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부자들 서투기 강의와 4주차 조모임이 막을 내렸다. 낯선 사람들과 시작한 모임이 어느새 매주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고, 함께 걷는 이들이 든든한 동료가 되어 있었다. 특히 이번 조는 단 한 명도 빠짐없이 4주간 전원 출석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귀참도 한명도 하지 않고 모두 참석했다. (나의 월부 조모임 4번 역사중에 처음 겪는 일이였다) 요즘 같은 시대에 ‘개근’이라는 단어를 쓸 일이 있을까 싶지만, 우리는 그걸 해냈다. 4주의 시간 속에 쌓인 것은 강의 자료나 임장 보고서만이 아니었다. 성실함, 꾸준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같이 간다’는 감동이었다.
정정원 조장님은 이 조를 이끄는 등대 같았다. 늘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방향을 제시해 주셨고, 흔들릴 때마다 단단히 중심을 잡아주셨다. 덕분에 나는 드디어 2호기 매수를 성공할 수 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계약서를 쓰던 날, 가장 먼저 떠오른 얼굴도 정정원님이셨다. 진심으로,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또 이 여정 함께해준 조원분들 한 분 한 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저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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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강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권유디님의 “고통은 사라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계속 도전하고 성장하니까” 라는 말이었다. 그 말에 울컥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전화 임장을 8번이나 하며 지쳐 있었는데, 부사님께서 먼저 연락을 주시며 장부 물건을 알려주셨다. 또 어떤 날은 “3천만 원 네고를 했다” 며 부사님이 직접 전화 주신적도 있었다. 그렇게 작게나마 나의 노력이 누군가에게 닿고,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느낌이 강렬하게 내 경험으로 남았다.
3주차는 ‘한판정리’ 라는 개념이 큰 울림을 주었다. 복잡한 시장을 한 장으로 정리하는 방식, 그리고 신축 2년차 단지에 집중하라는 전략, 무엇보다 비교 평가 프로세스를 통해 단지의 진짜 가치를 보는 시선을 배웠다. 특히 조원분들과 함께 1주차에 홍제해링턴플레이스에 임장 갔던 날, 그 단지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말투, 창 너머로 보이던 북한산의 능선까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4주차가 되면서 우리는 각자의 결론에 도달하기 시작했다. 어떤 분은 지방투자 실전반, 어떤 분은 동작구, 어떤 분은 수지, 또 어떤 분은 성북구를 다음 스텝으로 삼았다. 나 역시도 내 앞마당을 더 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매물을 전수조사하며 얻은 실전 경험, 부사님과의 임장에서 배운 말 한마디, 그리고 권유디님께서 알려주신 매물털기… 10시에 최저가 매물을 예약하고 현장 부동산을 도는 루틴. 이런 것들이 더는 이론이 아니라 내가 투잦자로써 성장할수는 ‘루틴’으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조모임 후, 우리는 2025년 미래 일기를 써 내려갔다. 모두의 입가에 희미한 웃음이 번졌다. 하지만 그 속에는 각자의 간절함과 목표가 분명히 담겨 있었다.
“나는 2025년 공인중개사 2차에 합격했고, 앞마당 10개로 4주택자가 되었다.”
“2025년 12월 나는 수도권에 등기 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2025년 12월 나는 2호기 투자를 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2025년 12월 나는 앞마당 10개로 4주택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2025년 12월, 이제 서울 땅의 반이 내 앞마당이 되었다.”
“2025년 12월 나는 1호기를 투자했고, 2호기를 준비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 말들은 단순한 희망이 아니다. 우리는 이걸 향해 걸어가고 있다. 한 발짝, 또 한 발짝. 이번 4주의 시간은 단순한 강의 수강을 넘어, 나에게 있어선 ‘삶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고, 동료의 존재를 확인하고, 결국엔 나 자신을 믿게 되는 여정이었다.
정정원님, 그리고 함께 달려준 조원 여러분, 우리 2025년 12월에 다시 만나서 벙개해요~ 그때 웃으면서 말해요. “진짜, 우리가 해냈네요.” 함께여서 가능했던 모든 순간에 감사합니다.
그것이 당연히 이루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신성한 무관심을 갖고 미래로부터 시작한다. Think from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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