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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4월 돈버는 독서모임 <돈의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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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를 위하여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라는 책은, 덕분에 제가 지금 투자자로써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책입니다.
저는 크게 행동, 기준, 태도의 관점에서 많은 부분을 느꼈고, 배웠습니다.
#행동
처음 이 책을 마주한 건 2019년 이었습니다. 책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회사에서 우연히 빌려 읽게 되었습니다. 독서라는 걸 제대로 해 본 적은 없었지만 제목이 저를 이끌었습니다. 어쩌면 당시 청약에 당첨된 아파트의 입주를 기다리던 상황이라 조금 더 관심이 갔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론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다 읽었고, 제 인생이 바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선명한 것은 내손동 사례를 바탕으로 제가 청약을 받은 단지와 비교하며, 미래를 그려 나갔던 것입니다. (당시 청약에 당첨된 단지는 안산시 상록구의 한 대단지였고, 매매가가 4.2억이라 내손동 사례와 가격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자꾸만 끼워맞췄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2019년 이후 제 삶은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생각만하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우연처럼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를 알게 되고, 그때 읽었던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에서는 투자에 대한 개념보다 저의 머릿속을 강하게 스쳐갔던 한 마디가 기억납니다.
“이 책의 마지막 책장을 덮은 뒤 현실을 바꾸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그래서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그저 행하라!”
이 책을 덮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인생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느끼고 난 후 다시 읽어서 그런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아무리 어렵더라도 일단 해보자! 라는 마음을 굳게 먹고 첫 걸음을 뗄 수 있었습니다.
#기준
“나는 언급한 투자 기준에 맞지 않을 때는 투자하지 않는다. 반대로 투자 기준에 맞는 것이라면 특별한 촉이 오지 않아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투자를 진행한다. 이것이 절대 돈을 잃지 않는 투자의 비결이다. 그러니, 당신도 기준을 가져라.”
무언가 판단을 할 때 기준을 가지려면, 굉장히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직접 부딪혀야만 옳고 그름을 알고 기준이 생길텐데 투자에 있어서는 ‘잃지 않을 수 있는 기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엔 그저 따라만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에 기준이 크게 어렵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하면 할수록 기준을 아는 것과, 기준을 제대로 적용하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평가, 투자금, 리스크 측면에서 확실한 기준을 제시해주고 있지만 그 기준을 적용할 때 바라보는 나의 관점이 잘못 되었다면 (가치 평가를 잘 못했다면) 제대로 적용할 수 없구나 라는 걸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준을 제대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앞단에서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는 일부터 꾸준히 쌓아나가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재독을 하며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태도
“무슨 일이든, 그 일에 임하는 사람의 태도가 중요하다. 태도가 결과와 큰 상관이 없어 보여도, 나는 그것들 하나하나가 모여 나중에 중요한 차이를 만든다고 믿는다.”
최근 빈쓰 튜터님께서도 “작은 일부터 소중하게 생각하고, 제대로 하는 사람만이 나중에 큰일도 잘 해낼 수 있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어느덧 저도 3년차 투자자가 되며 감사일기는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쓰고 있는지, 독서를 할 때는 지혜를 배우고자 하는지, 임장을 할 때는 현장을 제대로 담으려 하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가끔씩 몸이 지칠 때는 무언가를 빨리 끝내기 위해 ‘해버릴’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간들이 쌓이면, 결국 저에게 그리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는 걸 복기를 하며 알게 되곤 합니다.
이번 재독은 특히, 나는 지금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는 열망으로 시작했고, 행동의 중요성을 깨닫고 행동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조금이나마’ 세상을 밝게 바꿀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적어도 세상을 밝게 바꾸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믿고, 그렇게 생각하면 누군가에게는 아주 사소한 일 일지라도 저에게는 의미 있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 부족함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저에게는 매우 소중합니다. 부족함을 인지하고, 인정하는 과정은 매우 힘들지만 그 이후의 태도나 자세는 제가 선택하기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굉장히 깊이 와닿았던 문장이 있습니다. “천국과 지옥은 결국 내 마음속에 있다.” 라는 문장인데요. 어떤 일이라도 결국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는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해석했습니다. 투자자로 오랜 기간 살아남으려면,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려면 결국 수없이 일어나는 많은 일들과 상황 속에서 내가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떤 태도로 대응해나가는지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투자 동료들은 때론 내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기도 했고, 힘들 땐 위로자가 되기도 했으며,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투자 후배들이 늘어나자 그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욱 노력하게 되었다.
