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유머가 넘치는 투자 책: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추천도서후기 쓰는 양식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 앙드레 코스톨라니

저자 및 출판사 : 미래의 창

읽은 날짜 : 2025년 5월 10일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주식 #심리 #대공황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9점

 

 

1. 저자 및 도서 소개

: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전설적인 주식 투자자.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잘 몰랐음. 그냥 다른 책들에서 계속 언급이 있어서 이름을 알게 되었는데, 주식 투자만으로 상당한 부를 쌓았다. 처음에는 약세장 투자자였고 나중에는 강세장 투자자로 변화했음. 약세장 투자자로써 이미 상당한 부를 이루었지만, 주변 친구들이 모두 엄청난 손실을 볼 때 혼자서 돈을 벌었기 때문에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을 함. 이후에는 강세장 투자자로 변화하면서 주변 친구들과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투자를 했다고 함.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마지막 서적이라고 한다. 투자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은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대공황, 1,2차 세계대전 등 오만가지 어려운 상황을 다 겪었고 그 상황에서도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낸 경험이 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명심해야 할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 책.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농담이 꽤 많이 담겨 있다. 읽으면서 피식 웃게 되는 책.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음.

 

2. 내용 및 줄거리

(1) 돈의 매력: 자본주의 속에서 돈은 가치의 척도가 된다. 단순히 재물이 아니다. 그래서 돈은 중요한 것이다.

(2) 증권 동물원: 투자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중개인, 자본가, 단기투자자, 장기투자자 등 투자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3) 투자, 무엇으로 할 것인가?: 다양한 투자에 대해 소개한다. 채권, 원자재, 유가물, 부동산, 주식.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부동산을 제외한 모든 것에 투자했다고 한다. 본인이 잘 모르는 부동산에 대한 내용은 거의 내용이 없다.

(4) 증권거래소-시장경제의 신경 체계: 증권 거래소의 탄생에 대해 설명한다. 네덜란드의 인도 회사가 발행한 주식 거래를 목적으로 최초의 증권거래소가 생겼다고 한다. 증권거래소의 역사를 간단하게 요약한 글. 더불어 주식 거래는 세계 경제에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내용을 덧붙임.

(5) 주가를 움직이는 것들: 주식시장은 단순하게 움직인다. 매수하려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떨어진다. 공급과 수요의 법칙이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6)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전쟁을 경험해서 그런지 세계2차대전때 전쟁 상황에 따라 주식 가격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설명하고 있음. 세계 평화가 온 후로 지속적인 상승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음.

(7) 중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주식의 가격 변화는 돈 + 심리에 의해 결정된다. 돈이 있어도 심리가 얼어붙으면 반응이 없으며, 실제 기업의 가치는 그대로지만 사람들의 기대 심리가 변하면 가격도 함께 변하게 된다. 경기,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중앙은행, 채권, 외화 등등의 영향에 대한 언급이 있음.

(8) 증권심리학: 주식 시장에는 크게 2부류의 사람이 있다. 부화뇌동파는 자신의 생각 없이 주변에서 매수하면 함께 매수하고 매도하면 함께 매도하는 사람들이다. 소신파는 자신의 생각을 갖고 주식의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는 사람들이다. 항상 붐 (상승) 후에는 폭락이 이어졌고, 이러한 패턴을 달걀 모양으로 표현한 ‘코스톨라니의 달걀’이 소개되어있다. 17세기 튤립 투기 사건, 1929년 주식 대폭락 사건을 폭락의 예시로 소개하고 있다.

(9) 정보의 정글: 투자의 성공은 정보력에 달려 있다. 페따 꼼쁠리 현상을 소개하는데, 프랑스어로 ‘기정사실’이라는 의미다. 정보가 기정사실화 되는 순간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을 잃어버린다. 기정사실화 되기 전 기대치로 존재할 때는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코스톨라니는 주변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 가장 많이 정보를 얻어낸다.

(10) 어떤 주식을 선택할 것인가: 증권 애널리스트들을 믿지 말라. (그 분들은 싫어하겠지만….) 차트 분석도 믿지 말라. (코스톨라니가 참고하는 딱 2가지 차트 분석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그 외에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 편…)

(11) 머니매니저: 남의 돈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투자펀드, 헤지펀드, 투자 컨설턴트, 자산관리사가 소개 되어 있다. 코스톨라니도 처음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서 투자 컨설턴트로 일한 경험이 있다. 투자 컨설턴트는 거래 횟수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지, 고객의 돈을 늘려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본인의 전직이지만 좋게 평가하지 않는 직업) 자산관리사는 고객의 돈을 투자한 곳에 자신들의 돈도 투자한다. 그래서 고객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기 때문에 가장 바람직한 사례로 소개되어 있다.

