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가고파요이제] 25년독서후기#26. 당신은 사업가입니까

  • 25.05.15



#본 것

- 이 책을 단 한글자도 빠짐없이 다 읽고 난 후에도 사업을 해야겠다는 자신감, 혹은 용기가 남아 있다면, 그땐 정말 사업을 시작해볼 만하다.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 아니라, 후회할 가능성을 더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 운명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 이러한 동기들은 사업과 사업가에 대한 총체적인 오해로부터 비롯된다.

- 기본적으로 아이디어는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될 뿐이고, 가치는 그 이후에 당신이 실행하는 것들이 창출한다.

- “어떤 대상에 열정을 갖는 것과, 그 열정을 사업 모델로 만들어 성공시키는 것, 이 두 가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 또 다른 문제는 취미는 온전히 당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활동이지만 그것이 사업이 되면 온전히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활동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 사업도 종종 이런 식이다. 때로는 무엇을 아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아느냐가 관건이다.

- 핵심 역량, 즉 당신이 정말 잘하는 것(타고난 스킬로 당신을 빛낼 수 있는 것)을 최대로 키워야 한다. 만약 안전지대를 떠나서 역량과 잘 맞지 않는 새로운 것을 시도할 계획이라면, 그 계획이 새로운 사업은 아니기를 바란다. 사업을 잘할 수 있는지 평가해보기에는 너무나 많은 돈을 잃을 위험에 빠지게 될 테니 말이다.

- 거북이 세 마리가 늪 가장자리에 있는 통나무에 앉아 있었다. 한 마리가 점프를 결심했다. 이제 통나무에 몇 마리가 남아 있겠는가? 두 마리? 아니다. 여전히 세 마리다. 결심하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실행하기 전까지 모든 결심은 그저 밋밋하고 낡은 의도일 뿐이다. 실행 ( 판돈을 건다는 것 ) 은 헌신의 여부를 테스트할 수 있는 진정한 방법이다. “나는 믿는다, 나는 지지한다, 나는 찬성한다.”라는 말들은 가시적인 행동이 있기 전까지 모두 모호한 말일 뿐이다.

- 투자에 대한 기회비용을 평가하라. 이는 사업에 투자한 돈을 가지고 달리 할 수 있었던 일들을 검토한다는 의미다. 기회비용은 투자 기회(예를 들어 저축해서 이자를 받는 기회)나 소비 기회(가족 여행을 즐기고 새로운 자동차 등을 구매할 기회), 좋아하는 자선 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기회 등을 잃어버림을 뜻한다.

-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성공 스토리에 혹하는 것 같다면, 당신의 사업가 방정식을 들고 <거래합시다>에 나오는 커튼 앞에 다시 서라. 잠재적 보상에 대해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기꺼이 감수할 것인가? 

 

 

 

#깨달은 것

이 책을 읽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ㅎㅎ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잔소리 모음집을 읽는 듯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현실로 일어나는 것들이라는 생각을 하니 사업에 도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느낄 수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저는 00일을 해요" 라는 이름이 주는 이미지가 있다. 그 속내를 제대로 알지 못한채 요리사들도 셰프라는 이름으로 더 멋지게 포장되고 직장에서도 그렇고.. 물론 당연히 그 직업이 가지는 가치가 있고 그게 제대로 반영된 이름일수도 있지만 그 이름 안에 (어쩌면 명함 안에 숨는 것처럼) 빛 좋은 개살구처럼 보일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숨을 수 있는 도구랄까? 그런 겉모습만 보고 사업을 꿈꾸거나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포장지를 벗겨내고 실제 사업에 대해 알게 해준다.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업을 시작하려는 마음을 먹은 적은 없어서 전반적으로 와닿게 도움이 되진 않았지만 보통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어떠한 비전을 이루고 싶다거나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 직장이 맞지 않아서인 경우를 많이 봤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이 책을 읽었으면 절반 이상 떨어져나가지 않았을까 싶다. 이전 회사가 작은 스타트업이었고 아이디어를 가진채 창업한 대표 아래에서 일을 했었는데 그분이 겪어내는 모습들을 보며 사업이 정말 쉽지 않음을 느꼈다. 최근 동생이 아빠와 일을 시작하면서 자영업을 해오신 부모님의 일에 대해서도 좀 더 가까이서 지켜보게 되었는데 가까이에 있었지만 제대로 몰랐던 것들이 너무 많았다. 사업을 한다고 하면 멋있기도 하고 자율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게 실존하는지도 모르겠고 그걸 이루기 위해 견뎌야 하는 것들이 참 많다고 느낀다. 상대적으로 직장에 감사하고 안정적으로 느껴지지만 이것도 언제 직장이 나를 배신하거나 내쫓아질지 모르는 것이기에 사업에 대한 생각은 놓지 않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동산 투자자가 된다는 것도 개인 사업을 하는 이장에서 바라보면 이 책에서 어떤 점을 배워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 중 하나가 기회비용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처음에는 강의를 듣고 '이렇게만 하면 이렇게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가볍게 시작을 했었다. 하지만 직접 발로 걷고 보고서를 쓰고 시간을 투자하면서 부동산도 불로소득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깨달았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뒤로 한 채 하는 것이고 내 시간과 건강(?)까지 내어주는 경우도 많으니까. 이미 발을 들여버렸기에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가고 있지만 이런 현실을 알았다면 과연 시작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하면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그런 현재 모습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고 앞으로도 부동산 투자로 1인 사업 (+아파트 직원들)을 운영해가야 할텐데 그 사이에서 만나게 될 세입자, 부동산 사장님, 시장에 대한 공부와 임장 등 내가 들여야 하는 투자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가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이나 기회비용들이 또 발생할텐데 만약 내가 실패한다면? 원하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지 못하고 이도저도 아니게 그만둬서 애매한 지식이 쌓인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생각은 사실 해보질 않았었다. 밝은 미래를 꿈꾸면서 목표를 향해 쭉 나아가는 것도 좋지만 예상할 수 있는 장애물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겠다는 깨달음을 준 책이었다. 나에게 빗대어보면 육아나 출산 등의 문제가 있을 것 같고 주변을 보면 투자에 몰입한 나머지 결혼이라는 중요한 시기를 늦추게 되는 일들도 가까이보면 있는 것 같다. 항상 내가 이것을 함으로써 놓치고 있는 기회비용에 대해 생각해보며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미리 대비하며 후회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

 

 

 

#적용할 것

- 가족과의 시간을 기회비용으로 갖는 것. 이전처럼은 분명할 수 없을 것이다.

상대방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밀도 있게 그것을 해내기 위한 노력, 그 시간은 반드시 비워둘 것

- 평일,주말의 경험치에 대한 것들. 돈만이 전부가 아니고 투자는 길다는 것을 명심하자.

결국 조급함이 문제라는 생각도 든다. 똑같이 시간을 쓰지 않더라도 목표로 다가가게 해주는 원씽에 대한 고민.

줄일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 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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