장 먼저 저에게 물으신 내용이었습니다.
1호기 계약서 작성 후 이제 우리가 이사 갈 집을 빨리 구해야 한다는 핑계로
사실 복기를 거의 못 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서 답변을 드리기가 부끄러워졌어요.
짱구님이 이 투자에 대해서 잘한 것과 아쉬운 것, 이런 것들이 좀 정리가 되었을까요?
내가 어쨌든 투자를 했잖아요. 투자를 한 다음에 중요한 건 이 다음에 어떻게 할 지에요.
이번 투자에서 아쉬운 점을 고치지 않으면 결국 또 반복해요. 의도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계속 반복해요.
‘투자’라는 큰 경험을 했어도 그 경험에 대해 복기하지 않으면,
즉 그 경험을 통해 내가 잘한 것과 아쉬운 것을 확실히 정리하고
다음 투자에는 아쉬운 것을 고치고 투자하는 개선의 방향을 갖지 않으면
이번에는 운이 좋게, 주변 분들이 도와주셔서 좋은 투자를 했을지언정
몇 년이 흘러도 주변 분들에게 의존하며
스스로는 좋은 투자를 하지 못하는 부린이로 머무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투자자로서 성장을 위해 복기글을 제대로 작성해봐야겠다 다짐했습니다!
1호기 #수지구 #신분당선역세권 #구축 #주인전세 #예전올수리 #전고점대비-13%
저는 앞마당을 2개밖에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다소 급하게 1호기를 매수한 케이스입니다.
수지구 사랑에 빠져 있었고(다독왕 모임 때 만난 동료분들이 #수지녀 라고 부르실 정도….😂)
두 번째 앞마당에서 무리하게 언덕을 오르다 골반을 다쳐
더 이상 적극적으로 앞마당을 만들 수 없을 것 같다는 판단하에
전고점대비 -13% 물건을 매수하게 되었어요.
당시 투자기준(-15%)을 채우지 못했다는 점과
앞마당이 겨우 2개뿐인 상태에서 급하게 매수했다는 것,
2030년도쯤에 예정된 용인플랫폼시티의 공급 때문에
투자의 기쁨과 동시에 마음 한 구석의 찜찜함이 있었어요.
우선, 다행히도 줴러미님은 제 투자물건과 매수가격, 공급 등을 살펴보신 후
1호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용인플랫폼시티는 현재 아직 땅도 파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5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한 상황
(다만, 용인플랫폼시티가 생기면 분명 공급의 영향은 있을 것이기 때문에 플랫폼시티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 함)
주인전세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건 맞으나 수지구는 전세 수요가 풍부한 지역으로
큰 리스크가 보이지 않는 투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투자 잘하셨어요. 근데 더 중요한 건 보유해 나가는 거에요.
현재 걱정하고 있는 도배, 안방화장실 수리 정도는 거주하면서, 혹은 단기간에 수리가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임차인과 하루만 늦게 입주하는 등으로 조정해서 수리를 하는 방향을 알려주셨습니다.
하지만 올수리를 하고 싶다면 2주의 기간은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잔금을 줄 수 있는 신혼부부나 금전 여유가 있는 사람을 받거나
혹은 다음 임차인의 계약금, 그리고 그간 모아둔 나의 종자돈을 모아서 사람을 내보내고 수리를 진행해야 함!
1호기는 운용하기 나름인 물건으로 줴러미님은 다음 수도권 시장까지 쭉 가져가도 된다는 의견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갈아타고 싶은 물건이 생긴다면 갈아타도 되긴 하지만 굳이 안 팔고 오래 가져가도 된다!
잘 사 놓고, 이걸 끌고 가는 게 훨씬 더 중요하거든요. 장기간 오래오래.
왜냐하면 이 물건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취득세, 보유세, 복비 등 거래비용이 커요.
그래서 부동산은 안 팔고 쭉 가져가는 게 중요해요.
더 좋은 것을 사겠다면 팔아도 되지만, ‘목표 수익금이 나면 팔아야지’ 하는 관점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팔지 말고 쭉 가져가시면 좋겠습니다.