Q. 월급쟁이 투자자로 하루 하루 살아가다보면, 분명 지치고 힘든 날이 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내가 정말 힘들거나 지칠 때 힘이 되어 준 동료들이 있나요? 혹은 내가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경험도 함께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투자를 하며 협상을 시작한 물건을 모두 매입한 것은 아니다. 협상 과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매입하지 못한 물건도 당연히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니, 결국 200만~300만 원 조정이 안 돼서 투자하지 못한 물건들이 훗날 가격의 훌쩍 상승한 경우가 많았다. 물론 투자를 계속해나가는 이상 가격 협상은 피할 수 없기에 매번 최선을 다해 조금이라도 이익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저평가된 물건이란 확신이 들어 투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작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Q. 투자를 할 때 협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작은 것을 얻으려다가 큰 것을 놓친 적이 있는지, 혹은 작은 것을 얻었지만 이로 인해 더 큰 것을 잃었던 경험이 있는지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또한 이런 경험을 통해 본인만의 협상에 대한 기준이 생겼다면, 이 부분도 공유해보고 배워보고 싶습니다.
ㅣ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선입견
나는 맞고 타인은 틀렸다는 선입견, 그래서 내 생각과 다른 방 향으로 흘러가는 세상은 옳지 못하다는 편견. 나는 3년 전 그날 처음으로 철옹성 같던 생각에 의구심을 품었다. 그 의구심을 지렛대 삼아 튀어 오른 나는, 그동안 내 주변을 덮고 있던 울창한 나무와 숲위로 올라가 밖을 내다볼 수 있었다.
ㅣ인플레이션
당신이 좀 더 주변을 주의 깊게 둘러본다면, 자본주의와 인플레이션의 본질을 인식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결과가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똑같은 회사에서 똑같이 일하고 똑같은 급여를 받았음에도, 그 자산의 격차는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비껴가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이를 먼저 인식하고 받아들였다면, 평범한 직장인이 월급을 저축하는 것만으로는 완벽한 노후 준비를 할 수도 없고, 부자가 되기도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ㅣ불평보다는 행동을
피해야 할 것은, 노후 준비와 투자의 필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행동 대신 불평만 늘어놓는 태도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여 뽑은 정치인들이 내가 원하는 대로 나라를 잘 이끌지 못한다고 불평만 하고 있을 것인가? 당신 옆자리에 앉은 김 차장이나 이 과장, 박 대리가 집을 사고 주식 투자로 돈을 벌면 그건 신성한 노동으로 번 돈이 아닌 불로소득이며, 불공평하고 옳지 않은 일이라고 비난만 할 것인가? 노동이 아닌 방법으로 거둔 소득이 정말 잘못된 것이라면, 도대체 당신은 언제까지 일을 할 것인가?
ㅣ버는 것보다 쓰는 것
중요한 것은 돈을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우리 같이 평범한 직장인들은 사실 돈을 더 벌고 싶어도 딱히 그럴 수 있는 뾰족한 수를 떠올리지 못한다. 퇴근 후에 다른 일을 한다고 해도, 즉 투잡, 쓰리잡을 가진다 하더라도 결국 그것 에 나의 시간을 직접 투입해야 하며 심지어 파격적인 규모의 수입을 기대할 수 없는 일이라면 별반 달라질 것이 없다. 내가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 그 즉시 사라져버릴 수입이기 때문이다.
ㅣ자산을 소유한다는 것
여기서 한 가지 유심히 들여다보아야 할 것은, 내가 이 아파트 를 매입할 때 얼마의 돈을 들였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저 매입한 아파트를 내가 가지고 있으면 된다. 일단 내가 소유하고 있으면 그 생산 자산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과실은 그것의 소유주 인 내 것이 된다는 말이다. 이를 잘 활용하면 가진 돈이 많지 않아 도 더 비싼 생산 자산을 살 수 있는 것은 물론이요, 거기서 나오는 부가가치도 모두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 가려면, 이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생계를 위해 모든 일을 직접 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ㅣ멀리 봐야 하는 이유
당시 나는 그 아파트를 간절히 갖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사정이다. 세상 모든 사람이 나의 간절함에 귀 기울여야 할 의무는 없다. 그런데도 나는 떼쓰는 아이처럼 굴었다. 그 아파트에는 월세 임차인이 살고 있었지만, 만약 매도자가 거주중이었다면 계약 이후에 전세 임대를 위해 집을 보여줘야 할 때 비협조적인 상황을 만들 수도 있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조금 더 취하려다가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ㅣ주변 사람들의 도움
경험상, 실제로 투자할 부동산을 찾고 매입한 뒤 임대를 놓는 일을 다섯 번 정도 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역량보다 주변의 도움이 투자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따라서 초보 투자자라 면, 먼저 주변인들 사이에서 본인이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ㅣ가치를 보는 안목
당신이 부동산 투자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면, 부동산의 가치를 볼 줄 아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 문제는 그 가치가 쉽게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며,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ㅣ부동산은 발로 하는 것
'부동산 투자의 성공 비결은 발품에 달렸다'고 하는 이유다. 명심하라. 부동산은 발로 하는 것이지, 책상에서 kb 시세로 그래프를 그려가며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ㅣ경험의 중요성
당시 이 지역들 외에도 투자하기 좋은 지역이 꽤 많 았는데, 그저 경험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에 조급한 마음을 다스리며 임장에 열을 올렸다.
