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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쯤 전에 처음 월부를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이게 뭐지? 왜 나에게 이런 알고리즘이 떴을까 의아하기만 했습니다. 전 그동안 자본주의 속에 살지만 머리로만 알고 내 생활과는 연관시켜 본 적 없는 헛똑똑이였습니다. 거시와 명분이 중요하다고 입으로 머리로만 생각하고, 돈에 초연한 것이 쿨한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던 사람이었으니까요.
그 때만 해도 부동산은 아예 관심 밖이었습니다. 그냥저냥 적당히 불만없는 수준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준 외벌이 남편덕분에 욕심 덜 부리면서 아끼면서 살면
되는거지…하는 생각으로 살아왔고요.
그 당시에는 늦은 결혼과 출산후유증으로 직장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던 상황 때문에 경단녀로 15년째 전업주부였습니다. 남편직장 이동으로 대전으로 내려오면서 다시 일하고 싶어도 오랫동안 일해왔던 서울에서의 경력에 적합한 일을 할 수도 없었고, 애들은 어려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거의 자포자기하고 있었거든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돈 때문에 아둥바둥한 적이 없다고 생각하다가 2018년, 5년쯤 전에 남편회사가 어려워져서 아주 심각하게 착각하고 있었구나라는 현타가 온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지나가고 다시 회사가 정상화되면서 나도 다시 느슨해져버렸네요. 지금 생각하니 어쩌면 그 때가 내가 현실을 직시했어야 할 기가 막힌 타이밍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50대 중반, 늦은 결혼으로 얻은 쌍둥이는 이제야 겨우 어린이를 벗어난 상황이고 운좋게 다시 직장이란 곳엘 취업하여 적지만 월급이라는 것을 다시 받게 되었습니다. 애들 다 키워놓은 친구들은 이제 자유로운 중년이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저로선 애들이 항상 우선이었던 지난 15년이 생각해보니 결과적으론 해놓은 거 없이 너무나 아깝게도 낭비한 시간으로만 느껴집니다.
늦게나마 알게된 월부는 젊은 친구들이 정말 대단하다, 한편으론 젊은 시간을 너무 아둥바둥사는 거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도 드는 내용들도 많았습니다만…꼰대의 생각이구나…내가 육아에 동동거리는 동안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라는 걸 깨닫게 해준 귀한 채널이었습니다. 젊지 않지만, 나에게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점점 믿음을 주는 좋은 말, 따가운 말, 듣기싫은 말을 많이 해준 고마운 곳이구요.
한 번도 노후생활에 대한 계획이나 예산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이 또한 너무나 귀한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을 불러일으켜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10채, 10억이 아니더라도 계속 함께 성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최근 들었던 유튜브 내용 중 2x2=4가 아니라 2x2=5-1가 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 많이 와 닿았습니다. 견디는 힘, 내공, 지치더라도 떠나지 않는 믿음…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댓글
오홍 2*2= 5-1이 된다는게 무슨 의미일까요? 조모임에서 혹시 알려주실수있나요? ㅎㅎㅎ 강의후기 너무 잘봤습니다 꽁빈이네님!! 항상 카톡 잘 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ㅎ