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분당구(이번 달 임보 쓰는 지역)에서 내가 느끼기에 가장 좋은 동네와 선호도가 낮을 것 같은 동네는 어디인가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야기 나눠봅시다. [★분위기임장 하면서 느낀점 나누기]
판교: 직장·교통·환경 very good
분당구 부동의 1위 입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봇들마을/백현마을에서 주요 직장과 전철역 그리고 주요 상권(백화점)으로 걸어서 접근할 수 있어 살기에 너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판교만의 독립된 생활권이 주는 세련된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다만 학원가가 다소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내가 판교에 거주하는 부모라면 강남 접근성을 고려해 분당구 내 학원보다는 강남 대치 학원가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정자: 교통 very good
정자 상권의 특징(학원가와 유해상권이 공존) 때문에 개인적인 선호도는 낮았습니다. 학원을 오고가는 학생들과 회식하는 직장인들이 섞여 있는 저녁 시간대를 상상해봅니다. 하지만 조원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신분당선이 가지는 교통의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정자는 자체 생활권보다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많은 곳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리모델링이 진행 중인 느티마을 단지를 보면서 정자의 구축 아파트가 어떻게 탈바꿈될지,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면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상상해봅니다.
수내: 학군·환경 very good
수내는 개인적으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곳입니다. 균질한 아파트 단지 중심에 잘 형성 되어 있는 생활 인프라(건물들이 오래 되었지만 안정된 상권, 공실 안보임)와 학원가(단지 사이 뛰엄뛰엄 작지 않은 규모의 학원가 건물이 위치함), 그리고 활력이 넘치는 거주민들(연령대 다양, 가족 단위로 산책 많이 함, 책가방 매고 손에 학습지 들고 있는 학생들이 많음)의 모습을 보면서 살기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땅의 모양이 비슷한 서현 생활권과 비교할 때도 더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금: 교통 good
미금 상권은 판교·정자·서현·수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대형 건물에 빼곳하게 위치한 병원 간판들이 미금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개인병원이 유지될 수 있는 수요(소비)가 어디서 유입되는 걸까 생각해봅니다. 구도심 색깔이 강하지만 교통(신분당선을 통한 강남 접근성, 버스·고속도로 접근성 등)이 가지는 힘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서현: 학군·환경 soso
서현 상권의 특징은 AK플라자에 사람들이 많았고(수요 많음),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친구와 놀러 나온 듯한(학원 가는 모습이 아니라)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플라자 뒷편 상권은 유해업소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단지 내로 접어드니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단지 사이 상권에 형성된 소규모 학원가와 생활 인프라, 그리고 넓은 인도는 수내와 비슷하게 살기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야탑: 교통·환경 not bad
야탑 상권은 분위기 임장하면서 본 분당구 상권 중에 유해업소의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성남버스터미널, NC백화점, 분당차병원, 탄천종합운동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고, 가장 눈에 띄인 것은 차병원 난임센터가 별도의 독립건물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차병원 규모가 생각보다 컸음)과 판교로 넘어가는 길목(하탑교 다리)에 작지 않은 규모의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BM: 혼자만의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고 다양한 생각을 많이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조원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나에게만 중요했던 것(수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을 걷어내고 강의에서 배운대로 수요의 핵심인 ‘교통’과 ‘환경’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분당에 거주하는 조원분들에게 과거의 분당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를 들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분당의 과거를 이해하면서 분당의 미래까지 상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슬로건이 ‘천당 같은 분당’으로 바뀌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 실준반도 복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봄바람도, 벚꽃도, 봄비도 참 행복했던 분임입니다. 함께 걸으며 나눈 개인적인 이야기와 조언, 그리고 공감과 응원까지 참 감사했습니다. 함께한 32조 조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 목표 꼭 이뤄서 천당 같은 분당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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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