나는 당시 대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여러 재테크서를 읽은 뒤엔 대출도 잘만 활용하면 레버리지 효과로 빠른 시일에 훨씬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막상 경험이 없으니 그 두려움을 완전히 떨칠 수가 없었다. 이 기회에 오랜 기간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두려움을 극복해보고 싶었다. 나는 이곳저곳의 금융기관에 알아보면서 대출을 받으면 충분히 잔금을 치를 수 있고 다른 비용도 감수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그렇게 대출을 받아 잔금을 치르는 과정에서 대출에 대해 공부하고, 실제로 발생하는 비용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경험해보기로 했다.
처음 10채의 부동산을 마련하기까지 나는 다른 지역, 다른 평형, 다른 상황에 도전했다. 분당, 평촌, 의왕, 서울, 부천, 용인, 고양 등 지역도 달랐고, 10평형, 20평형 초반, 20평형 중반, 30평형 초반까지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모든 면적에 도전했다. 매도자인 주인이 살던 집, 전세 임차인이 살던 집, 월세 임차인이 살던 집, 공실, 임차인 전세 기간 중간에 매매 등 매입 당시 상황 또한 모두 달랐다. 신축 아파트, 구축 아파트는 물론이거니와 구축 아파트 중에 서는 올수리된 집, 일부만 수리된 집, 전혀 수리가 되지 않은 집까지 상태도 달랐다.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본 덕분에 자신감이 붙었다. 마치 《수학의 정석》에 나와 있는 모든 기본 문제와 예제를 섭렵해나가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다양한 경험을 한 덕분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자, 투자 동료들이 던지는 여러 가지 질문에도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게 되었다.
ㅣ대안이 많다는 것(협상)
대안이 있는 사람은 급할 것이 없다. 투자할 수 있는 지역과 물건을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 그 결과 역시 달라진다. 이것이 안 되면 저것, 저것이 안 되면 다른 것을 택하면 된다. 이처럼 아는 지역을 늘려두면, 저평가된 투자처를 발굴할 때뿐 아니라 실제 협상에 서도 강력한 무기를 손에 쥘 수 있다.
ㅣ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싸게 사고 장기 보유하면서 가치에 어울리는 가격이 될 때까지 기다릴 뿐이다. 투자자로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한다. 신의 영역에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시장을 예측하거나 예단하지 않는다. 대신,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가치 대비 싼 가격의 물건을 사서 그것이 스스로 제 가치를 찾아가는 시기까지 즐겁게 생활하며 기다리는 투자를 한다.
ㅣ정직함
부동산 투자는 고되고 힘들다. 그래서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꾸준히 수익을 내는 투자자가 많지 않은 것이다. 다만 같은 이유로 부동산 투자는 정직하다. 땀 흘린 만큼 좋은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니까. 화려한 기술과 어렵고 복잡한 분석 도구를 가지는 것보다 현장에서 흘리는 땀방울이 더 큰 가치로 실현되는 것 이 부동산 투자다.
ㅣ소탐대실
투자를 하며 협상을 시작한 물건을 모두 매입한 것은 아니다. 협상 과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매입하지 못한 물건도 당연히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니, 결국 200만~300만 원 조정이 안 돼서 투자하지 못한 물건들이 훗날 가격의 훌쩍 상승한 경우가 많았다. 물론 투자를 계속해나가는 이상 가격 협상은 피할 수 없기에 매번 최선을 다해 조금이라도 이익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저평가된 물건이란 확신이 들어 투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작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ㅣ기회는 언제나 있다.
