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1강 강의 후기[열반스쿨 기초반 69기 30조 하늘 보리]

  • 23.12.10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나도 그렇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은것 같다.. 의지 박약이란 말은 날 위해 생긴 것 같다..


우연히 월부 유튜브를 접하고 알고리즘에 의해 종종 영상을 보면서 '아. 나는 잘못살고 있었구나.. 크게 잘못 됐구나'를 느끼며 찝찝한 마음에 영상을 스킵하거나 알고리즘을 강렬하게 외면했다..


하지만 최소한의 양심으로 구독은 했다...

구독을 해서일까? 날이 갈수록 영상이 어찌나 많이 뜨는지 (썸네일도 나의 오감을 자극하기 충분했다..)외면하긴 힘들었고. 그렇게 하나둘 영상을 보며 나의 현실을 자책하곤 했다.


하지만 늘 그렇듯 다음날 눈뜨면 기억 리셋이라도 된 것처럼 현실에 안주하며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자책과 리셋이 반복되던 어느날 불안함이 쌓여서일까.. 너바나쌤의 영상을보고 더 늦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뭔가에 홀린듯 열반 기초반 강의를 신청했다. (열기가 열반 기초라는 것도 그때 알았다... 줄임말이 너무 난무하는 세상이다..)

선택지가 하나였으면 마음의 부담이 덜했을텐데.. 조모임 포함 으로 강의료가 달랐고 또다시 고민했다..

몇 만원 때문에 이틀 정도 고민한 것 같다..(다시 망각요정이 찾아와서일까) 돈이 아까운 느낌이 들었지만 '이왕 결심한거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환불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루에 한번 찾아오던 망각 요정은 매시간, 매분, 매초 나를 찾아와 괴롭혔다..

조모임이 결정되고 온라인 오티를 하면서도 '이거 지금도 취소 가능한가'를 고민했다. 숨막히는 어색함이 내 몸을 감싸는데 진짜 힘들었다..


며칠 후 그렇게 첫 강의를 듣게 되었고 너바나쌤의 한마디 한마디가 내 가슴을 찔렀다.. 이건 망각요정도 막지 못했다..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바보같이 일만하며 살아온것이다.. 한심하기까지 했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생각이 많아졌다.


하지만 인생은 sf 소설이 아니다.. 시간을 되돌릴수 없다면 나를 바꾸면 된다..

첫 강의를 듣고 '이제부터라도. 지금부터라도 달리 살면 된다'는 확신을 얻었다.. 내 미래는 내것이고, 지금의 내가 바뀌면 미래도 긍정적으로 변할 것 이란 믿음이 생겼다.

더이상 지체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 나는 누구 보다 절실하다.. 가난하게 죽고 싶진 않기 때문이다.. 못난 자식때문에.. 가난을 물려줬다는 자책감에 힘들어하시는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부자가 되고싶다..


이제는 달리 방법도 없다. 믿고 가는것 뿐이다.. 또다시 망각요정이 날 찾아와 괴롭힐지 모른다.. 아니 분명히 찾아올것이다.. 나는 잘 안다.. 유튜브 쇼츠나 보면서 다시 현실에 안주하라고 유혹할 것이다..

하지만 월부 강의와 선배님들, 조원들을 믿고 해보려고 한다. 버텨보려고 한다..

지금 이 뜨거운 감정이 오래가길 바라며 수강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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