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은 이해하려 하지 말고 공감하라고 했지만, 지방에 사는 나로서는 공감하려고 애쓰지않아도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들이 많았다. 수도권 거주자들에게는 '대체 이게 왜??' 하는 부분들이, 나에게는 '응... 맞지... 맞지...' 하며 듣게 되는 강의였다ㅠㅠㅋㅋㅋ
예전에 실전 투자반 강의를 들으면서 수도권 투자 기준을 배우다 보니,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신축 아파트나 천변 산책로가 있는 단지들이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걸 보고 살짝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여기 이렇게 좋은데 왜?’ 했던 그 마음이 사실 지방 투자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라는 걸 이번 강의를 통해 알게 되었다.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 겉보기에 좋아보이는 단지에 대한 무조건적인 선호, 지방의 과거 부촌, 길 하나 차이로 달라지는 집값 등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보고 들어왔던 이야기라 그런지 더 와닿았다. 그래서 지방 임장을 다닐 때는 오히려 이런 경험들이 강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현재는 대구 수성구를 중심으로 임장을 다니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광주가 지리적으로도 더 가깝고 익숙한 곳이라 이번 강의 내용이 더 반가웠던 것 같다. 특히 평소 지인들과 자주 이야기하던 동네들이 강의에서 언급될 때마다 괜히 더 관심 있게 들리기도 했다.
앞으로 광주에 사는 지인들과 동네 이야기를 나눌 때, 이번 강의에서 배운 내용 덕분에 조금이라도 더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생긴 것 같아 벌써 기대가 된다. 수성구 임장이 끝나면, 다음 목표는 광주!
강의에서 배운 지방 임장 팁들을 하나씩 적용해보면서 천천히 나만의 기준을 쌓아가보고 싶다.
댓글
유종의미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