누군가는 이렇게 물을지도 모르겠다. 이제 서울과 수도권 부동 산에 소액으로 투자하기는 힘들지 않으냐고. 그 질문에 대해 나는 이렇게 대답하겠다. 소액 투자처로서 수도권은 여전히 유효하다. 행여,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남은 물건마저 사라지는 시장이 되더라도 조금만 눈을 돌리면 같은 방식으로 투자할 곳은 전국 도처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당신이 이제 막 투자 시장에 입문하는 초보자라 해도, 2년가량 열심히 노력한다면 투자처가 없어 투자를 못 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금이 떨어져 투자를 못 한다는 선배 투자자들의 말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ㅣ부동산 투자는 발로 하는 것
나는 똑 떨어지는 차트나 현란한 엑셀, 복잡한 kb 시계열 등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야기한 간단한 기준을 토대로 직접 발로 뛰며 투자를 익혔다. 수도권과 지방 일부, 적어도 내가 한 번이라도 갔던 지역이라면 지도만 들여다봐 도 그 지역 부동산이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가 되었다. 그렇게 아는 지역을 넓히고 그 안에 있는 아파트 단지들의 가격과 시세를 파악 하며 가치 대비 싼 것을 찾아냈다. 투자 적기를 놓치지 않고 좋은 물건에 투자하는 것이 내가 배우고 익힌 투자법의 전부라 할 수 있다. 당신의 두 다리가 튼튼하고 굳은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차트나 엑셀, 시계열, 통계 같은 것을 몰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부동산 투자는 결국 발로 하는 것이니 말이다.
ㅣ시간을 투입하면 목표달성이 가능하다.
조급함을 버리고 10년 이상을 봐라. 돈이 부족하면 당연히 투자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돈이 부족하다고 해서 목 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 지는 소중한 자산, 시간이 있으니까. 나는 위험하지 않으면서, 적은 돈으로 짧은 시간에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법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직접 해본 결과 수중에 가진 돈이 적더라도 시간을 투입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단기간 성과를 내려 하지 말고, 뜸 들이듯 기다릴 수 있다면 가능하다.
ㅣ해낸 사람이 있다는 것
누군가에게는 이 로드맵의 결과가 대단히 허황한 것으로 보일 지 모르겠다. 하지만 세상 어딘가에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꽤 큰 성과를 이뤄낸 투자자가 있다는 걸 기억하라. 시스템 투자법은 내 가 그랬듯. 당신의 자산 규모를 극적으로 키워준다. 특히 최근 같 은 부동산 폭등장에서는 상상치 못한 속도로 자산과 순자산이 증 가할 수 있다. 아울러, 이후 필연적으로 찾아올 부동산 하락장에서도 과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역전세 리스크를 잘 관리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만 있다면, 얼마간 시간이 흘러 벌어질 주택 공급 감소 와 전세대란으로 부동산의 전세가가 상승해, 또다시 당신에게 적지 않은 수익을 선사할 것이다.
ㅣ유동성 리스크 대비
넷째, 세제 혜택 등을 위해 매입하는 물건을 임대용으로 등록하는 임대사업자라고 해도, 매도해 현금화가 가능한 투자 물건을 한두 개 정도는 남겨둔다. 이는 앞의 세 가지 방법으로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동성 리스크가 닥쳤을 때, 가장 중요한 건 나의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아파트가 줄줄이 무너지지 않게 막는 것이다. 다주택자라면, 시세차익이 발생한 물건 중 매도할 물건의 순서를 미리 정해두어야 한다.
ㅣ투자의 기준
이처럼 투자의 기준을 명확히 세우고 나면, 생각보다 투자라는 것이 기계적인 활동으로 진행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투자하려는 대상이 이 기준에 부합하는지, 그것만 따지고 그 기준을 만족시킬 경우 투자하면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투자에 대한 선입견이나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 보니 드라마나 영화 같은 곳에 등장하는 투자 귀재들의 동물적인 감각에 사람들은 열광한다. 실제로 본능적인 느낌이나 ‘촉’ 같은 것에 의지해 투자 대상을 결정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경험이 쌓이다 보면 어떤 물건을 접할 때 그런 느낌이 불현듯 찾아올 때도 있다. 그럼에도 나는 언급한 투자 기준에 맞지 않을 때는 투자하지 않는다. 반대로 투자 기준에 맞는 것이라면 특별한 촉이 오지 않아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투자를 진행한다. 이것이 절대 돈을 잃지 않는 투자의 비결이다. 그러니, 당신도 기준을 가져라.
