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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_41세_나도 내집이 갖고싶어.

25.04.28

퇴근하고 저녁 식사 후, 예전과 다르지 않게 침대에 걸터 누워 인스타그램으로 지인들의 소식을 염탐하던 중, ‘강의 들으러 갈 시간이예요!’ 알림 소리와 함께 41만원이라는 떨리는 금액을 강의료로 결재한 날이 떠올랐다. 

 

맞다. 나도 내 공간, 내 취향이 가득한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과 함께 작년 40을 딱 꺾어지는 겨울 결심했다. ‘그래, 나도 내년에는 나만의 공간을 꼭 마련하리라!’

 

해외에서 근무하던 20대 30대 시절은 너무나 당연하게 사택에서 윤택하게 10원 하나 내지 않고 널찍한 집을 제공 받았었고, 지금처럼 달러가 높지 않았던 그 시절 월급여 3천불 이상은 꾸준히 벌었지만 오래 된 타지 삶은 생각 만큼 즐겁지 않았다. 코로나가 터지자마자 이때가 기회다 싶어 한국에 들어왔고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한국에서 말그대로 새로운 직장에서 전혀 다른 업을 시작한지 이제 3년차. 전혀 해오던 업무와 다른 업종에서 30대 후반에 0부터 시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나를 받아준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다니고 있다.

 

해외에서의 근로자의 삶은 너무나 단순하고 군더더기가 없는 고민이 없는 삶이었지만 뭔가 채워지지 않는 소소한 행복들이 없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삶은 힘들고 바쁘고 배울것이 너무나 많고 어렵지만 하루하루 소소한 행복이 있어 나를 버티게 해주었다. 그리고 내나이 40이 되자 나이가 지긋하신 부모님 곁에서 어릴때부터 자란 집에서 아직도 살고 있는 나를 보며 무언가 나이만 먹은 자식으로 부끄럽기도 했다. 

‘그래, 정말 이제는 독립할 때가 지나도 한참 지났다. 2025 올해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독립을 하자.’

 

오늘 강의는 이런 간절한 소망이 실현되는 첫날이다. 어릴적 새학기가 되면 설레임과 떨림이 공존하던 그 기분을 오늘 오랜만에 느낀 날이다. 

매일 유투브로 월부 강의를 듣지는 않았지만 가끔 답답한 마음이 들때마다 월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돈모아 자가를 마련한 사연들을 들으면서 동기부여가 되었던 기억으로 여기까지 온거 같다. 이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오늘의 강의 소감을 이야기 하자면, 솔직히 내생에 첫 대출 이라는 단어, 그리고 LVT? 맞나? 기억이 안나는데 그 단어조차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벙벙하지만 이 강의가 끝나는 1달 뒤에는 나도 이해하고 있겠지.. 너무 부동산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 이 글을 쓰는 이순간도 부끄럽기는 하지만 그런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이 강의가 꼭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글이 5주 뒤에 다시 읽었을 때에는 그저 미소가 가득하기를 바란다. 

 

나에게 특히나 인상적인 점은 내가 이 첫 오티도 이해를 다 못했다는 점, 그리고 나에게 적용할 점은 굳게 마음먹고 올해 내 보금자리를 자가로 마련하는 마음을 다잡게 된 계기를 다시 상기시켜준 강의를 빠짐없이 나에게 적용하고 앞으로 할 일을 부지런하게 따라가기 이다. 겸손하지만 굳게 마음을 다시 잡는다. 화이팅!


댓글


액션
25. 05. 02. 11:26

순수한미소님! 어제 OT에서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프닝강의 들으라고 채찍질도 해 주셔서 덕분에 후다닥 들었네요 ㅎㅎ 한 달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