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1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68기 46조 Moneypig]


not A but B


이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 너무 많은 대가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는 잘 만들어진 아이였습니다.

어른들이나 학교가 요구하는 것을 크게 벗어나거나 의문을 품지 않는 그런 아이요.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들어가고 괜찮은 직장을 얻고 남부럽지 않은 직업을 가진 남편과 결혼도 했습니다.

 

삶은 관문의 연속이지만

특유의 성실함으로 헤쳐 나갔습니다.

 

결혼 할 때 지원받지 못했지만

사치와 거리가 멀고 저축도 잘하고 남편과 나는 젊기에 괜찮다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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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지만 조금씩 나아가고 있으니까요.

 

그러다 아이가 태어나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의 소원이 “ 넓고 좋은 집에 살고 싶어..”가 되었을 때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사회는 인생의 과제를 잘 달성하면 성공할 것처럼 가르칩니다.

학교에서 주어지는 모든 과제를 완벽히 수행하면 성공할 거라 가르칩니다.

저는 성공해야합니다.

저는 그 과제를 다 해결했으니까요.

그런데 저의 현실은

사랑하는 아이에게 불편한 집에 살게 하는 못난 엄마가 되어있었습니다.

 

나하나 불편한건 괜찮습니다.

남편과 나는 남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아이가 생기고 이렇게 사는 것이 부끄러워 졌습니다.

나의 노력 나의 성과 나의 결과가 너무 하찮아 졌습니다.

저는 여태까지 무엇을 한 걸까요?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요?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아 돈에 대해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읽은 경제 서적이 로버트 기요사키의 ‘FAKE’ 이었습니다.

그 책을 읽었을 때 한동안 충격에 빠져 있었습니다.

내가 한 노력이, 내가 이룬 성과는 기득권층에 의해서 만들어진 잘 짜여진 연극과 같은 가짜라는 것을요.

 

사람들은 좋은 직업으로 돈을 벌려고 합니다.

하지만 진짜 부자는 그렇게 돈을 벌지 않죠.

 

너바나님의 강의 내용은 이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내가 하는 노력과 성과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느리기만 한 서행차선이자 내가 발버둥치지 않으면 가라앉는 오리처럼 쉼 없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요.

그것도 절대 우아할 수 없는 간간히 살아지는 삶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요.

 

학교에서는 돈에 대해서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삶은 한없이 잔인하고 메마르기만 합니다.

 

네가 가난하건 네가 노력이 부족해서야

네가 가난한건 네가 학벌이 부족해서야

네가 가난한건 네가 직업이 하찮아서야.

 

아뇨. 그저 진실을 몰라서 가난할 뿐입니다.

 

저는 제 인생을 A가 아닌 B를 만들고자 합니다.

 

수많은 경제서적 속에서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행동하라”

 

저는 이 강의를 듣기 전까지 수없이 고민 했습니다.

이 강의비가 저한테는 작은 돈은 아닙니다만

행동하기 위한 한 발자국입니다.

A에서 B로 바꾸기 위해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조모임도 신청했습니다.

 

이 강의는 수많은 가짜로 만든 A 속에서 온몸으로 뚫고 B를 만들어내신

‘너바나’님의 삶이 묻어나옵니다.

누구나 좋은 말은 할 수 있지만

경험에서 나온 삶의 노하우는 아무나 말 할 수 없죠.

너바나님의 강의는 저를 설레게 합니다.

막연한 B가 손에 잡힐 것 같거든요.

 

이번 목표는 ‘너바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저는 더 이상 앉아서 구경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 행동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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