ㅣ아파트 세부정보 조사항목

*단지 시트에 임장여부, 초등학군 추가할 것
ㅣ발품의 수준
나는 임장을 했다면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확인하지 않아도, 길을 잃지 않고 어디든 찾아갈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머리는 기억하지 못해도 발이 기억할 만큼 가봐야 한다. 아파트 단지를 확인할 때도 마찬가지다. 단지마다 동 간 거리나 관리 상태, 주차 상황 등이 다른데, 이런 정보는 직접 가서 보지 않으면 체감할 수 없기에 결국 발로 밟아봐야 한다. 그래야 지역 주민의 단지별 선호도도 익힐 수 있다. 그냥 죽 둘러보고 말 것이 아니라, 사소한 차이까지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집중력이 필요한 이유다.
ㅣ매물을 보는 우선순위
중개소에 방문하여 실제 매물을 확인할 차례다. 임장지역의 모든 물건을 확인할 수는 없다. 따라서 어떤 단지의 물건을 볼지 결정해야 한다. 이때 앞서 정했던 투자 기준에 맞는 단지를 찾아라. 주로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미 지역을 눈에 담는 과정을 거쳤기에 그 단지가 어디에 있고 주변에 무엇이 있으며 단지 내부의 분위기나 관리 상태가 어떤지도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이다. 그럼 이제 그 집의 구조와 물건별 내부 상태, 매도 상황 정도만 확인하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건, 똑같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단지라면 그 동네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물건부터 우선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최고의 물건을 사는 게 핵심이다.
ㅣ매물을 많이 봐야하는 이유
아는 지역이 많아야 투자할 수 있는 지역도 늘어나듯, 많은 물건을 봐야 좋은 물건을 만날 확률도 높아진다. 나는 보통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반 간격으로 여러 중개소에 방문하는데, 그렇게 할 경우 그날 하루에만 7곳의 중개소를 방문하게 된다. 사실 바쁠 때는 끼니도 못 챙기며 현장을 돌아다니기도 했는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때도 있었지만, 하나의 물건이라도 더 보려는 과정에서 시세보다 1,000만 원씩 싼 급매물을 만나게 되니, 오히려 흥이 났다.
ㅣ태도의 중요성
무슨 일이든, 그 일에 임하는 사람의 태도가 중요하다. 태도가 결과와 큰 상관이 없어 보여도, 나는 그것들 하나하나가 모여 나중에 중요한 차이를 만든다고 믿는다. 그동안 잘 몰랐던 부동산 투자를 진정 잘하고 싶고 이를 통해 돈을 벌고 싶다면, 무엇보다 그 일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 현장에 나갔을 때만큼은 대충하려고 하지 않았다. 몸이 힘들어 조금이라도 흐트러진 것 같을 때는 스스로 다그쳤다.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야! 이게 배우는 사람의 자세야?” 하면서. 현장은 내가 들이는 노력의 방점을 찍는 곳이다. 앞서 소개한 임장 기술이나 노하우는 이미 많은 부동산 투자자가 유튜브나 팟캐스트, 블로그 등에서 공개한 내용과 큰 차이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노하우와 기술보다 중요한 건 다름 아닌 ‘태도’라는 걸 기억하라. 몸이 힘들면 자연스럽게 마음도 약해진다.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한 당신이 맞닥뜨린 낯선 현장에서, 처음 다잡았던 마음을 잃고 약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ㅣ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가장 좋은 물건을 찾았다면, 매도자와 가격을 협상할 차례다. 투자 고수들의 거래 경험담 중에는, 유려한 말솜씨와 뛰어난 협상력으로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좋은 부동산을 매입한 사례가 소개되지만, 실제 현장에서 그렇게 드라마틱한 가격 협상을 끌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정작 가격 협상에서 매수자의 협상력보다 중요한 것은, 매수 시점의 시장 분위기다. 투자자가 관심 있는 물건을 매입하려는 시점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협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절대적으로 매도자 우위인 시장에서 자칫 매물의 가격을 깎으려 했다가는 물건을 놓치게 될 수 있다. 매도자와 매수자를 둘러싸고 있는 시장의 거대한 분위기가 이미 그러하면, 개인의 노력이나 경험치가 빛을 발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ㅣ인식과 태도의 변화
세상이 당신의 예상대로 흘러가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지금까지의 입장과 생각만 고수할 게 아니라 그것이 틀린 건 아닐지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고민하는 건 현재 나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 중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구분하기 위해서다.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면 더 노력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면 되지만, 내 힘이 미치지 않는 영역의 일이라면 내 생각을 바꿔야 한다. 불가능한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기보다 현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뭔가가 잘못되었다고 목소리만 높여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정의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에 관한 문제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인식 전환이 투자의 기술이나 노하우를 아는 것보다 중요할 수 있다. 인식의 전환이 변화의 가장 강력한 동기가 되기 때문이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그것의 옳고 그름을 따지지 말고 그렇게 된 원인과 과정, 결과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야겠다고 마음먹길 바란다. 사나운 맹수와 독충이 우글거리는 아마존 열대 우림 속에서 ‘약육강식의 생태계 원리’가 옳지 않다고 외쳐봐야 무슨 소용이 있는가. 그곳을 떠날 수 없다면, 정글에서 생존하는 법을 찾아 나서야 한다.
