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리더] 독서후기 #8. 행복의 기원 - 행복은 긍정적 감정의 빈도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행복의 기원 / 서은국

저자 및 출판사 : 21세기북스

읽은 날짜 : 2025.4.2.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생존과 번식 #사람 #행복 압정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10점

1. 저자 및 도서 소개

: 저자 서은국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세계적 행복 심리학자이다.

이 책은 인간이 왜 행복을 느끼게 되었는지부터 설명해준다.

저자는 행복의 작동 원리를 알려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행복해지는 방법을 깨닫게 한다.

<목차>

1장 행복은 생각인가

2장 인간은 100퍼센트 동물이다

3장 다윈과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행복

4장 동전 탐지기로 찾는 행복

5장 결국은 사람이다

6장 행복은 아이스크림이다

7장 ‘사람쟁이’ 성격

8장 한국인의 행복

9장 오컴의 날로 행복을 베다

2. 내용 및 줄거리

1장 행복은 생각인가

행복을 이해하려면 왜, 언제 행복이 뇌에서 발생해야 하는가를 알아야 한다. 이것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인간을 먼저 알아야 한다. 인간은 동물적 본능에 따르기도 하고, 이성적 사고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인간이 이성적 사고를 하는 측면을 과대평가한다.

2장 인간은 100퍼센트 동물이다

인간이 지구상에 나타난 것은 600만년 전이다. 대부분은 생존과 번식에 전념하며 살았다. 문명인의 모습으로 산 것은 6000년 전부터로 얼마되지 않았다. 600만년 간 인간의 유전자에는 생존 버릇이 세겨져 있다. 인간은 여전히 100퍼센트 동물이다. 

3장 다윈과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행복

다윈 진화론에 따르면 동물이 가진 모든 특성은 생존과 번식이라는 뚜렷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의미있는 삶을 통해 궁극적으로 행복이 달성된다고 보았다. 그러나 다윈의 시각에서 행복은 생존에 필요한 도구인 것이다.

4장 동전 탐지기로 찾는 행복

인간이 행복감을 느끼는 이유는 생존과 번식 때문이다. 생존에 유익한 활동이나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쾌라는 긍정적 정서를 경험한다. 기쁘다, 재미있다, 통쾌하다, 즐겁다, 신난다, 좋다와 같은 감정이다. 이 경험의 빈도가 행복을 결정한다.

5장 결국은 사람이다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 확보해야 했던 중요한 자원은 ‘사람’이다. 동료의 존재가 식량 확보에서 중요했고, 짝짓기를 위해서는 타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의 뇌는 인간관계를 잘 하기 위해 설계되어 있다. 사회적 경험을 할 때 우리의 뇌는 행복감(쾌감)을 느끼게 된다. 행복은 사회적 동물에게 필요했던 행복 장치인 것이다.

6장 행복은 아이스크림이다

돈, 건강, 아름다움과 같은 것을 가진 자와 못 가진자의 차이가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을 가르지 않는다. 즐거운 감정은 지속적이지 않다. 적응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복은 ‘시시한’ 즐거움을 자주 느끼는 것에서 온다. 소소한 즐거움의 가랑비에 젖는 것이다. becoming에서 행복이 비롯되는게 아니라 being에서 행복이 온다. 큰 기쁨이 아니라 여러 번의 기쁨이 중요하다.

7장 ‘사람쟁이’ 성격

유전, 외향성이 행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외향성이 높은 사람들은 많은 시간을 보낸다. 또, 자신의 자원을 사람과 관련된 것에 많이 쓴다. 외향성이 높을수록 사회적 경험이 많고, 이것이 행복에 절대적으로 기여한다. 

