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강남으로 출장 갈 일이 있었는데요~
아침에 실준반 2강 권유디님 강의를 듣다보니… 평일 강남에서 임장지로 퇴근을 해보라고 하시는거에여…
권장사항이라고 하셨는데, 하필… 이런 날도 잘 없는데 퇴근 시간에 맞춰 강남에서 퇴근할 일이 없는데..
권장사항이지 필수 아니라 하셨는데..
내적갈등을 오백번했는데 너무 하늘의 계시같아서 다녀오기로 했습니당 ㅋㅋㅋ
근데 혼자 임장이라 바보같이 발도장을 안 찍는 실수를 ㅠㅠㅠ
강남역 인근(도보 10분 거리) 카페에서 기다리다가 딱 6시가 됐을 때 임장지로 향했습니다!
강남역 입구부터 사람들이 1-2줄로 쭉 길게 서 있어서 긴장이 되더라구요…
근데 다행히 그 정도로 사람이 많은건 아니고 그냥 에스컬레이터가 1인용이라 서 있는 거였어요 ㅋㅋㅋ
기다리는 인원들도 많아보이지만 9호선에 비하면 천사죠?
그리고 전철 탔을 때도 핸드폰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앉아서 갈 순 없어도 나름 쾌적했습니다.
(저는 7년 정도 2호선과 분당선을 타고 선릉역으로 출퇴근했었는데요,
출근시간에 앉아서 가면 사람들이 쏟아질 것 처럼 서 있었거든요. 당연히 서 있다면 손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 입니당..)
물론 출근시간에 간 게 아니라 (퇴근 시간은 야근, 약속 등으로 좀 더 널널 할 수 있으니) 더 널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간 김에 수지구청역에 내려서 학원가를 둘러봤습니다.
거리에 90%이상이 체육복을 입고 큰 가방을 짊어진 중고등학생들이어서
직장인 복장을 한 제가 상당히 눈에 띄더라구요. 학원차도 줄줄이 있고 1층 상가에 식사하는 학생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단지임장 할 때는 잘 안 보였던 외제차들이 아이들 픽업하려고 많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내친 김에 수지도서관도 들어갔는데 2주 뒤에 시험인 중고등학생들이 또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ㅋㅋㅋ
맛집을 추천받아서 저녁 먹으러 들어갔는데, 역시나 또 너무 눈에 띄는 직장인 차림..
모두가 또 중고등학생이었습니다 ㅋㅋㅋ
아이들이 무해해 보여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퇴근길 임장이었습니다.
수지… 퇴근길 학원가 임장하고 나닌깐.. 더 탐나네요…♥♥♥
※ 번외 ※
20대 초반인 수지구청역 거주민 주임님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궁금했던 점들(선호 상권 순위가 궁금했습니다)을 여쭤봤는데요,
저는 사실 죽전 상권이 상당히 인기가 있을 줄 알았거든요,
백화점과 스타필드가 있으닌깐요?
수지구청역 앞 상권은 그다지 인기가 없을 줄 알았습니다. 약간 동네 친구 만나는 느낌이라고 생각해서요.
근데 의외로 죽전 쪽으로는 안 간다고 하시더라구요. 보정동 카페거리도 연령대 있으신 분(화자가 20대 초반입니당 ㅋㅋㅋ)들이 간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죽전 스타필드 1층에 노티드 도넛 같은 인기 브랜드들 입점해 있다던데 왜 안가세요?
했더니 스타필드가 있는지 몰랐고… 수지구청역 앞에서 약속이 있거나 아니면 아예 강남쪽으로 나가신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대충격이긴 한데 신분당선 타면 강남이 20분 거리긴 하죠…ㅋㅋㅋ
그리고 성복역 롯데몰은 자주 간다고 하시더라구요
+ 그리고 진산마을 쪽은 치마바람이 쎈 부모님들이 사시는 좋은 아파트라고 알고 계시더라구요 ㅋㅋㅋㅋ
수지에 대해 새로운 면모를 알게 되서 여러모로 너무 재밌는 하루였습니다!
♥ Fall in LOVE with 수지 ♥
댓글
야나두님, 평일 임장이라니!! 소중한 정보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일에는 임장 갈일이 쉽지 않는데 덕분에 평일 저녁의 수지 모습을 볼 수 있는 귀한 정보를 얻어 갑니다. 치마바람 쎈 부모님들 ㅎㅎㅎㅎ
앜ㅋㅋㅋㅋ 항상 조원 한명한명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조장님 감사합니다 bbb
야나두님 덕분에 세세한 정보 임보에 적어보고 있어요 진산 쪽이 학군 보니까 만만치 않았고 단임 때도 컨디션이 엄청 좋아서 생각보다 괜찮겠다 했는데... 역시 치맛바람 동네였군요ㅎㅎㅎ 항상 벽을 깨가면서 평일임장도 도전하시는 모습 넘 멋지고 많이 배웁니다<3 고생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