ㅣ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
투자를 처음 시작하던 당시, 나와 함께 오프라인 모임에서 만나서 함께 공부했던 수많은 사람 중 상당수는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갔다. 그들과 나의 차이가 지식이나 재능에서 비롯된 것 같지는 않다. 그들도 내가 알고 있는 것 대부분을 알고 있었다. 아이디어가 번뜩이고 재기발랄한 그들에 비해, 오히려 나는 소위 말하는 투자의 ‘감’이란 게 전혀 없는 사람이었다. 임장을 가서도 그 아파트에 아이들이 얼마나 사는지 알고 싶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까지 올라가 한 층씩 걸어 내려오며 복도에 세워진 유모차 수를 세었을 정도이니. 하지만 차츰 시간이 흐르자, 변화는 그런 나에게 찾아왔다. 이유는 단 하나다. 나는 행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칠흑같이 어두운 불확실함에 두렵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뚜벅뚜벅 걷고 매일 해야 할 일들을 묵묵히 해나갔다.
책을 쓰면서 가장 많이 고민한 것 중 하나는, 이미 많은 부동산 투자 책이 나와 있고 그렇게 많은 사람이 읽었는데, 왜 아직까지도 변하지 않은 사람이 변한 사람보다 훨씬 많을까 하는 것이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책에 있는 내용을 행하지 않아서다. 나는 독자들의 호기심이나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단순히 읽는 재미를 주기 위해 이 책을 쓴 게 아니다. 간절함은 있으나 정작 무엇을 행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내가 직장생활과 투자를 병행하는 삶을 살아오며 쌓은 작은 경험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쓰기 시작했다. 정말 그런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다. 이 책의 마지막 책장을 덮은 뒤 현실을 바꾸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그래서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그저 행하라!
ㅣ꾸준함이라는 무기
어떻게 하면 ‘꾸준함’이라는 무기를 장착할 수 있을까? 나는 단기 에너지인 ‘의지력’을 장기 에너지인 ‘꾸준함’으로 바꾸려면, 본인의 의지뿐 아니라 타인의 힘도 정말 중요하다는 걸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 나는 본래 의지가 강한 사람이 아니다. 투자를 하면서도 너무나 지쳐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자주 찾아왔다. 조금만 힘들어도, ‘하루만 쉴까?’, ‘일주일만 놓아볼까?’, ‘한 달 정도 잠시 마음을 추스르는 건 어떨까?’ 같은 생각이 내 머릿속에 어김없이 들어찼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가족의 얼굴이 떠올랐고, 어느덧 나와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게 된 친구들도 생각났다. 투자 동료들은 때론 내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기도 했고, 힘들 땐 위로자가 되기도 했으며,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투자 후배들이 늘어나자 그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욱 노력하게 되었다.
ㅣ내 주변 사람들
당신의 주변에 비슷한 생각과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두라. 태권도를 배울 때 아무도 없는 도장에서 혼자 기합을 넣으며 발차기를 하는 것보다는, 여러 친구와 함께 도장이 떠나갈 듯 쩌렁쩌렁한 기합을 지르면서 발차기를 하는 게 훨씬 즐겁지 않겠는가? 같은 곳을 보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연료가 된다. 장거리를 여행하는 철새는 혼자 나는 법이 없다.
ㅣ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
내가 가진 재능과 경험을 사람들에게 나눔으로써 좋은 영향을 미치면, 그들이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며, 그 결과 내 주변에 어느덧 최고들이 모이게 된다는 것이다. 정말 그렇게 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내가 직접 겪은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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