8장 한국인의 행복

사람은 행복에 중요하다. 사람과의 관계가 행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개인이 자유감을 느끼는 문화가 필요하다. 개인의 다양한 취향과 가치와 감정을 지지해 주는 문화가 있어야 한다. 집단주의의 획일적 사고, 과도한 물질주의, 타인의 평가에 대한 과도한 의식은 개인의 자유감을 저하시키고 사람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야 행복을 느끼는데, 어쩔 수 없이 사람을 만나거나 사람을 만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9장 오컴의 날로 행복을 베다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쾌락에 뿌리를 둔, 기쁨과 즐거움 같은 긍정적 정서들이다. 이런 정서들은 가장 본질적으로 사람과의 관계에서 온다. 행복의 핵심을 한 장의 사진에 담자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장면이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게 해주었다. 지금 당장 행복해질줄 아는 사람이 되는게 어떤 의미인지를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이해가 되었다. 

행복하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행복 버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속적인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버튼을 누르는 빈도가 높아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1) 행복은 긍정적인 감정의 빈도

책을 읽고 나서야 지금까지 내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 따라 행복을 이해하고 있단 것을 깨달았다. 행복이란 것이 내가 추구해야할 궁극의 지향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행복은 가치있는 삶을 통해 얻는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학생, 사회 초년생때까지 나는 인류에 이바지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옳고, 그 일을 함으로써 나는 행복한 삶은 산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행복의 기원에서 다윈의 철학에 따라 행복을 설명했다. 행복은 어떤 고매한 무엇이 아니었다. 행복은 그저 인간이란 동물이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이었다. 그 긍정적인 감정을 자주 느낄 때 인간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진화론에 기반해 행복을 이해하게 되면 행복해지는게 어려운게 아님을 알게 된다. 어떤 목표를 달성해야만이 내가 행복해지는게 아니었다. 예컨대, 집을 몇 채 사고, 몇 억을 모으고 하는 목표들이 이루어져야 내가 행복해지는게 아니었다. 행복이란 것은 일순간의 큰 기쁨에서 오는게 아니었다. 소소한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느끼는게 중요했다. 

당장 이 시간부터 내가 행복하기로 마음먹고, 행복해지는 행동을 하면, 나는 행복해지는 것이었다.

(2) 사람과의 관계 중요성

그럼 사람이 언제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책에서 충분히 알려주었다. 동물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하는 행동을 할 때 긍정적 감정을 느낀다. 나아가, 사람과의 관계에서 우리의 뇌가 즐거움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책에서 외향적인 사람이 더 행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읽었을 때 매우 놀랐다. 나는 외향성과 내향성은 그저 성격의 구분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사람의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칠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내향적인 사람이다. 사람과의 만남을 추구하기 보다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나의 성향과 관계없이, 사람과 만나는 시간이 길고, 주어진 자원을 인간관계에 사용하는 외향적인 사람일수록 행복도가 높았다. 

나의 행복도를 높이는 방법은 사람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것이었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음식을 같이 먹는 게 인간의 뇌가 즐거움을 느끼는 핵심적 요소이다.

(3) 행복은 지극히 사적인 경험

사람과의 관계가 행복도를 높여줄수도 있지만, 반대로 고통을 가중시킬수도 있었다. 인간관계가 고통이 되는 요인들로는, 심리적 자유도를 헤칠 때, 타인의 평가를 의식할 때, 돈과 같은 물질적 요소에 집착할 때였다. 

위의 요소들을 짚어보면서 느낀 것은, 사람으로부터 나를 멀어지게 하는 나의 행동들이었다. 누군가를 획일적인 잣대로 평가하려 하진 않았나? 생각해봤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개성을 나는 충분히 존중해주었나? 생각해봤다. 또, 돈에 집착해서 사람에게 베푸는 것이 인색하지 않았나? 되돌아봤다.

되짚어보면 나는 완전무결하지 않았다. 일반적인 대중적 잣대로 나의 가까운 사람을 평가하며 몰아붙이기도 했다. 또, 팀원이 개성있게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 괜히 눈치주기도 했던거 같다. 또한 돈을 모아야 한다는 집착으로 베풀어야 할 시점에서 망설였던 적도 있다.

나 스스로가 먼저 타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보다 사람 지향적인 모습이어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나 역시 내가 가진 개성을 더욱 소중히 여겨야겠다고 생각했다.

5.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