(12) 모험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투자를 하는 것은 모험이다. 그리고 처음에 어느정도 실수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손해도 모험의 과정이다. 이제 막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10가지 권고 사항과 10가지 금기 사항을 소개하고 있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 전설적인 투자자의 솔직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었다. 코스톨라니는 절대로 모든 것을 알아서 돈을 번것이 아니었다. 전체 시장 흐름을 보고 과거의 사례를 참고해서 현재 가장 저렴한 주식을 사는 방향으로 투자했던 사례가 나온다. 하지만 같은 방식으로 판단했음에도 돈을 잃었던 사례가 있다. 고급 정보를 입수하고 투자했으나 손해를 봤던 경험도 나온다. 본인의 솔직한 실수 사례가 소개되어 있고, 그 내용을 통해서 투자의 결과는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투자라는 모험을 해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코스톨라니의 삶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지금 여러모로 사회가 혼란스럽지만, 2차세계대전만큼 혼란스럽지는 않다. 전쟁 통에도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낸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모두가 기피할 때 용기를 내서 시장을 주시하고 기회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움.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1) 최고의 전문가도 실수한다: 코스톨라니도 실수했음. 우연히 코스톨라니에게 고급 정보를 흘린 투자 대가의 정보대로 투자해도 실패함. 투자의 결과를 보장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 나름대로의 분석과 직관을 신뢰하는 가운데 투자할 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2) 미래는 알 수 없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한 사람들 중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코스톨라니도 미래를 알기 위해 노력한 것이 아니다.

(3)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라: 코스톨라니는 자신만의 투자를 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본인의 체계를 마련했다. 다른 사람 말을 듣고 했던 투자 중에 실패한 투자도 적지 않다.

(4) 바보처럼 말해도 현명하게 행동하라: 말은 현명해도 행동은 바보 같은 사람이 있고, 말은 멍청해도 행동은 현명한 사람이 있다. 코스톨라니는 행동이 현명한 사람이었다. 2차세계대전 때 전쟁 정보를 빠르게 수집할 수 있는 기자가 있었다. 그 사람은 정보를 빠르게 입수했지만 행동이 현명하지 못해서 망하고 말았다. 그 사람과 친했던 코스톨라니는 그 정보를 바탕으로 현명하게 행동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

(5) 투자에 필요한 4가지: 돈, 생각(신념), 인내, 행운. 

(6) 결국 대중의 심리: 가격을 예측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은 불가능하다. 공급과 수요는 대중의 심리에 의해 좌우된다. 예측 하려고 하지 말고, 시장의 움직임, 투자하는 곳의 가치, 자금 흐름 등을 바탕으로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

(7) 소신파가 돈을 번다: 자신의 소신과 계획이 있는 사람은 돈을 번다. 너도 나도 주식을 팔려고 할 때, 그 주식을 사는 사람은 소신파다. 너도 나도 주식을 사려고 할 때, 그 주식을 사는 사람은 부화뇌동파다. 남들이 하는대로 하려는 사람은 결코 돈을 벌 수 없다.

(8) 정보가 돈이다: 정보가 가격이 반영되기 전에 알아낸 사람이 돈을 벌 수 있다. 시장이 가격은 정보에 따라 변화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이 필요하다.

(9) 전쟁/대공황 속에서도 투자는 가능하다: 최근 정세가 불안하다. ‘과거를 보면 이럴 때 투자하는 게 맞지만, 이번에는 다르니까..’ 라고 생각해서 대부분 투자를 못한다. 하지만 코스톨라니는 반대로 행동했다. 2차대전때도 투자했고, 대공황때도 투자했다면, 나도 당연히 투자할 수 있다. 

(10) 전문가의 견해를 믿고 투자하지 말 것: 소위 말하는 전문투자자들 중에도 남들 하는대로 행동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가격이 이미 결정된 후에 나온 분석은 아무 쓸모가 없다. (대부분 끼워 맞춘 내용일 뿐이다) 전문가들이 늘어놓는 의미없는 분석에 의지하지 말고, 나만의 분석과 사고 체계를 만들고 용기를 내는 것이 중요.

 

책에서 인상깊었던 여러 사례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블로그에 정리해봄.

https://good-phd.tistory.com/120

 

5.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 찰리 멍거 바이블과 같이 읽으면 좋을 듯. 찰리 멍거는 심리적인 요인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많이 강조했음. 코스톨라니도 비슷한데, 찰리 멍거는 심리학의 중요성을 여러가지 이론과 비교하면서 설명하는 편. 코스톨라니는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겪었던 산전수전들을 공유하면서 심리학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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