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보며 느낀 점과 마음가짐
내마기, 열기반에 이어 월부에서 듣는 세 번째 정규강의 과정이다.
되돌아보면 내마기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 상태에서 첫 틀을 잡아나가는 시간이었다.
내집마련을 왜 해야 하는지, 내집마련의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서울의 지역별 가치가 어떤지
아무것도 모르고 놀러다니며 느끼던 지역에 대한 감상이 부동산의 가격에 반영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며 전율이 느껴지기도 했다.
왜 이제서야 알게 된 거지? 너무 늦게 철이 들어버린 게 아닌가 싶은 한탄이 느껴지기도 했다.
다음 강의로 내마중이 아닌 열기반을 들은 건 여러 이유가 있었는데,
1) 당장 내마중으로 진도를 빼면(?) 집을 바로 사야만 할 것 같아서 : 물론, 올해 안에 살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예비 배우자도 나도 직업적 불안정성이 있고 하반기 중으로 다소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더이상 조급해지지 않도록 살짝 고삐를 늦추고 싶었다.
2) 기본적인 마음가짐을 빚기 위해 : 열기반 후기를 읽다보니 투자의 구체적 지침보다는 생각의 틀을 잡아주는 강의라는 느낌을 받았다. 당장 부동산 가격의 움직임이나 통장의 잔고 같은 물질적인 요소들로 과부하된 머리는 쉬게 해주고, 마음의 그릇을 “부자 그릇”으로 넓히는 과정이 필요했기에 수강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옳은 선택이었고, 열기반은 열중반만큼 독서 과몰입 요소 위주의 강의는 아니었지만 내 나름대로 출퇴근 시간에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독파하며 밸런스를 찾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정말 마음 속 위시리스트를 만들어주고, 준비 땅 하면 달려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내마중을 수강하게 되었다.
오프닝 강의를 통해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고민도, 훨씬 앞서계신 선배님들의 고민도 들어볼 수 있었는데
강의 한두 번으로 통달할 수 있는 요행은 없으며 결국 원칙을 생각하며 꾸준히 인내하는 것만이 왕도라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는 오프닝이었다. 비록 이번에도 조모임 신청은 하지 않았지만 위시리스트에 넣어둔 단지와 지역들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임장도 다니면서 후회 없는 내집마련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엔 기필코 매주 성실히 과제를 해내리라(ㅋㅋㅋ)
내집마련 목표와 달성을 위해 배우고 싶은 점들
1. 내집마련 목표 : 올해 안,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미래 직장 및 생활의 질 사이에서 균형을 갖춘 내집마련하기.
2. 배우고 싶은 점들
1) 아마도 신혼부부 주택구입자금대출을 이용하게 될 것이므로, 강의에서 설명해주는 것 + 따로 월부닷컴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절차를 숙지하고 준비해두기.
2) 부동산이랑 연락하고 거래하는 절차 : 내마기 때 임장 가려고 전화해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쫄았다 ㅠ 실제로 찾아간 부동산엔 주말인지라 매수를 하러 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뒷전으로 밀렸다. 일반적인 문의는 평일 휴무가 생길 때 다니도록 하되, 부동산 사장님들과 소통하며 원하는 바를 자연스럽게 얻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겠다. 발표 준비를 처음 할 때와 같은 떨림이 있다…
3) 집과 사랑에 빠지지 않고 차가운 머리로 계산하되 때가 오면 화끈하게 GO하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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