연 소득이 정말 적은 우리 부부…
소액으로 지방을 가야 할지, 수도권의 소액투자 가능 지역을 봐야 할지 여쭤봤습니다.
저는 사실 지방 투자도 할 마음이 있는데 신랑은 지방까지 다니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었어요.
지방을 할지, 수도권 소액을 할지는 선택의 문제에요.
지방 투자가 더 돈을 많이 벌 확률을 높아요. 하지만 이건 선택의 문제에요.
지금 두 분 다 젊으시기 때문에 천천히 가도 되고
너무 큰 목표를 세우지 않고 자산적인 것을 조금 내려놓는다면 문제될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두 분이서 자산을 쌓아가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우선인거죠.
수원, 부천, 산본, 수지구 죽전 등
대구, 부산, 대전 등 공급 줄어드는 곳 / 천안
= 같은 1억으로 투자를 한다면 지방 투자가 돈을 더 많이, 빠르게 벌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
하지만 정답은 없으며 우리 부부의 목표 자산, 가치관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구체적인 자산 목표 설정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너무 장기간의 목표가 멀게 느껴지면 5년, 3년 목표를 잡아도 됨.
2-3년 뒤 수도권 외곽 투자를 하는 것이 목표라면 앞마당을 언제까지 몇 개 만들 것인지 등 세부적인 목표설정이 가능해짐
전세금을 쌓는 개념으로 목표를 잡기도 함. 전세금을 5%씩 올린다고 했을 때 전세금 20억이면 400만원 현금 흐 름이 생김. 400만원 현금 흐름이면 부부 중 한 사람이 은퇴를 해도 될 정도의 경제적 수준.
‘앞으로 나는 전세금 몇 억을 쌓겠다’의 기준으로 설정해도 됨
연 소득이 너무 적은데 소득을 늘리는 방향
A. 가장 좋은 것은 현업을 키우는 것(몸값 올리자!).
소득이 적고 앞으로 진급 가능성, 소득 상승 가능성이 적은 직군의 경우 부업을 추천
하지만 회사 내에서 진급 혹은 이직이 가능한 직군인 경우 커리어를 키워나가는 것을 추천
부업은 종류가 다양한데 블로그 등 새롭게 배워야 하는 것은 시간과 노력의 비용이 또 추가되기 때문에 내 시간으 로 돈을 버는 방법(야근수당 등)이 더 좋다고 생각
1호기를 하고 나니 투자에 대한 마음이 식는데 어떻게 마음을 유지하는지?
A. 마음이 식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 그러나 우리는 가야 할 길이 멀다.
줴러미님은 마음은 식었어도 그 날의 정해진 루틴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관리함.
독서 조금, 강의 재수강, 임장 가볍게 나가는 등의 워밍업을 통해 불이 완전히 식지는 않게 적정선을 유지하기.
적정선을 유지하다가 또 투자할 돈이 생기면 의욕 뿜뿜으로 미쳐 날뛰어서 활동하고, 또 투자하고 난 후에는 정해 진 루틴을 지키며 적정선 유지하기.
이 외에도 혼인신고 문제, 세금, 부부의 투자역할, 법무사에게 호구 안 당하는 방법 등
세밀한 질문들에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답변해주셔서
저와 신랑 모두 감동과 힘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
줴러미님의 마지막 한 말씀
복기글을 꼭 써야 해요. 그래야 내 실력이 늘어요.
짱구님이 내가 이 집안을 일으킨다, 그런 마음으로 해요.
저는 우리 집안 내가 일으킨다 이런 마음으로 하거든요.
그런 마음으로 앞으로도 계속 해나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실준반의 조장님이었던 #쿳쥐 님의 추천으로 투자코칭을 받게 되었는데
앞으로 정기적으로 투자코칭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할 만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투자의 방향성을 혼자 고민하기보다
거인의 어깨를 빌려 더 넓게 내다보며 나에게 맞는 투자계획을 세워나가시면 좋겠습니다👍🏻
댓글
우리 짱구님! 댕겨오셨군요!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