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처음 거주하게 되었던 곳은 서울에 한 빌라였다.
내가 전세 계약을 하려고 했던 곳을 아래층에 거주하고 있는 분이 매입을 했었고 전 주인이 이사를 나가면서
우리가 그 집에 들어가게 되었다.
벽지 상태가 좋지 않아 교체 요청을 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지만 신혼 집이기에 우리가 비용을 들여 벽지를 교체 했고 계약 당시 몇 년을 살아도 관계
없으니 편하게 살라고 했던 주인 말에 순진하게도 곧이곧대로 믿었던 게 잘못이었다.
어쨌든, 짐이 빠지고 나니, 얼마나 오랫동안 청소가 안되었던가!
처음 마주한 주방은 구석구석 찌든 때가 묻어 있었고 다른 곳도 상황은 비슷했다. 그러나, 이미 물은 엎질러진
후라 열심히 쓸고 닦았다.
그렇게 알콩달콩 신혼 생활은 하면서 1년 6개월 쯤 지났다. 어느 날 갑자기 집주인에게 연락이 와 아들이
들어와야 한다고 집을 빼달라는게 아닌가. "당했다" 라는 생각이 단번에 들었다.
그 사건 이후 화가 나 전세를 알아보던 중 당시 미분양이 떴던 시기라 매매가가 저렴하거나 전매 할 수 있는
물건들이 꽤 있었다.
그렇게 나의 첫 집을 매수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부동산에 큰 관심이 없었으나 거주하면서 주위에서 부동산
이야기들이 들리기 시작하면서 나도 모르게 관심을 가지게 되어 각종 부동산 책을 보게 되었다.
아마도 그때부터였던 거 같다. 부동산에 눈을 뜨기 시작해 여기저기서 주워 듣고 임장도 해 보면서 주택 수를
늘렸다. 그러면서 시간은 흘렀고 투자에 대한 열망이 있지만 어느 지역을 봐야 하는 지 어떤 물건을 봐야 하는지
책으로는 배웠지만 명확하게 판단이 서지 않아 섣불리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유튜브 월부TV를 시청하게 됐고 그 이후 매일 찾아보게 되었다. 마침 열반 기초반 수강신청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
1강을 들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쩜 나에 대해 너바나님은 잘 알고 계실까라고 할 정도로 나에게
해당 되는 내용이 많았다.
사실, 첫 수강 시작 전 조장님과의 통화에서 제가 일 특성상 시간이 많이 부족하여 과제와 조모임은 참석이
어려울 거 같다고 양해 말씀을 드렸는데. 조장님께서 “포기하지 마세요”라는 첫 마디를 해 주셨다.
“포기하지 마세요”라는 말은 참 많이도 들어봤던 거 같다. 그러나, 보통 때와 다르게 그 말이 얼마나 고마우면서
나 자신이 부끄러웠는지 모른다.
조장님에 한마디로 인해 다시 마음을 다잡고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강의를 들으면서 많은 용기가 생겼고, 나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금방 찾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나 나름대로 유튜브와 책을 통해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너바나님께서 말씀 하신 것과 같이 “생각만 하지 말고 태도를 바로잡고 행동하라. 타협을 하지 말고 고집있게
행동하라”는 말이 머리에 계속하여 멤돌고 있다.
앞으로의 남은 강의가 기대되고 어떤 정보를 주실 지 벌써부터 설렌다^^
댓글
롱런님 ㅠㅠ 글을 참 잘 쓰시는군요! 이렇게 잘 하시는데, 투자 공부 더 깊이 하시면~ 금방 고수되시겠어요! 이번 강의 완강의 향해 저희 조 으쌰으쌰~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