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내는 사람이다 [실전준비반 67기 81조 얌얌사과]

투자의사 결정하는 방법에 관한 자모님의 강의는 정말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싶어하시는 진심이 담긴 강의였다. 투자물건을 선정하는 자모님의 사고체계를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잘 느껴졌다.

반드시 끝까지 마치는 경험을 반복해야한다. 중도포기하여 완성하지 못하는 경험이 반복되면 무기력해진다는 말씀에 나 자신이 발전이 없는 이유를 명확히 알게되었다. 그동안 용두사미로 시세따기만 겨우하고 시세그룹핑, 저평가단지 찾기까지 마무리가 되지 않으니 매임갈 단지도 못 찾고, 매임도 못가고 대충 탬플릿만 채워서 알맹이없는 결론을 내고 임보를 마무리했다. 나는 초보니까 라는 생각으로…그렇게 하니까 반의 반마당같은 마음만 들고, 제대로 끝내지 못한 느낌이 드는데, 그걸 매달 강의들으면서 반복하니까 점점 자신도 없어지고, 월부에 입성한지 벌써 1년인데 나만 시간에 걸맞는 성장을 하지 못한 것 같아서 자꾸만 초라해지고 작아지는 느낌만 들었다.

투자범위안에 넣을 단지를 찾는 순서는 가치가 있는지 확인하고 저평가인지 확인한다. 그리고 내투자금에 맞는지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감당가능한지 확인해야하는데, 순서가 매우매우 중요하다.

어떠한 투자도 마지막으로 저.환.수.원.리를 모두 충족시켜야만 투자가능함을 잊지말자.

선호도와 저평가여부만 확인하면 투자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아직 단지선호도를 잘 모르겠다. 그리고 워낙 소심한 성격이라 틀리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내맘대로 상/중/하도 표시를 못해왔다. 1년이 지나니 이제 B형 탬플릿을 조금은 익숙하게 채울정도가 되었고, 동별 그룹핑도 한지 얼마 안되었다. 아무리 천천히 가자 했지만 이건 너무 창피하다 싶다. 처음이라는데 다들 얼마나 잘들하는지...

하지만 이미 지난 날들을 후회하면 무엇하랴. 지금부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해보자. 집안일, 특히 월부를 모르는 신랑과 아이들, 돌봐드려야할 연로하신 부모님, 조금씩 하고있는 재택알바까지...바쁘다바쁘다 하면서 핑계대지말고 단지선호도를 모르겠으면 알 때까지 단임을 다시 가보자. 이제부터는 한달한달 완벽에 가까운 임장과 임보를 해보자 마음먹어본다.

자모님 말씀처럼 왼손으로 반마당들 마무리해서 매임갈 단지들 정리하고, 오른손으로 새로운 앞마당을 만들어보자.

앞마당이 3개만 있어도 비교해서 투자해도 된다는데...나도 힘내서 해보자. 앞으로 3개정도는 충분히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투자공부를 과한취미로 여기고 임할수 있는 그날까지...

나의 피, 땀, 눈물이 담긴 임장보고서와 그 과정에 녹아진 시간이 투자실력으로 바뀌는 과정이니까.

난 해내는 사람이다. 난 한다. 해낸다. 된다....책상에 써붙이고 아침마다 확언하기로 결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