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독서후기 #3 [뽀오뇨]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스토너 +존윌리엄스 

저자 및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

읽은 날짜 :250420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삶 #죽음 #인생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7점

 

후기: 

“잘 모르겠지만, 마음 한구석에 오래 남는 책”

 

『스토너』를 읽는 내내

사실 나는 좀 막막했다.

 

왜 이 책이 그렇게 인생책이라고 불리는지,

왜 그렇게 많은 이들이 조용히 감동받았다고 말하는지

솔직히 잘 와닿지 않았다.

 

스토너는 말이 없고, 감정도 드러내지 않고,

사건도 별로 없고, 설명도 친절하지 않다.

 

결혼은 왜 망했는지, 딸은 왜 망가졌는지,

와이프는 왜 그렇게 차가워졌는지도 명확하게 말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자꾸 “왜?”라는 질문만 머릿속에 떠돌았다.

 

“왜 이렇게 되었지?”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

 

그런데 책을 다 덮고 나서 이상하게도

스토너의 모습이 자꾸 떠올랐다.

 

말은 없었지만,

고요한 절망 속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려 했던 한 사람.

 

그저 묵묵히, 문학이라는 자신의 세계를 사랑하며 살아간 사람.

 

그건 어쩌면 아주 작고 미미한 삶일지도 모르지만,

그 안에서 그는 자기만의 존엄을 지키려 했던 건 아닐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선택한 길.

 

딸 그레이스를 지켜주지 못하고,

사랑을 놓치고,

결혼은 무너졌고,

학교에서도 인정받지 못했지만

 

그는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삶을 “기억했고, 사랑했고, 받아들였다.”

 

그 문장을 보고, 나도 문득 생각했다.

 

나는 내 삶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

 

그렇게 조용한 질문 하나가 남았다.

 

지금은 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 책은 아마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떠오를 것 같다.

 

그때 다시 읽으면, 그땐 조금 더 다르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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